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신생아의 생리적 특성
1.1. 호흡의 특성
1.1.1. 폐 성숙 평가
신생아의 폐는 자궁 내 생활 동안 미발달 상태이다. 재태연령 20~24주경에 폐포관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24~28주경에 원시적인 폐포가 나타난다. 이 기간에 폐포 상피세포는 1형(가스교환에 필요한 구조, 단층편평상피로 구성)과 2형(세포와 표면활성제를 생성하고 저장하는 구조)으로 나뉜다. 표면활성제는 레시틴과 스핑고미엘린으로 구분되는데, 레시틴은 주수에 따라 증가하며 35주경에 최고에 달한다. 스핑고미엘린은 주수와 상관없이 일정하다. 레시틴과 스핑고미엘린의 비율이 2:1이 되지 않으면 호흡기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출생 전 폐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것은 신생아의 호흡기 기능을 예측하고 대처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1.2. 호흡의 시작
호흡의 시작은 신생아가 자궁 외 생활을 시작하면서 겪는 가장 중요한 생리적 변화이다. 신생아의 호흡은 자궁 내에서의 태반호흡에서 폐호흡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호흡의 시작을 위한 자극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첫째 태아 내 pH가 저하되면 호흡중추를 직접적으로 자극하게 된다. 둘째 저산소증과 고이산화탄소증은 중추 및 말초 화학수용체에 의해 호흡중추를 자극한다. 신생아가 태어나면서 호흡을 시작하게 되면 폐 내에 남아있던 액체가 폐 간질로 이동하게 되고, 림프관과 폐순환을 통해 점차 흡수된다. 이 과정에서 액체가 완전히 빠지기 전까지는 수포음이 약간 들릴 수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제왕절개술로 출생한 신생아의 경우 흉부가 압박되지 않아 추가적인 호흡보조가 필요할 수 있다. 이 때 일과성 신생아 빈호흡이 나타나기도 한다. 출생 직후 표면활성제가 분비되면서 폐포의 표면장력이 낮아지고 폐가 안정화되어 폐허탈이 방지된다. 카테콜아민의 증가로 폐의 순응도가 향상되며 폐 내 분비물도 감소하고 림프관으로의 흡수가 증가한다.""
1.1.3. 신생아 호흡의 특성
신생아의 호흡은 주로 횡격막과 복벽 근육을 사용하며, 흡기 시 흉곽은 함몰되고 복벽은 돌출되는 역행성 운동을 보인다. 이는 신생아 초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신생아의 호흡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폐포의 표면장력, 호흡기 내 체액의 점성, 폐의 순응도 감소 등이 있다. 신생아의 폐는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기도의 반경이 좁고 길이가 짧아 호흡에 제한을 받는다.
또한 신생아는 75% REM 수면 상태로 움직이거나 수유 시, 신생아가 울 때 호흡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 그러나 안정된 상태에서는 호흡수가 30회 이하이거나 60회 이상인 경우, 무호흡, 청색증, 코 벌렁임, 호기 시 그렁거림, 늑간근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이처럼 신생아의 호흡은 특징적인 양상을 보이며, 이를 이해하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1.2. 혈액순환의 특성
1.2.1. 태아의 혈액순환
태아의 혈액순환은 자궁 내 생활을 위한 특수한 순환체계이다. 태아는 폐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폐순환을 하지 않는다. 대신 태반을 통한 모체와의 가스교환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태아의 혈액순환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정맥혈은 제대정맥을 통해 태반으로 이동하여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동맥혈은 제대동맥을 통해 다시 태아의 혈관으로 순환한다. 이때 폐를 거치지 않고 태반순환을 하게 되므로 태아의 혈액은 오른심방에서 좌심방으로 직접 유입된다.
또한 태아에게는 동맥관과 난원공이라는 특수한 구조가 있다. 동맥관은 폐동맥과 하행대동맥을 연결하여 태아의 폐순환을 우회시키고, 난원공은 우심방과 좌심방을 연결하여 태아의 혈액이 폐순환을 거치지 않고 우심실에서 좌심실로 직접 흐르게 한다. 이렇게 태아의 혈액순환은 모체와의 가스교환을 위한 태반순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폐순환은 최소화되어 있다.
