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의사소통장애의 개념과 유형
1.1. 언어장애
1.1.1. 조음 및 음운장애
조음 및 음운장애는 호흡기관, 발성기관 혹은 조음기관의 손상 등으로 인하여 말소리 산출이 잘못되는 장애나, 주변 기관은 정상적이지만 뇌손상으로 인하여 말소리를 만들지 못하는 장애를 의미한다. 이는 의사소통장애 중에서 가장 흔한 장애로, 구개열(cleft palate)로 인해 입천장을 통하여 구강과 비강 사이가 뚫려 콧소리가 많이 나는 현상을 포함한다.
조음장애는 전달되는 정보의 음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할 때, 정보의 의미를 전달받지 못하거나 의미를 왜곡하게 되는 문제이다. 예를 들면, 아동이 /공/이라고 발성하였으나 정보 수신자가 /곰/이라고 받아들였을 때 정보 전달에 심각한 오류가 야기된다.
조음장애의 원인으로는 기능적 요인과 기질적 요인을 들 수 있다. 기능적 요인으로는 입술, 치아, 혀, 구강 근육 등의 구조적 이상 또는 운동 이상과 같은 구조적 요인과 음을 변별하고 이해하는 데 문제가 되는 감각적 요인이 있다. 기질적 요인으로는 청력이상이나 정신지체 및 혀, 구개, 비인강(nasopharynx)의 선천적 또는 후천적 이상 등이 있다. 이러한 요인이 원인이 되어 음을 조음하여 발성할 때 생략, 대치, 왜곡, 추가 등이 일어난다. 또한 신경이나 뇌손상 등이 원인이 되어 발성을 방해하여 음절에 이상이 야기된다.
조음장애를 원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조음장애는 입술, 혀, 연구개 등과 같은 조음기관의 적절한 위치 잡기, 시간 맞추기, 힘 및 속도의 조절, 이러한 동작들의 동시 협응 등의 문제에 기인한 부정확한 소리의 산출 때문에 발생된다. 그리고 설소대단축증, 구개파열, 마비말장애, 뇌성마비 등과 같은 해부학적 또는 신경생리적인 문제로 인하여 발생된다.
음운장애는 언어의 구성요소인 음운체계에 대한 지식의 부재로 인하여 발생되며 언어장애와 동반하여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 중에는 밝혀질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조음 및 음운장애의 진단은 실수의 빈도, 유형, 일관성, 연령, 발달특성, 말의 이해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정확도와 명료도로 나누어 실시할 수 있다. 조음정확도는 화자의 말을 가지고 화자가 얼마나 정확하게 하였는가를 양화하는 것이고, 명료도는 화자의 말을 청자가 얼마나 알아들었는가를 측정하는 것이다.
조음장애 아동의 교육중재는 치료사의 발음을 따라하기, 음성연어 만들기, 음성 또는 바이오피드백 사용, 단계적 연습 등의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심한 정서장애나 자폐아동 등의 경우 의사소통판, 블리스심벌, 지화, 수화 등을 활용하여 의사소통을 지도할 수 있다.
1.1.2. 유창성장애
유창성장애는 언어의 유창성에 문제가 있는 장애를 의미한다. 유창성은 말소리 산출의 속도, 리듬, 운율과 관련되는데, 유창성장애 환자들은 이러한 요소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언어의 유창성은 일정 시간 내에 산출되는 음절의 개수로 정의할 수 있다. 연령이 낮은 아동들의 경우, 말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유창성에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긴장, 흥분, 자신감 부족 등의 내적 요인과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에 놓이는 등의 외적 요인으로 인해 말더듬, 끊김, 느린 속도 등의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
말더듬은 유창성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으로, 음절, 단어, 구의 반복이나 연장, 막힘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말더듬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소인으로 인한 말 산출의 기능적 문제와 더불어, 주변인들의 부적절한 반응이나 아동의 긍정적이지 않은 언어 경험 등이 말더듬을 심화시킬 수 있다.
말더듬 외에도 유창성장애에는 빠른 말하기 속도로 인한 조음 오류가 동반되는 속화(cluttering)도 포함된다. 속화 환자들은 본인이 말하기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의사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