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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다문화가족 청소년에게 있어서 차별경험은 부모의 출신 국적에 따른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하며, 이러한 문화적 차이는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유발시키고 이를 겪게 되는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은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부적응적 영향을 받게 된다. 문화란 사회학과 인류학 측면에서 볼 때, 인간의 상징체계 또는 생활양식으로 정의되고 있다.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은 그 사회가 이미 가지고 있는 상징체계를 습득하여, 그 상징체계가 반영하고 있는 사회의 질서와 규범과 같은 생활양식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차별은 우리나라의 다문화사회 진입과 함께 이루어야할 사회통합을 가로막고 그들의 심리적 불균형을 가져오게 된다고 하였다. 사회적 차별이란 어떠한 개인이나 집단이 사회로부터 기피 또는 배제되어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사회적 차별의 종류는 인종이나 성별, 연령 외에도 학력 또는 사회적 지위, 외모 그리고 빈부의 차이 등과 같이 개인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2. 다문화 청소년의 개념과 현황
2.1. 다문화 청소년의 개념적 정의
다문화 청소년의 개념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현재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결혼이민자, 취업자격 체류외국인, 유학생, 영주권자 등의 국내유입으로 다문화 사회가 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인권보호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갈등 문제를 해소하여 사회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다문화사회에 대한 대책마련과 국민들의 관심이 형성되어 있다. 즉 사회의 소수자들과 외국인에 대한 사회구성원으로써의 권리를 인정하고 다양성 속에 국민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이념적 도구로서 다문화주의는 발전되고 있다. 언어와 인종 및 문화적 동질성을 지속해오던 한국 사회가 다인종 다문화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다문화 가족은 광의로는 우리 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국제결혼이주자, 새터민, 그 밖에 외국인 거주자, 외국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가 포함된 가정을 비차별적으로 부르는 용어이며, 협의로는 국제결혼을 통해 형성된 가정을 지칭한다. 2008년 제정된 다문화가족 지원법 제2조는 다문화가족을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 제2조 제3호의 결혼이민자와 '국적법' 제2조부터 제4조까지의 규정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자로 이루어진 가족'으로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다문화 청소년은 이러한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의미한다.
2.2. 다문화 청소년 현황
다문화 청소년 현황은 다음과 같다.
2021년도 여성가족부의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자녀 127,849명의 성별 분포는 여성 49.0%, 남성 51.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9~11세의 연령이 40.8%, 12~14세가 30.8%, 15~17세가 14.1%, 18세 이상이 14.3%로, 9~11세의 초등학교 고학년 연령층이 가장 많았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전체의 92.3%로 거의 대부분은 학교에 다니고 있고 7.7%만이 학교에 다니지 않는 집단이다. 재학 상태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초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48.3%로 가장 많고, 다음 중학교 재학생이 25.7%, 고등학교 재학생이 14.3% 대학 이상 재학생이 4.0%이다.
구체적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숫적인 변화 현황을 교육부의 교육기본통계(2022)를 통해서 살펴보면, 한국의 다문화 청소년 학생현황은 2016년 99,186명에서 2022년에 168,645명으로 증가하였다. 이를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2016년 73,972명에서 2022년 111,640명으로, 중학교는 2016년 15,080명에서 2022년 39,714명으로, 고등학교는 2016년 9,816명에서 2022년에 16,744명으로 증가하였다. 이런 추세이면, 향후 다문화 청소년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여성가족부, 2022)에서 성장 배경별 분포는 국내 성장 자녀는 90.7%, 외국 거주 경험 자녀는 4.6%, 외국에서 주로 성장한 자녀 4.8%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령을 9~24세로 한정하면, 국내 성장 자녀는 90.9%, 외국 거주 경험 자녀는 6.5%, 외국에서 주로 성장한 자녀는 2.6%였다. 전반적으로 2018년보다 외국 성장 및 경험 비율이 낮아지고, 국내 성장 비율이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경향은 특히 24세 이하 자녀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서 절대적, 그리고 상대적 수가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들은 우리 사회의 주요 인적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관점이 변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3. 다문화 청소년의 차별 경험
3.1. 다문화 청소년의 차별 현황
다문화 청소년의 차별 현황은 다음과 같다.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다문화 청소년은 여전히 차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여성가족부, 2022)에 따르면, 다문화 가족 자녀의 2.1%는 지난 1년간 차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2015년 6.9%, 2018년 9.2%에 비해 확연히 낮아진 수치이지만, 여전히 다문화 청소년들이 차별을 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차별은 주로 친구로부터 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