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신학의 서설
1.1. 교의신학의 정의
"교의(敎義 : Dogma)"라는 말은 헬라어 '도케인'이라는 말에서 "자명한 진리", 또는 "종교의 승인된 교리" 라는 뜻으로 교리라는 말과 함께 쓰일 때도 있다. 그래서 교의신학이란 신조들에 표현된 대로의 교리들을 체계화하고 이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들을 밝힘과 동시에 합리적인 증명을 하려는 것을 그 목적으로 삼는다. 그리고 이 신학은 여러 교리들을 논리적으로 조직화하였다는 점에서 조직신학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1.2. 신론의 문제제기
신론의 문제제기는 하나님의 존재와 그 증명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다. 신론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관념을 체계화하여 정립하는 신학의 핵심 주제이지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역사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관념은 시대와 사상에 따라 다양하게 변천해왔다. 초대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하였으나, 중세 시대에는 로마 가톨릭에 의해 조작된 신관이 자리 잡았다. 16세기 종교 개혁 시대에는 신의 존재를 인정하였지만, 17세기 과학 문명 태동기에는 이신론이 등장하였다.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는 불가지론이 대두되었고, 19세기에는 범신론과 무신론이 나타났으며, 20세기에는 무신론과 신해체론이 대두되었다.""
이처럼 하나님에 대한 관념은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왔으며, 이에 따라 신론에 대한 논의 또한 시대와 사상에 따라 달리 전개되어왔다. 가톨릭 신학은 이성에 의해 파악된 신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초점을 맞추었고, 자유주의 신학은 종교적 체험에서 감지되는 신에 대해 탐구하였다. 전통 신학은 인간의 구원을 이루어 주시는 신에 관심을 가졌고, 성경 신학은 언약과 성취의 논리에 따라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신론의 논의 맥락은 그 결과 또한 다양한 하나님 이해로 귀결되었다. 가톨릭은 교황의 권위를 강화하는 신관을, 자유주의는 고난의 백성과 함께하시는 신을, 보수주의는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는 신을, 성경 신학은 자신의 영광을 계시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제시하였다.""
이처럼 신론에 대한 문제 제기는 하나님의 존재와 그 속성,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 과연 하나님이 실존하는가? 그렇다면 그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이러한 문제를 둘러싸고 신학은 끊임없이 고민하며 발전해왔다.""
1.3. 신관의 변천사
신관의 변천사는 초대교회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사회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다. 초대교회는 성경에 기록된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했고, 중세시대 로마 가톨릭교회는 자신들이 만들어낸 신을 존재하는 것으로 주장했다.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는 다시 성경이 증거하는 신의 존재를 인정했지만, 17세기 과학문명의 대두와 함께 이신론이 등장했다.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는 불가지론이 대두되었고, 19세기에는 헤겔의 범신론과 니체의 사신론이 제기되었다. 20세기 들어서는 싸르트르의 무신론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신해체론 등이 주장되었다.
초대교회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증했다. 당시 이교도들 사이에 유행하던 신관은 단순 악변한 것이었지만, 이는 원시적 초자연적 계시에 기원한 것으로 여겨졌다. 중세 시대 로마 가톨릭교회는 인간의 이성에 의해 포착된 신을 교황에게 세계지배권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해석했다.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는 다시 성경이 증거하는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했고, 17세기 과학문명의 발달과 함께 이신론이 대두되었다. 이신론은 하나님이 세계를 창조하시고 떠나셨다고 보는 관점이다.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는 더 나아가 불가지론이 등장했는데, 이는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의문시하는 입장이다. 19세기에는 헤겔의 범신론과 니체의 사신론이 제기되었다. 범신론은 하나님을 우주 전체로 보는 반면, 사신론은 신의 죽음을 주장하는 입장이다.
20세기에 들어서는 더욱 급진적인 신관의 변화가 나타났다. 싸르트르의 무신론은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음을 주장했고, 포스트모더니즘은 기존 신관 자체를 해체하려 했다. 이처럼 시대와 사회 변화에 따라 하나님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이 등장했다.
1.4. 신론의 논의맥락
신론의 논의맥락은 크게 네 가지 관점에서 이루어진다"" 첫째, 신학의 정의에 따라 다양한 신론의 관점이 존재한다"" 로마 가톨릭 신학의 경우 인간 활동을 성찰하여 신에 관한 사정을 다루는 반면, 자유주의 신학은 성서의 사신들을 요약하고 현대적으로 표현하려 한다"" 전통 신학은 하나님과 우주와의 관계에 대한 지식을, 성경 신학은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에 대한 학문을 다룬다""
둘째, 신론의 논의 출발점이 다르다"" 로마 가톨릭은 이성으로 파악한 신에 대해 다루며, 자유주의는 종교적 체험에서 의식된 신을, 전통 신학은 인간 구원을 이루시는 신을, 성경 신학은 언약과 성취의 논리로 존재가 확증된 하나님을 다룬다""
셋째, 신론의 논의 목적이 다르다"" 로마 가톨릭은 교황의 권위 확립과 계승을, 자유주의는 인간성 회복과 사랑 실천을, 보수주의는 구속의 교리와 성도 생활을, 성경 신학은 언약 성취사의 구조를 통한 하나님 존재 증명을 목적으로 한다""
넷째, 신론의 논의 결과가 다르다"" 로마 가톨릭은 교황에게 권위를 부여하시는 하나님을, 자유주의는 고난의 백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수주의는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성경 신학은 자신의 영광을 계시하시는 여호와를 보여준다""
1.5. 신론의 위치
신론의 위치는 신학의 여러 주제 중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신론은 신학의 첫 번째이자 가장 핵심적인 항목이다. 신론은 기독교 신학의 전체 체계를 이루는 근본적인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에 대한 이해와 신앙은 모든 신학적 사고와 체계를 규정하고 형성한다. 따라서 신론의 내용과 위치는 신학 전체의 기준이 되며, 신학 체계의 중심이 된다.
신론은 신학의 전체적 구조에서 다음과 같은 위치를 가진다. 먼저 신론은 신학의 서론적 부분을 이룬다. 신학의 서론 부분에서는 신관(神觀)의 변천사와 신론의 문제제기, 신론의 논의 맥락 등 신론을 본격적으로 다루게 된다. 그리고 신론은 신학 체계의 중심부를 차지한다. 하나님의 실유(實有)와 하나님의 속성, 삼위일체 교리 등이 신론의 핵심 내용을 이룬다. 마지막으로 신론은 신학의 나머지 부분들, 즉 인간론, 구원론, 교회론 등을 규정하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신론은 신학 전체의 토대이자 중심을 이루는 핵심적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신론의 중요성과 위치는 매우 크다. 신학의 다른 주제들은 모두 신론을 기반으로 하여 전개된다.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등은 신론에 의해 규정되고 그 내용이 형성된다. 따라서 신론은 신학 체계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2. 하나님의 실유
2.1. 하나님의 존재
하나님의 존재는 성경에 기록된 초자연적 계시의 방편에 의해서만 얻어진다""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하며, 하나님은 자신의 영원한 목적을 실현하시기 위해 스스로를 계시하신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명백히 보여준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과의 언약관계 속에서 행하신 구속사적 사실들을 증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실존을 확증한다""
하나님의 존재는 성경에 기록된 초자연적 계시의 방편에 의해서만 얻어지는 것이지, 철학적 논증이나 이성적 추론에 의해서는 증명될 수 없다""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전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어떠한 논증도 제시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존재는 성경의 언약과 성취의 논리 구조를 통해 확증된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