1.2.2. 출생 후 순환의 변화
신생아가 태반과 분리되면 제대동맥이 차단되어 전신순환을 하는 혈압이 올라간다. 이에 따라 폐혈관 저항보다 전신 혈류의 저항이 증가하게 된다. 출생 후 폐를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폐순환이 일어나고 난원공이 닫히게 된다. 즉, 태아에서 성인의 혈액순환 체계로 변화하는 것이다. 폐혈관 저항은 감소하고 폐동맥압은 하강하여 폐순환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동맥관이 차단되어 폐순환 혈류량이 증가하게 되어 좌심실로 유입되는 혈액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심장 박출량도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신생아의 혈액순환은 출생 전과는 달리 출생 후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신생아의 생존과 적응에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1.2.3. 신생아 혈액순환의 특성
신생아 혈액순환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신생아의 혈액순환은 태아의 혈액순환에서 출생 후 전신순환으로 전환되는데, 이 과정에서 중요한 생리적 변화가 나타난다. 태아 순환에서는 폐순환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동맥관과 난원공이 발달한다. 하지만 출생 후 폐를 이용하게 되면서 폐순환이 일어나고 난원공이 차츰 닫히게 된다.
출생 직후 제대동맥이 차단되면 전신순환을 담당하는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폐혈관 저항보다 전신 혈류의 저항이 증가하게 된다. 산소분압(PO2)이 감소하면 닫혔던 동맥관이 다시 열리고 폐 세동맥이 수축하여 폐혈관 저항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주산기 저산소증이나 태변흡인 증후군의 합병증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신생아 초기에는 동맥관을 통한 혈액의 역류로 기능적 잡음이 들리기도 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신생아의 심장과 종격동이 크고 폐가 차지하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호흡에 제한을 받을 수 있으며, 기도의 반경이 좁고 길이가 짧아 기도저항이 커져서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신생아 혈액순환은 태아 순환에서 성인 순환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많은 생리적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하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1.3. 체온조절의 특성
1.3.1. 열 생산
신생아의 열 생산은 신생아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기전이다. 신생아는 근육운동, 기초대사량 증가, 생화학적 방법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열을 생산한다.
특히 신생아는 비 떨림성 열 생산을 한다. 말초 수용체가 온도 하강에 자극을 받으면 중추신경계를 통하여 자율 신경계를 자극하여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하게 된다. 이것은 말초혈관의 수축을 일으키고, 갈색지방에서 중성지방을 지방산으로 산화시켜서 생화학적으로 열을 생산하게 된다.
신생아의 갈색지방은 등과 목, 겨드랑이 등에 분포하고 있어 열 생산에 기여한다. 또한 신생아는 근육의 수축과 긴장을 통해 열을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근육운동은 아동이나 성인에 비해 활발하게 나타난다.
이와 같이 다양한 열 생산 기전을 통해 신생아는 체온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신생아의 경우 체중에 비해 체표면적이 넓고 피하지방층이 얇아 실제 열 손실이 많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적극적인 열 생산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3.2. 열 손실
신생아는 체중에 비해 체표면적이 넓고 피하지방층이 얇아 열을 보유하지 못하므로 체열이 쉽게 손실된다. 신생아의 열 손실은 성인의 4배 정도로 높다. 신생아의 주요 열 손실 경로는 증발, 복사, 대류, 전도 등 4가지이다.
첫째, 신생아는 출생 직후 태어나면서 양수로 젖어 있어 증발에 의해 많은 양의 열을 손실한다. 따라서 출생 직후 신생아의 체온이 하강하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출생과 동시에 수분을 제거하고 면으로 감싸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신생아는 피부온도와 주변 환경과의 온도차로 인해 복사에 의해 체열을 많이 손실한다. 특히 연조직이 적고 혈관이 많이 노출된 신생아는 복사에 의한 열 손실이 크다.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셋째, 신생아는 공기유동이나 바람에 의해 체표면을 통해 열이 빠져나가는 대류 현상이 있다. 따라서 신생아 주변의 공기유동을 최소화하고 단열을 잘해야 한다.
