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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차별과 남성역차별
1.1. 여성차별의 실태
1.1.1. 직장 내 성별 임금격차
직장 내 성별 임금격차는 여성이 동일한 직무에서 남성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는 현상이다. 이는 성별에 기반한 차별적인 임금 결정이나 임금 협상에서의 불공정한 대우로 인해 발생한다.
여성들은 동일한 노력과 업적을 내고도 남성들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다. 2015년 기준 여성의 평균 임금은 남성의 평균 임금의 37.2% 수준에 불과했으며, 2016년에도 36.7%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 격차는 OECD 국가 중 가장 큰 편이다.
이러한 임금 격차의 원인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남녀 간 차이로 인한 요인으로, 남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더 길고 남성 중심의 대기업 등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적으로 낮은 임금을 책정하는 경우로, 전체 임금 격차의 58.3%를 차지한다.
이처럼 성별에 기반한 임금 격차는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평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공정한 임금 결정과 성과 중심의 보상 체계를 수립하고, 성 고정관념을 개선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1.1.2. 직장 내 승진 기회의 불평등
직장 내 승진 기회의 불평등은 여성차별의 주요한 형태 중 하나이다. 남성 중심의 조직 문화나 성별 편견으로 인해 여성들은 공정한 평가와 승진 기회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는 여성들의 직업적인 성장과 발전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성들은 직급 승진이나 고위직으로의 진출이 남성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능력과 업적에 상관없이 성별로 인한 차별적 대우를 받는 것이다. 이로 인해 여성들은 직장 내에서 공정한 기회와 평가를 받지 못하고, 경력 발전의 기회가 제한된다.
이러한 직장 내 승진 기회의 불평등은 여성들의 직업적 성장과 자아실현을 저해한다. 또한 여성들의 직장 내 지위와 역할이 제한되면서 조직의 다양성과 창의성 발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직장 내 승진 기회의 불평등은 여성차별의 대표적인 사례이자, 사회 전반의 성평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1.1.3. 가사노동과 육아에 대한 여성의 부담
가사노동과 육아에 대한 여성의 부담은 여성차별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통계청의 2015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3시간 14분으로 남성의 40분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맞벌이 가정의 경우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2시간 30분 이상 더 많은 시간을 가사노동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여전히 가사와 육아의 주된 책임을 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가사와 육아에 대한 여성의 과도한 부담은 여성들이 경력 개발과 사회적 성취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여성들은 가정 내에서의 역할로 인해 직장에서의 승진이나 전문성 발휘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이는 곧 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잔존하고 있는 전통적인 성 역할 규범에 기인한다. 가사와 육아는 여성의 본질적인 역할이라는 고정관념이 지속되면서, 여성들은 이를 당연히 감당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 더불어 남성들의 가사 및 육아 참여가 충분하지 않은 것도 이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가사와 육아 부담의 성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출산 및 양육 휴가의 남녀 공동 사용 장려, 남성의 가사 및 육아 참여를 독려하는 사회적 인식 개선, 보육 서비스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또한 기업 차원에서도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가사와 육아에 대한 성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여성들이 경력 개발과 사회활동에 보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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