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예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Ⅰ, Ⅱ 요약 및 서평
1.1. 들어가는 말
예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Ⅰ, Ⅱ는 한국 교회의 교인들이 가질 수 있는 교회에 대한 다양한 물음들을 소개하고 그 해답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저자인 안재경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화란한인교회에서 만 7년간 담임하였으며, 서기, 그리고 운영위원 및 편집장, 서기로 섬겼다. 또한 그의 저서로 성경신학과 관련된 책이 있고, 예배에 대한 책이 발행된 만큼 예배에 많은 관심과 연구를 한 학자였음을 알 수 있었다. 특별히 개혁신학적 관점에서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의 의미와 예배 안에 자리잡고 있는 다양한 전통들에 대한 역사적, 신학적 관점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해 주어, 물음에 대한 공감도 이끌어 내고, 명쾌한 해답으로 그 물음을 해결해 주는 작지만 알찬 내용의 책이다.
1.2. 책의 요약과 서평
1.2.1. 예배와 목사
기독교회의 예배는 다른 종교의 예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모든 종교에 예배가 있지만, 하나님을 바르게 섬길 정도로 알지 못한다. 기독교 예배란 하나님께 합당한 것을 그분께 돌려 드리는 것이다. 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성령의 능력으로 하늘 아버지께 드려지는 것이다.
예배가 구약의 제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오늘날에도 일부 사람들이 예배를 제사라고 부르고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부르지만, 구약과 신약은 엄연히 다르다. 그렇지만 구약의 제사제도는 예수님과 관계가 있다. 피를 흘리는 제사제도는 유월절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구약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은 마지막 제물이자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며 하나님께 나아갔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제사와 제사장, 성전을 성취하셨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신자는 몸으로 제사 드리는 자가 되었고, 성령께서 거하시는 전이 되었다. 신약의 예배는 구약의 제사를 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사의 모든 기대를 성취하고 있다.
기독교 예배는 타락한 인간이 구원받기 위해 시작된 것이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와 타락으로 인해 예배가 발생했고, 예배는 타락이 계기가 되어 하나님께 도움을 간구하고 구원자를 기대하는 것으로 구체화되었다. 이스라엘의 제사는 가나안 땅에 정착하면서 다른 민족들의 제의를 본받아 만든 것이 아니라, 아담과 하와, 아벨과 셋,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리고 모세를 거치며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가나안 땅에서 점차로 오염되고 타락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방 땅에서도 주의 백성들에게 성소가 되어 주셨다.
예수님은 구약과 제사를 전복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성취하기 위해 오셨다. 그렇지만 새로움이 있는데, 구약의 모든 예배를 한 몸으로 구현하셨기 때문이다. 신약교회의 예배는 형성 중에 있었고, 교회가 성장함에 따라 성령께서 자연스레 예배의 형식도 갖추어 가도록 역사하셨다. 중요한 것은 본질이며, 그것은 삼위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의 교제가 중심이었다는 사실이다.
공예배의 개념은 모든 회중이 다 참석해야 하고, 은혜의 방편이 있어야 하고, 직분자가 그 예배를 인도해야 한다. 예배는 특정 세대만의 모임이어서는 안 된다. 예배는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누그러뜨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배 인도자인 목사가 예배 전체의 집례자이며, 회중은 목사 배후에 서 계시는 그리스도를 보아야 한다.
로만칼라는 본래 노예들이 목에 두르는 목줄과 같은 것이었는데, 이는 자신이 하나님을 섬기는 종이라는 표시였다. 역사적으로 볼 때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볼 필요는 없지만, 일반 성도들과 구분지어지는 옷이기에 착용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1.2.2. 예배환경
예배 환경에 관해서는 예배당에서의 다양한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먼저 향을 피움에 대해서는 구약의 향단과 관련이 있으며, 신약교회에서도 일찍이 예배에 향을 피우는 전통이 있었다. 이는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도와 관계가 있다. 향단 앞에서 드려진 기도가 하늘보좌를 가득 채우는 향 연기와 같다고 여겨진다.
