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고래는 물에서 숨 쉬지 않는다"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진화의 불완전성
1.1. 비합리적이고 비경제적인 생물들
1.2. 진화의 결점과 약점
1.3. 목적 없고 수동적이며 비도덕적인 진화
1.4. 자연선택의 한계
2. 고래의 특징
2.1. 고래의 몸 구조
2.2. 고래의 수중 생활
2.3. 고래의 번식
3. 고래의 의사소통
3.1. 고래의 소리
3.2. 고래의 청각
3.3. 소리 사용의 목적
4. 고래와 인간의 관계
4.1. 고래의 지능과 사람과의 대화
4.2. 돌고래의 치유 능력
4.3. 인간과 고래의 공존 방향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진화의 불완전성
1.1. 비합리적이고 비경제적인 생물들
자연 속에는 굉장히 비합리적이고 비경제적인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들로 가득하다. 물속에서 살지만 항상 익사 당할 위기에 처해 있는 고래, 여섯 번째 이빨이 닳으면 이빨이 나지 않아 결국 굶어 죽는 코끼리, 뻐꾸기의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고 대신 키워내는 박새, 암컷을 유혹하려고 목숨을 위협하는 긴 꼬리를 달고 사는 수컷 소드테일, 자신의 딸을 물어뜯어 불임으로 만드는 일개미, 포식자를 발견하면 가장 먼저 죽을 것을 알면서도 소리부터 지르는 들다람쥐까지. 수많은 생물이 완벽은커녕 어딘가 불완전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은 진화이지만 위대한 성공작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지금껏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1.2. 진화의 결점과 약점
진화의 결점과 약점은 진화 과정에서 생물들이 보여주는 비합리적이고 비경제적인 특징들을 말한다. 진화론에 따르면 자연선택의 원리에 의해 가장 적합한 형질이 선택되어 생물이 진화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진화의 과정이 목적 없이 수동적이며 비도덕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치타와 가젤의 관계에서 보듯이 포식자는 언제나 먹이를 잡는 데 실패할 확률이 높다. 반면 먹이가 되는 가젤은 목숨을 걸고 달아나기 때문에 진화의 선택 압력이 더 강하다. 이처럼 진화는 최적화된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다른 종간 갈등이나 개체간 갈등에서도 진화의 결점이 드러난다. 뻐꾸기와 숙주 사이의 갈등, 기생충과 숙주 사이의 갈등 등에서 진화는 서로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심지어 암컷과 수컷 간의 관계에서도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장식물이 발달하는 등 진화의 비합리성이 드러난다.
이처럼 진화는 결코 완벽하거나 최적화된 과정이 아니며, 때로는 생물의 생존과 번식에 위협이 되는 결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는 진화가 목적 없이 수동적으로 진행되며, 비도덕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화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연선택의 원리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진화의 결점과 약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3. 목적 없고 수동적이며 비도덕적인 진화
진화는 목적이 없고, 수동적이며, 비도덕적이다"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진화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완벽한 진화의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진화는 생물들의 독특한 특성과 기이한 적응 전략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많은 생물들이 불합리하고 비경제적인 방식으로 생존하고 있다. 고래는 물속에서 숨을 쉬지 않으면서도 익사 위기에 처하고, 코끼리는 여섯 번째 이빨이 마모되면 결국 굶어 죽으며, 뻐꾸기는 자신의 알을 다른 새의 둥지에 알아채지 못하고 기른다. 이처럼 진화의 결과는 언제나 완벽한 것이 아니다. 오...
참고 자료
신진숙 저, 『생태적 글쓰기와 신화적 상상력의 상관성 고찰』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2012
B.F. 세르게이에프 저, 정연두 역 『대양의 목소리』, 「돌고래의 비밀」, 과학과 사상, 1992
오오스미 세이지, 최명금 역 『고래는 옛날 육지를 걸어다녔다』, 「거대한 고래 몸의 비밀을 살피다」, 여름3 미디어, 1995
사쿠마 이사오 저, 고선윤 역 『3일만에 읽는 동물의 수수께끼』, 서울문화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