넷째, 신생아는 접촉면을 통해 열이 전도되어 손실되는데, 특히 매트리스나 침구류를 통한 열 전도가 크다. 따라서 보온과 단열이 잘되는 침구류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약하면, 신생아는 다양한 경로로 체열을 빠르게 손실하므로, 출생 직후 체온 유지를 위해 신생아를 빨리 닦고 면으로 감싸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적정한 실내온도와 습도 유지, 공기유동 차단, 보온 등 다각도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1.3.3. 열에 대한 반응
신생아는 더운 환경에서도 열을 발산하는데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고체온 위험이 증가한다. 이는 신생아의 땀샘이 6배 많지만 4주간 기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즉, 신생아는 성인에 비해 체중 대비 체표면적이 크고 피하지방층이 얇아 열 보유 능력이 낮다. 또한 신생아의 경우 코와 입을 통한 호흡이 주된 방식이므로 증발로 인한 열 손실도 많다. 더불어 신생아 초기에는 열 발생 기전인 비 떨림성 열 생산 능력도 미숙하여 체온 조절 기능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신생아는 고체온에 취약하며, 의식 저하, 오한, 빠른 호흡, 빠른 맥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즉각적인 체온 감소 조치가 필요하다. 신생아실의 실내 온도는 22~24도, 습도 40~60%로 유지되어야 하며, 목욕 시에는 물 온도를 37.7도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신생아의 피부는 얇고 민감하므로 과도한 태양 노출을 피하고 적절한 옷을 입혀야 한다.
1.4. 소화기능의 특성
1.4.1. 간기능
신생아의 간기능은 성인에 비해 미숙한 편이다. 신생아의 간은 비교적 크지만 기능적으로는 가장 미숙한 소화기 장기에 해당한다.
신생아의 간기능 특성을 살펴보면, 첫째 철분 저장과 적혈구 생성 기능이 있다. 출생 후 5개월까지는 철분이 충분한 편이지만, 6개월 이후에는 철분이 부족해져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6개월 이후에는 철분이 보충된 음식 섭취나 철분 보충제 투여가 필요하다.
둘째, 탄수화물 대사 기능이 상대적으로 낮다. 탄수화물 저장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저혈당에 빠지기 쉽다. 셋째, 빌리루빈 결합 기능이 미숙하다. 직접 빌리루빈과 간접 빌리루빈으로 구분되는데, 간세포 내에서 단백질과 결합하는 과정이 충분하지 않아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신생아 황달이 발생하게 된다.
넷째, 혈액응고 기능이 부족하다. 간에서 합성되는 응고 인자 2, 7, 9, 10은 비타민 K에 의해 활성화되는데, 신생아는 위장관 정상 상주균이 없어 비타민 K 합성이 저하되어 일시적인 혈액응고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신생아기에는 비타민 K 투여가 필요하다.
이처럼 신생아의 간기능은 성인에 비해 전반적으로 미숙한 편이며, 철분 대사, 탄수화물 대사, 빌리루빈 대사, 혈액응고 기능 등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신생아기에는 저혈당, 황달, 출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관찰과 중재가 필요하다.
1.4.2. 위장기능
신생아의 위장기능은 매우 중요한 생리적 특성 중 하나이다. 신생아의 위장기능은 전반적으로 미숙한 상태이지만, 소화와 흡수에 대한 능력이 점차 발달해 간다.
신생아는 아밀라제가 부족하여 전분의 소화가 어렵다. 또한 췌장의 리파제 작용이 저조하기 때문에 우유 같은 고농도의 지방산을 함유한 식품의 소화가 효율적이지 않다. 그러나 신생아의 장 길이가 신체 크기에 비해 길기 때문에 흡수 면적이 비교적 넓고 분비선도 잘 발달되어 있어 소화 흡수가 가능하다. 다만 근육이 약하기 때문에 소량씩 자주 수유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은 약하지만 태내 생활을 통해 발달하므로, 출생 직후부터 점차 활성화된다. 신생아는 생후 24시간 이내에 첫 배변을 하는데, 이때 배출되는 태변은 태아의 배변과 분비물로 구성된다. 생후 3일 이내에 태변이 배출되지 않으면 장폐색이 의심되어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위장관 기능 중 가장 미숙한 부분은 간기능이다. 신생아의 간은 비교적 크지만, 해부학적 구조와 생화학적 기능이 미성숙하다. 특히 빌리루빈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