소개글
"꺼삐딴 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개요
2. 소설 「꺼삐딴 리」의 내용 및 분석
2.1. 작품의 배경과 주인공 이인국
2.2. 이인국의 변절적 행태
2.3. 이인국과 가족과의 갈등
2.4. 이인국의 인물 형상 및 상징성
3. 전광용 작가와 소설 「꺼삐딴 리」
3.1. 전광용 작가의 특징
3.2. 「꺼삐딴 리」 작품 의의
4. 「꺼삐딴 리」의 작품 설정
4.1. 내용 전개
4.2. 시점
4.3. 주제 및 경향
4.4. 표현 기법
4.5. 구성
4.6. 성격 묘사
5. 「꺼삐딴 리」에 대한 작품 감상
6.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개요
이 작품은 변절적인 순응주의자, 즉 카멜레온 같은 인물을 모델로 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친일파, 해방 직후의 북한에서는 친소파, 월남 후에는 친미파로 시류에 편승해 영화를 누리고 살았던 한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노예적 속성을 비판함과 아울러 민족사의 비극을 암시한다. '꺼삐딴'은 영어의 'Captain(우두머리라는 뜻)'에 해당되는 러시아어로, 해방 후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들이 쓰는 말을 흉내 내어 쓴 것인데, 이 '꺼삐딴 리'라는 제목에서도 힘 있는 것에 기대어 주체성을 망각하는 자들의 병든 인식을 우리는 읽을 수 있다. 냉정하게 세태 변화를 담는 객관적 수법이 이 '이인국'이라는 주인공의 성격을 창조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작가는 전쟁의 혼란시기에 "양심과 도덕"이 우선이 될 수 없음과 이런 모습이 우리 민족의 현실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단지 이인국이라는 인물을 설정해 상황의 변화에 따라 변신하면서 자신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인가의 풍자라고만 생각지 않는다. 혼란한 삶 속에서 그렇게 밖에는 살길이 없었던 우리 현실을 작가는 아파한 것이다. 이 작품의 전체적은 분위기는 비판적, 풍자적, 냉소적인 분위기로 보이지만 그 이면을 보면 너무나도 사실적인 우리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위의 이인국과 작가와의 관계에서 언급했지만 작가는 어쩌면 그런 이인국의 모습을 부러워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들추고 싶지 않은 부분이 우리에겐 있기 마련이다. 옳지 않은 삶인지는 알지만 편하게는 살고 싶은 인간의 양면성을 우리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건 부단 그 시대의 그러한 사람들에 대한 비판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도 이인국과 같은 인간들은 많이 존재한다. 우리가 그들을 비판하면서 편하게 살고 있는 그들을 부러워하는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2. 소설 「꺼삐딴 리」의 내용 및 분석
2.1. 작품의 배경과 주인공 이인국
주인공 이인국은 제국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수재로, 일제강점기에 친일파로 행세하며 개업의사가 되었다. 그는 일본인 환자들에게 특별한 대우를 해주었고, 일본어를 구사하며 일본인처럼 행세하였다. 반면에 가난한 환자들이나 일본인들이 마땅치 않게 여길 환자들은 치료받지 못하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이인국은 철저한 황국신민으로 살아가며 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웠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그의 행태로 인해 그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인들에게 인정받는 친일파로 성공할 수 있었다.
2.2. 이인국의 변절적 행태
이인국의 변절적 행태는 소설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일제강점기에 그는 철저한 친일파로 군림했다. 개업 의사로서 그는 일본인들을 특별 대우하며 환자를 차별했고, 이를 통해 "황국신민"이라는 칭찬을 받으며 득세했다. 하지만 해방 이후 그는 빠르게 친소파로 변절했다. 당시 북한에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 이인국은 러시아어를 익혀 소련군 간부와 친밀해지며 자신의 안전을 도모했다. 그는 스텐코프 장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여 출소할 수 있었고, 나아가 아들 원식을 소련으로 유학 보내는 등 러시아에 기대어 살아남고자 했다. 한국전쟁 이후 월남한 그는 다시 친미파로 변절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 애쓰며 미 대사관 관계자들에게 아첨하고 고려 청자를 선물하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이처럼 이인국은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끊임없이 변절했다. 그의 이러한 모습은 혼란스러운 시대적 상황 속에서 주체성 없이 살아남기 위해 악용되었던 당대 지식인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2.3. 이인국과 가족과의 갈등
이인국과 가족과의 갈등은 이인국이 시대변화에 따라 변절하는 모습이 가족에게도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이인국은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처럼 행동하며 친일파로 살아갔지만, 해방 이후에는 공산치하에서 친소파가 되었다가, 한국전쟁 이후에는 남한에 내려와 친미파로 변신했다. 이러한 이인국의 변절적 행태는 가족 관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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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꺼삐딴 리 (1962)
전광용 지음
김영화(1982), 과도기와 지식인의 삶 : 전광용론, 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연구회
김종욱(2008), 전광용의 소설에 나타난 삶의 윤리, 개신어문학회
김진수(1998), 전광용연구, 홍익대학교
김수연(2006), 전광용 단편소설의 가족 결손 모티프 연구, 목포대학교
박정희(2009), 전광용 장편소설 연구, 한국현대문학회
최예열(2004), 전광용 초기 소설에 나타난 전후양상, 대전대학교국어국문학회
<<꺼삐딴 리>>(전광용, 을유문화사, 2010)
<<꺼삐딴 리>>(전관용, 금성,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