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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기이식의 정의와 개요
1.1. 장기이식의 정의
장기이식이란 어떤 조직 또는 장기의 파손된 기능을 대체할 목적으로 신체의 조직이나 장기의 일부분 혹은 전부를 자신이나 다른 개체에게 이식하는 것이다. 장기이식은 심장, 신장, 간 등의 장기를 주로 이식하는 의료행위이다. 이러한 장기이식은 해당 장기의 기능이 파괴되거나 질병에 걸린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어 의학적으로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이다. 현대 의학기술의 발달로 장기이식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 비해 기증자가 부족한 실정이다. 장기이식의 정의를 종합해보면, 손상되거나 기능이 저하된 장기를 대체하기 위해 타인의 건강한 장기를 이식하여 환자의 생명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료행위라고 할 수 있다.
1.2. 장기이식의 종류
1.2.1. 뇌사자 이식
뇌사자 이식은 뇌사 상태에 있는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는 것이다. 뇌사자란 뇌 질환 또는 교통사고 등으로 뇌간을 포함한 전체 뇌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어 회복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뇌사자는 스스로 호흡이 정지되었지만,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유지하게 시켜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이다.
뇌사자의 장기는 뇌사 판정을 받아야 이식될 수 있다. 뇌사 판정은 엄격한 절차를 거치는데, 선행조건으로 원인질환이 확실하고 치료될 가능성이 없는 기질적인 뇌병변, 깊은 혼수상태와 자발호흡 소실, 뇌간 반사 소실 등이 필요하다. 판정은 신경과, 신경외과 또는 마취과 전문의 2인과 진료담당의사가 함께 수행한다.
뇌사자 장기이식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뇌사로 추정되는 사람을 진료한 의료기관의 장이 장기구득기관의 장에게 알려야 한다. 이후 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에서 뇌사 관련 사항 및 장기 기증 의사를 확인하고, 선정 기준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한다. 그리고 장기 적출의료기관에서 장기를 적출하여 선정된 의료기관에서 이식을 시행하게 된다.
뇌사자 장기이식은 생체 장기기증과 달리 기증자의 신체적 위험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 명의 뇌사자로 최대 8명에게 장기를 이식할 수 있어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뇌사 판정의 정확성, 장기 분배의 공정성, 이종 장기이식의 윤리성 등 여러 윤리적 쟁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2. 자가이식
자가이식은 환자 자신의 조직이나 장기를 이식하여 자신의 질병이나 외상으로 손상된 부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뼈, 관절, 피부, 혈관, 신경 등의 조직을 이용하는데, 주로 골절 치료나 화상 치료 등에 많이 사용된다. 환자 자신의 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며, 장기 공여자를 구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식할 만한 조직을 얻기 위해 다른 신체부위에 추가적인 수술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1.2.3. 동종이식
동종이식은 타인 또는 뇌사자의 장기를 받아 이식하는 방식이다. 장기를 기증 받은 수혜자와 공여자 사이에 유전적 유사성이 있어야 한다. 수술기법과 면역억제제 발전으로 동종이식에 대한 성공률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공여자 부족, 거부반응, 감염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
동종이식의 경우, 이식된 장기가 수혜자의 면역체계에 의해 거부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 또한 면역체계가 약해져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그리고 공여자의 수가 수혜자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공급부족 문제도 있다.
따라서 동종이식은 장기이식 방식 중 하나이지만, 면역억제제 복용, 감염 위험, 공여자 부족 등의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1.2.4. 이종이식
이종이식이란 인간의 장기를 동물로부터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동물의 장기를 이용하는 이종이식은 수요와 공급의 격차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기법이다. 그러나 이종이식은 윤리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 이종이식의 경우 동물과 인간 간 유전적 차이로 인해 거부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이식 성공률이 낮고 면역억제제 투여 등 후유증 발생 위험이 크다. 또한 이종이식을 통해 동물로부터 전염병이 인체에 전파될 가능성도 있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다.
둘째, 이종이식을 위해 동물을 대량으로 사육하고 도살하는 것은 동물의 권리 침해 문제를 야기한다. 동물 역시 고통 없는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기에 이러한 행위는 윤리적으로 정당화되기 어렵다.
셋째, 이종이식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물의 뇌를 이식받은 인간은 인간인지 동물인지 정체성에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이는 인간 고유의 존엄성을 훼손할 수 있는 문제로 볼 수 있다.
넷째, 이종이식을 위한 동물 대량 사육은 생태계 질서를 파괴할 수 있다. 이는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종이식은 의학적 측면에서의 한계와 윤리적 문제로 인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물의 권리 보호, 전염병 예방, 정체성 혼란 방지 등 다각도의 검토와 대책이 요구된다.
1.2.5. 생체이식
생체이식이란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장기를 기증받아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생체이식은 뇌사자로부터 장기를 이식받는 것보다 기증자와 수혜자 간의 조직적합성이 높아 장기거부반응이 적고 이식 성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기증자가 수술로 인한 합병증과 건강상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대표적인 생체이식으로는 신장이식, 간이식, 폐이식, 췌장이식 등이 있다. 신장이식의 경우 생체이식이 약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간이식의 경우에도 생체부분간이식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생체이식은 대기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뇌사자 장기를 기다리는 대기자들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