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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과 회화의 차이점과 공통점
1.1. 사진과 회화의 정의
사진이란 물체의 형상을 감광막 위에 나타나도록 찍어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게 만든 영상이다. 물체로부터 오는 광선을 사진기 렌즈로 모아 필름과 건판 따위에 결상 시킨 후에 이것을 현상액으로 처리하여 음화를 만들고 다시 인화지로 양화를 만드는 것이다. 사진이란 그리스어의 'graphien'(그리다)와 'photos'(빛)의 합성어로 카메라를 사용하여 사물의 빛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전 과정을 일컫는다. 다시 말해 사진은 빛에 민감한 필름 위해 피사체의 순간을 포착해서 잠재적인 상으로 보존하고 복제하는 것이다.
회화란 여러 가지 선이나 색채로 평면상에 형상을 그려 내는 조형 미술이다. 캔버스, 종이, 나무, 유리, 비단, 콘크리트 등처럼 다양한 표면 위에 색을 이용하여 그린다. 미술에서의 회화는 작업자의 미적 감각에 의해 구상되어 제작된 구도와 데생을 포함한 풍부한 표현력이 깃든 평면상의 그림을 의미하기도 한다.
1.2. 사진과 회화의 공통점
1.2.1. 대상의 시각적 표현
사진과 회화 모두 실제 대상의 시각적 표현을 목적으로 한다. 사진은 카메라를 통해 피사체의 형상을 감광막 위에 포착하여 기록하는 방식으로 대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회화는 화가의 관찰과 해석을 통해 대상의 외형과 내면을 화폭에 담아내는 방식으로 대상을 시각화한다. 이처럼 두 매체는 실제 세계의 사물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하지만 사진은 대상의 실제 모습을 보다 사실적으로 기록하는 반면, 회화는 화가의 주관적인 해석과 표현이 가미되어 대상을 보다 창의적으로 표현한다는 차이가 있다. 즉, 사진은 현실을 그대로 포착하는 방식으로 대상을 시각화하고, 회화는 화가의 견해와 기법을 통해 대상을 재해석하여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1.2.2. 2차원 이미지 표현
사진과 회화는 모두 현실을 2차원 이미지로 표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의 3차원 세계는 사진과 회화를 통해 2차원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는 피사체를 평면적인 공간 안에 담아내고자 하는 예술적 표현 방식이다. 사진은 카메라의 렌즈와 필름 또는 이미지 센서를 통해 실제 피사체의 모습을 포착하여 2차원 이미지로 저장한다. 반면 회화는 화가의 손을 통해 직접 붓으로 그려 2차원의 평면 위에 표현된다. 이처럼 사진과 회화는 모두 3차원 세계를 2차원의 평면 이미지로 재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예술가들이 자신의 내적 세계와 외적 세계를 시각화하여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표현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1.2.3. 물체화된 이미지
이미지가 물체화 된 것이다"
사진과 회화는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의 평면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이미지가 물체화 되어 제작이 완성되면 물적 이미지로 재탄생한다. 즉, 이미지가 물체화 되어 만질 수 있는 실체를 가지게 된다. 가령 사진액자는 벽에 걸어두고 감상할 수 있지만 영화는 그럴 수 없다. 사진과 회화는 시각적 표현을 통해 사물의 형태에 바탕을 둔 외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이러한 이미지가 결과적으로 물체화 되어 직접 만질 수 있는 구체적인 대상으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1.2.4. 작가의 의도 반영
사진과 회화는 모두 작가의 의도를 반영하는 시각 예술이다. 사진은 빛을 이용하여 찍어낸 순간의 이미지이지만, 작가의 구도와 프레임 설정, 조명 및 후보정 등을 통해 작가만의 의도가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회화에서도 화가의 창의적 해석과 표현 기법, 소재 선택 등을 통해 작가의 독특한 시각이 담긴다. 회화의 경우 작가가 직접 손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사진이 기계적 재현의 측면이 있다면 회화는 작가의 주관적 표현이 가미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두 매체 모두 작가의 내면을 반영하는 예술 작품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1.2.5. 커뮤니케이션 수단
사진과 회화는 서로 다른 매체이지만 모두 사물의 형태에 바탕을 둔 외향적 이미지로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시각 예술의 한 분야이다. 따라서 두 매체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사진은 현실의 사물을 그대로 포착하여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사진작가는 구도와 프레임, 조명 등을 통해 피사체를 강조하고 작가의 관점을 반영하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역사적 사건, 사회 현상, 개인의 삶 등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시대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회화 또한 작가의 시각과 감성을 반영하여 대상을 표현하는 매체이다. 회화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작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