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사도바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바울의 자기소개
1.1. 로마 시민권을 가진 유대인
1.2. 바울의 고향 다소
1.3. 가말리엘 문하
2. 회심 전 바울
2.1. 결혼
2.2. 그리스도인의 핍박을 주도한 바울
2.3. 죄인 중에 괴수
3. 회심 후 바울의 전도 여행
3.1.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
3.2. 1차 전도 여행(이방인 구원)
3.3. 2차 전도 여행(유럽으로 복음 확장)
3.4. 3차 전도 여행(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3.5. 준비된 바울의 사역 무대
4. 바울의 여러 모습
4.1. 낮아진 모습의 사역자
4.2.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자
4.3. 진리를 수호하는 자
4.4. 우리와 같이 나약한 자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바울의 자기소개
1.1. 로마 시민권을 가진 유대인
바울은 자신을 "유대인"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그는 평범한 유대인이 아니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바울은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유대인이 로마의 시민권을 얻기 위해서는 로마에 큰 공을 세워야 했다. 바울의 고향 다소가 과거 로마 총독들 간의 세력다툼 과정에서 한 총독을 도왔던 공으로 인해 시민권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다소가 카시우스 총독을 도왔지만 결국 옥타비아누스가 승리하면서, 다소의 행동을 공으로 인정하여 그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했다. 이때 바울의 조상이 시민권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바울은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당시 유대인들이 로마 시민권을 갖기 쉽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바울의 지위가 특별했음을 보여준다. 그는 유대인이자 동시에 로마 시민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신분은 바울의 사역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1.2. 바울의 고향 다소
바울의 고향 다소는 지중해 북동쪽에 위치하고 소아시아의 동서를 연결하는 항구 도시였다. 현재 터키의 메르신과 아다나 사이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항구 도시의 특성상 여러 사람이 왕래하기 때문에 학업 수준이 높았고, 특히 이성을 중시하는 스토아학파의 중심지였다. 지역의 다른 특성으로는 지중해성 기후 때문에 겨울에는 뼈를 시리게 하는 추위가 극성이며, 이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뼈와 관련된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바울의 고향에 걸맞게 현재 다소에는 바울에 관련된 유적들이 여럿 있다. 그의 생가, 바울의 회심을 기념하여 AD 1080년에 세운 바울 회심 기념교회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1.3. 가말리엘 문하
바울은 자신이 "가말리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육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가말리엘은 유대 율법학자로서, 당시 예루살렘에서 큰 명성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가말리엘은 샤므마이 학파와 달리 율법을 좀 더 온건하게 해석하는 힐렐 학파에 속해 있었다. 그의 율법 해석 능력과 해박한 지식으로 인해 그의 문하생이 되지 않으면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을 정도로 존경을 받았다.
사도행전 5장에서 보듯이, 가말리엘은 사도들을 핍박하려는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신중히 대처하면서 그들의 행동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그가 기존 유대 지도자들과는 다른 입장을 취했던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바울은 당시 유대교 내에서 가장 저명한 율법 학자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교육을 받았기에, 유대교 전통과 율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후에 바울이 기독교 복음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전파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2. 회심 전 바울
2.1. 결혼
바울의 결혼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바울이 결혼했었다고 주장한다.
바울은 자신을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 바리새인'이었다고 밝혔다(빌3:5). 유대인 전통에서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창세기의 말씀을 근거로 18세가 되면 결혼할 것을 권장하였다. 회심하기 전 히브리 전통과 율법을 엄격히 지켰던 바울 또한 결혼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학자들의 주장이다.
또한 바울이 결혼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로, 그가 기록한 서신서에 결혼에 대한 깊이 있는 조언들이 자주 등장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결혼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이렇듯 결혼에 대해 자세히 다룰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바울 자신은 고린도전서 7장 8절에서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라고 말하며 독신의 장점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볼 때, 바울은 회심 이후 자신의 의지로 결혼을 포기하고 독신의 삶을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바울의 결혼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가 회심 전에는 결혼했었을 것이라는 견해와 회심 후 독신의 삶을 살았다는 견해가 공존한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바울은 독신으로 그리스도를 위해 헌신하다 순교한 인물이며, 이는 변함없는 사실이다.
2.2. 그리스도인의 핍박을 주도한 바울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단순히 핍박하는 것을 넘어 탄압을 주동하는...
참고 자료
최종상, 『사도행전과 역사적 바울 연구』, 새물결플러스, 2020.
브루스 W. 롱네커&토드 D. 스틸, 『바울』, 성서유니온, 2019.
이영철, 『성서지리와 역사적 관점으로 본 사도바울』, 쿰란출판사, 2013.
최건수, 『바울의 생애 서신들과 신학』, 쿰란출판사, 2013.
월터 엘웰&로버트 야브루,『바울서신 연구』, 크리스챤, 2010.
김득중. 『사도행전 연구』. 나단, 1991.
야콥 예르벨, 『사도행전 신학』, 한들, 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