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2차례의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를 경험하였고, 우리는 현재 제3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한다.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중반 증기기관의 등장으로 가내수공업 중심의 생산체제가 공장생산체제로 변화된 시기를 말한다. 제2차 산업혁명에서는 전기동력의 등장으로 대량생산체제가 가능해졌다. 우리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인한 제3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지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보화·자동화 체제가 구축되었다.
이들 산업혁명은 역사적 관점에서 보자면 아주 짧은 기간 동안 발생하였으나, 그 영향력은 개인 일상생활에서부터 전 세계의 기술, 산업, 경제 및 사회구조를 뒤바꾸어 놓을 만큼 거대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기술적 혁신은 계속 진행 중에 있으며 또 다른 산업혁명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 다보스 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에서 제4차 산업혁명이 근 미래에 도래할 것이고, 이로 인해 일자리 지형 변화라는 사회 구조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을 '디지털 혁명(제3차 산업혁명)'에 기반하여 물리적 공간, 디지털적 공간 및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 융합의 시대'라고 정의하면서,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Cyber-Physical System)에 기반한 제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의 산업구조 및 시장경제 모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 연구 목적
'1.2. 연구 목적'은 본 연구의 핵심적인 목표를 나타내는 부분이다. 이 연구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특징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변화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정의와 역사적 배경, 핵심 기술들을 살펴보고, 이러한 혁명이 기술·산업, 고용 구조, 직무 역량, 의료 분야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변화를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부, 기업, 개인의 대응 전략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1.3. 연구의 중요성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첫째, 기술·산업적 측면에서 초연결성과 초지능화에 기반한 새로운 사이버 물리 시스템 기반의 스마트 비즈니스모델이 등장할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제조업 분야에서 인간의 노동력 수요가 감소하고 리쇼어링 현상이 나타나는 등 산업구조가 변화할 것이다. 둘째, 고용 구조에 있어서는 단순·반복적 업무가 자동화 기술에 의해 대체되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직무 역량 측면에서는 창의성, 협업능력, 문제해결능력 등 인간만의 고유한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넷째, 의료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생명공학의 융합으로 인해 진단-치료-재활이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므로,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4차 산업혁명의 이해
2.1. 4차 산업혁명의 정의
세계경제포럼 회장 클라우스 슈바프는 2016년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독일의 '산업 4.0'에 의해 탄생한 자동화 기술의 확산이 제조업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의 생산과 사회 구조의 변동을 가져온 현상을 "4차 산업혁명"으로 지칭하였다. 슈바프는 4차 산업혁명을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디지털, 바이오와 물리학 사이의 모든 경계를 허무는 융합 기술 혁명"으로 정의하고 정치·경제·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하였다.
2.2. 산업혁명의 역사적 배경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중반 영국에서 일어났다. 이전까지 수공업적 노동을 시행했던 노동과정과 달리 증기기관과 같은 기술혁신과 함께 기계 체제를 갖추는 산업적 노동으로 바뀌었다. 이때는 경공업에서 숙련공들이 주로 작업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 기술을 습득했다.
이러한 1차 산업혁명에서 더 발전한 2차 산업혁명은 19세기 말 영국이 아닌 독일과 미국에서 경공업에서 전기, 석유와 같은 중화학 공업으로 전환된 것을 뜻한다. 1차 산업혁명에 비해 응용된 과학 지식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현장 경험을 통한 기술 습득이 아닌 체계적인 과학 기술 교육을 통해 기술자와 숙련공들이 훈련되었다. 이러한 2차 산업혁명은 석유 고갈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3차 산업혁명의 도래가 급진화되었다.
1, 2차에 비해 가장 최근의 순서인 3차 산업혁명은 대부분 '3D 프린팅과 사물인터넷을 통한 제조 혁신'을 뜻하며 '컴퓨터 혁명' 혹은 '디지털 혁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3차 산업혁명을 통해 인터넷 기술 발달과 재생에너지 기술 발달이 결합되어 이전에 자본의 소유가 중심이었던 수직적 권력구조를 공유가 중심인 수평적 권력구조로 변화가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3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1, 2차 산업혁명의 물리적인 공간에서 사이버 공간으로 영역이 확대되었다.
2.3.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2.3.1. 사물인터넷(IoT)
사물인터넷(IoT)은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즉, 각종 사물에 통신 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되도록 하여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인터넷 기반 상호 소통을 이루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전제품과 전자기기는 물론 헬스케어, 원격검침,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은 기존 인터넷을 통한 사람 간의 연결에서 정보의 공유방식과 대상의 경계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물인터넷(IoT)을 매개체로 하여 인간 대 인간, 인간 대 사물, 사물 대 사물 간의 연결성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