다음으로 촛불 사용에 대해서는 구약의 금 촛대와 초대교회의 등불 사용 등에 근거한다. 그러나 개신교에서는 어떤 치료하는 광선보다 나은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굳이 촛불을 밝힐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또한 강단에 십자가를 걸어두는 것에 대해서도 예배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고려해야 하며, 성구 배치에 신학적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강대상에 대해서는 회중석과 적절히 구분되어야 하며, 강대상의 본래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고 한다.
한편 꽃꽂이와 아랫강대상(성찬상) 등에 대해서도 교회 상황에 맞게 단정하게 하되, 성찬의 의미를 잘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배너나 스크린에 대해서도 예배의 의미와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이처럼 예배 환경에서의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역사적 배경과 신학적 의미를 고려하여 설명하고 있다. 예배당의 구조와 장식품들이 예배의 의미와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돕도록 적절히 활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2.3. 예배순서
예배순서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예배 순서에 대해 살펴보면, 먼저 종을 치는 순서는 역사적으로 유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서는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도입된 것으로, 교인들이 서로 이야기하다가 예배 시간이 되었음을 알리기 위해 미국 주일학교에서와 같이 종을 쳤다고 한다. 따라서 종을 치는 순서는 선교지적인 상황에서 임시방편으로 도입된 것이므로, 굳이 지속할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묵도는 마찬가지로 선교지 상황에서 정숙을 위해 도입된 것으로, 공교회 전통으로 돌아가기 위해 예배부름을 통해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한다.
입당행렬 역시 허례허식이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직분자들이 회중 가운데 들어와 예배를 인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입장하는 모습 자체가 직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중요한 순서라고 볼 수 있다.
예배부름은 회중을 대신하여 목사가 하나님을 부르는 순서로, 회중이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초대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예배의 시작을 알리고 회중의 마음을 준비시키는 매우 중요한 순서이다.
이어서 하나님의 인사는 하나님께서 회중에게 주시는 복의 선포이자, 예배 전체를 감싸는 구속사적 의미를 지닌다. 예배의 처음과 끝을 하나님께서 주도하심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축도 역시 목사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회중에게 하나님의 복을 선포하는 순서로, 예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를 통해 회중이 세상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임재와 축복 가운데 나아가게 된다.
광고는 교회 공동체의 일들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돌보는 중요한 순서이다. 이를 통해 교회의 연합과 협력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처럼 예배 순서 하나하나에는 깊은 신학적,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러한 예배 순서를 통해 하나님과 회중 사이의 교제와 대화가 이루어지며, 예배의 본질이 실현된다고 할 수 있다.
1.2.4. 말씀
예배에서 말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는 말씀 중심의 예배를 추구한다. 말씀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록된 계시이기에,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는 것이 예배의 핵심이다.
성경 말씀은 예배에서 여러 방식으로 전달된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은 설교를 통한 말씀 선포이다. 설교자는 본문 말씀을 연구하고 해석하여 청중들에게 선포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도록 인도한다.
또한 성경 봉독은 말씀을 전달하는 또 다른 중요한 방식이다. 성경 봉독은 단순히 말씀을 읽어주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살아있는 음성을 듣는 순간이 된다. 예배 중 성경 봉독은 말씀이 생명력 있게 울려 퍼지게 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것 같은 임재감을 준다.
말씀은 단순히 설교와 봉독을 통해서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찬송가, 기도, 성례전 등 예배의 다양한 요소들 속에서도 말씀이 울려 퍼진다. 이처럼 말씀은 예배 전체에 두루 스며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말씀 중심의 예배를 추구하는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는, 성경 본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메시지를 오늘날의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단순히 본문의 내용만이 아니라, 성경 저자의 의도와 맥락, 그리고 청중의 상황까지 고려하여 말씀을 선포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이 살아 숨 쉬는 예배가 되도록 한다.
요약하면, 말씀은 예배의 핵심이며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는 말씀 중심의 예배를 실현하고자 한다. 설교와 성경 봉독, 그리고 예배 전체에 스며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만나는 것이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가 추구하는 바이다."
1.2.5. 성례
성례는 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