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인류 우주관의 변화 역사
1.1. 천동설
1.1.1. 에우독소스
에우독소스는 플라톤의 우주 모형에서 두 가지를 수정하여 자신의 이론을 만들었다. 하나는 행성의 순서이고 하나는 '수정 천구'를 도입한 것이다.
플라톤의 우주 모형에서 행성의 순서는 지구, 달, 태양,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순이었지만 에우독소스는 지구, 달, 수성, 금성, 태양, 화성, 목성, 토성 순으로 바꾸었다. 금성과 수성을 태양 궤도 안에 배치한 것인데 이것은 천동설 천체 모형의 기초가 되었다.
에우독소스는 각각의 단순한 주기적 운동을 설명하기 위해 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구형의 '수정 천구'를 처음으로 도입해 복잡한 천체 운동들을 잘 설명했다. 모든 천구는 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동심 천구이며 안쪽 천구의 회전축은 바깥의 천구 표면에 끼어있다. 관측이 계속되면서 새로운 주기적 현상이 발견되어 칼리 푸스와 아리스토텔레스가 약 50개의 천구를 추가했다.
에우독소스의 5가지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다. 둘째, 모든 천체의 운동은 원형이다. 셋째, 모든 천체의 움직임은 규칙적이다. 넷째, 모든 천체 운동의 경로 중심은 운동의 중심과 같다. 다섯째, 모든 천체 운동의 중심은 우주의 중심이다.
1.1.2.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박식가(고대 그리스어로 polymathēs: 많은 배움을 가짐)였으며, 플라톤의 제자이자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 분야는 물리학, 형이상학, 시, 생물학, 동물학, 논리학, 수사, 정치, 윤리학, 도덕 등 아주 다양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엠페도클레스의 4원소설을 이어받아, 모든 물질은 물, 불, 공기, 흙의 네 가지 원소로 구성되며 각각의 고유한 성질인 건조함, 습함, 따뜻함, 차가움의 조합으로 형성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4원소 간에는 그 무게에 따라 무거운 원소는 아래로, 가벼운 원소는 위로 향하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가장 가벼운 원소인 불은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고, 그 아래로 공기, 물, 흙이 차례로 자리 잡는다고 보았다. 더 나아가 불 저쪽의 우주에는 불보다도 가볍고 더욱 순수한 제5원소가 존재하며, 이는 가장 완전한 원소라고 주장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관은 지구가 중심이며 56개의 거대한 동심 천구로 이루어진 것으로, 이는 에우독소스의 동심천구설에 기초한 것이었다. 그는 지구가 4원소로 이루어진 4구층을 이루고 있으며, 달은 가장 아래에 위치하고 항성구가 가장 위에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각 천구는 자신을 둘러싼 바깥쪽 천구의 회전에 의해 움직인다고 믿었다. 이러한 생각은 필연적으로 "처음 시작은 누구에 의해 움직이는가?"라는 의문을 낳게 하였고, 이에 대한 해답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부동의 운동자" 또는 "원동자(元動者)"라는 개념을 도입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천문학 이론은 신학적 원리에 종속되어 "성스러운 신학"이라고 불릴 정도로 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당시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원동자에 대한 답변이 좋은 답변이라고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의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