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정보사회와 사이버 윤리
1.1. 정보사회의 특성과 윤리적 문제
정보사회의 특성과 윤리적 문제는 다음과 같다.
정보사회는 컴퓨터와 통신기술의 발달로 정보의 생산, 가공, 유통,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등장하였다. 정보사회의 대표적인 특성으로는 "익명성", "시·공간적 무제약성", "개방성과 다양성"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익명성은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길 수 있어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쉽다는 특성이다. 이는 인터넷에 무분별한 내용을 게시하거나 타인을 비방하는 등의 비윤리적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
다음으로, 시·공간적 무제약성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특성이다. 이로 인해 사이버 공간에서의 행동이 오프라인에서도 즉각적으로 파급될 수 있어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방성과 다양성은 누구나 쉽게 정보에 접근하고 생산할 수 있다는 특성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불건전하거나 유해한 정보의 유통도 증가할 수 있다.
이처럼 정보사회의 특성은 정보의 활용과 관련하여 여러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대표적인 윤리적 문제로는 사이버 폭력, 개인정보 침해, 저작권 침해, 사이버 중독 등을 들 수 있다.
사이버 폭력은 익명성을 이용한 괴롭힘, 명예훼손, 사이버 따돌림 등을 포함한다. 개인정보 침해는 개인의 사생활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 유출, 활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저작권 침해는 불법 다운로드, 무단 복제 등 저작권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를 포함한다. 사이버 중독은 과도한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의미한다.
이러한 윤리적 문제들은 개인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정보사회에서의 윤리적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1.2. 사이버 공간에서의 윤리 원칙
사이버 공간에서의 윤리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존중'이다. 존중은 자신의 생명과 건강을 돌보는 자기 존중과 함께 다른 사람의 인격권, 지식재산권, 사생활 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타인 존중을 모두 포함한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익명으로 의사소통을 하더라도 존중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둘째, '책임 의식'이다. 책임 의식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책임과 자신에게 원인이 있는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것을 의미한다. 가상공간에서도 자신의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러한 책임 의식은 존중의 원칙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셋째, '정의'이다. 정의란 공정하고 올바른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는 주로 법을 준수하는 일이나 타인을 평등하게 대우하는 것과 관련된다. 가상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가상공간의 규칙과 법을 지키는 일, 그리고 정보화의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고르게 돌아가게 하는 일 등이 정의에 해당한다.
넷째, '해악 금지'이다. 해악 금지는 다른 사람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는 소극적 의미와 함께 다른 사람의 행복을 증진해야 한다는 적극적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 인터넷을 통해 해킹을 하거나 바이러스나 거짓 소문을 퍼트리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비도덕적 행동은 불특정 다수에게 물질적·정신적으로 많은 피해를 준다. 바람직한 가상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의 질과 행복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행동해야 한다.
이러한 네 가지 원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자기 절제'와 '타인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 가상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표현의 자유는 가능한 한 확대되어야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를 절제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순간적인 기분에 따라 함부로 행동한다면, 그 당사자에게는 커다란 마음의 상처가 될 것이다. 가상공간에서 책임감과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1.3. 정보통신윤리 교육의 필요성
정보통신윤리 교육의 필요성은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첫째, 정보통신윤리 교육은 정보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성 함양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윤리 교육과 달리 정보통신윤리 교육은 정보화 사회의 새로운 현상들에 대한 기본적인 행동 양식을 가르치는 것이 핵심이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익명성과 무제약성으로 인해 기존 사회에서의 윤리적 원칙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새로운 윤리적 가치체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2]
둘째, 정보통신윤리 교육은 정보화가 가져온 순기능과 역기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컴퓨터와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다양한 윤리적 문제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