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가족관계와 의사소통의 중요성
인간관계를 이어나가는 데 있어 의사소통은 필수적이다. 상대방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알아가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때문이다. 개인의 의사소통 방식에 따라 앞으로의 인간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결정된다. 가족은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해온 가장 대표적인 인간관계이다. 가족들은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짐으로써 큰 갈등 없이 연을 이어올 수 있었다. 그렇기에 가족 구성원 각자의 의사소통 방식을 분석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 사티어의 의사소통 유형 검사를 통해 가족들의 의사소통 방식을 살펴본 결과, 가족 구성원 모두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각자의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간혹 갈등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족들의 의사소통 방식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은 가족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2. 경험적 가족치료 프로그램의 필요성
경험적 가족치료 프로그램의 필요성은 현대사회에서 점점 더 대두되고 있다.""
가정 내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발달하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양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대의 가정은 이혼과 별거, 가출 등 여러 문제로 부부관계가 흔들리고 있고, 이에 따라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자신감을 잃거나 불안정적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서는 부모의 양육 태도가 중요하고, 이는 아이들의 건강한 자아존중감을 형성할 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만약 부정적인 가족관계로 인해 아이들의 자아존중감이 낮아지게 될 경우, 자아실현 및 교육, 성취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대로 긍정적인 가족관계로 인해 아이들에게 높은 자아존중감을 주게 될 경우 성취도를 높이고, 사회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부모가 낮은 자아존중감을 보이게 될 경우, 자녀 역시 낮은 자아존중감의 수준을 갖게 되기 때문에 부모에게 높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문제적 가족을 치료하는 것에 있어서 경험적 가족치료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3. 연구 목적
연구 목적은 사티어의 경험적 가족치료 이론과 에릭 번의 교류분석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 가족의 의사소통과 자아존중감 증진을 도모하는 것이다. 먼저 사티어의 순기능적 의사소통과 역기능적 의사소통 유형, 자아, 타인, 상황에 대한 존중의 개념을 살펴보고, 에릭 번의 부모 자아, 성인 자아, 어린이 자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호보완적 교류와 교차적 교류에 대해 고찰한다. 이를 토대로 한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경험적 가족치료 프로그램 사례를 분석하고, 프로그램의 효과성과 개선점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가족 내 의사소통 향상과 가족 구성원 간 자아존중감 증진 방안을 제시하고, 향후 가족치료 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 및 후속 연구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2. 경험적 가족치료의 이론적 배경
2.1. 사티어의 경험적 가족치료 이론
2.1.1. 순기능적 의사소통과 역기능적 의사소통
사티어는 인간의 의사소통 형태를 순기능적 의사소통과 역기능적 의사소통으로 구분하였다. 순기능적 의사소통은 자기, 타인, 상황이라는 세 가지 요인을 모두 존중하는 의사소통 방식이다. 순기능적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며 궁금한 것을 명확히 질문한다. 또한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고, 찬반 의견을 분명히 표현하되 상대방의 피드백을 잘 받아들인다. 이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며, 자신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자아존중감이 높고 자신과 상대방의 개별성을 존중하며 상호 신뢰한다. 갈등 상황을 기회로 여기며 차이점을 인정한다.
반면 역기능적 의사소통은 자기, 타인, 상황 중 일부 또는 모두를 존중하지 않는 의사소통 방식이다. 역기능적 의사소통에는 회유형, 비난형, 초이성형, 산만형이 있다. 회유형은 타인에게 무조건 순종하고 모든 일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희생적 행동을 한다. 비난형은 자신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참을성이 없으며 독선적이고 명령적이다. 초이성형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항상 논리적으로 비판하며 자기주장을 편다. 산만형은 상황적 맥락과 관계 없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며 주제를 자주 바꾼다.
이처럼 사티어는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자기, 타인, 상황에 대한 균형 잡힌 존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순기능적 의사소통은 이 세 요인을 모두 고려하여 자신의 감정과 행동이 일치하고 상호 존중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2.1.2. 자아, 타인, 상황에 대한 존중
사티어의 경험적 가족치료 이론에서 자아, 타인, 상황에 대한 존중은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사티어는 개인의 의사소통 방식이 자아, 타인, 상황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반영한다고 보았다"" 순기능적인 일치형 의사소통은 이 세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존중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반면 역기능적인 의사소통 유형들은 자아, 타인, 상황 중 일부 요소를 무시하거나 편향적으로 인식한다""
예를 들어 회유형은 자신을 무가치화하고 타인만을 존중하며, 비난형은 자신과 상황은 인식하지만 타인을 무시한다"" 초이성형은 상황만을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과 타인은 과소평가한다"" 산만형은 자아, 타인, 상황 모두에 무관심하다"" 이처럼 각 의사소통 유형은 자아, 타인, 상황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차이를 보인다""
사티어는 자아, 타인, 상황에 대한 균형 잡힌 존중이 건강한 의사소통과 관계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개인이 자신의 독특성을 인정하고 타인의 개별성을 존중하며, 상황을 현실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때 상호 신뢰와 이해가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가족 구성원 간 건강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고, 나아가 가족 관계와 개인의 자아존중감이 향상될 수 있다""
2.2. 에릭 번의 교류분석 이론
2.2.1. 부모 자아, 성인 자아, 어린이 자아
에릭 번의 교류분석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