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알코올 사용장애'는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최근에 개정된 DSM-5에서 새로 규정한 '문제가 있는 음주자'를 규정한 병명이다. 우리나라에서 2011년 실시한 전국 정신질환 역학조사 결과, 알코올 사용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20.7%, 여자 6.1%, 전체 13.4%로 남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알코올 사용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WHO의 2011년 세계 보건기구의 알코올과 건강에 관한 전 세계 사람들의 통계에 의하면 2004년 우리나라의 알코올 사용장애 유병률은 6.62%로 WHO 평균인 3.6%보다 약 2배 높으며, WHO 전 지역과 비교했을 때도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알코올 사용장애에 대하여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2. 알코올 사용장애에 대한 이해
2.1. 정의
알코올 사용 장애(alcohol use disorder)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오는 것을 말한다.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 금단증상이나 갈망이 생기거나, 즐거움을 얻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마시는 술의 양이 점점 늘어 남용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알코올 관련 장애에 포함된다."
2.2. 원인
알코올 사용장애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알코올 남용 및 의존은 다른 정신 질환과 마찬가지로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심리사회적, 유전적, 그리고 행동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기게 된다. 각 요소의 중요도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심리사회적 요소로는 정신역동 이론, 사회문화적 이론, 그리고 행동 및 학습 이론 등이 있다. 정신역동 이론에 따르면 알코올에 의존하게 되는 것은 갈등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기제로 작용하며, 사회문화적 이론에서는 알코올 섭취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행동양식이라고 본다. 행동 및 학습 이론에서는 음주행동이 강화되어 점차 습관화되고, 알코올 의존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소가 주요 관심사이다. 심한 알코올 남용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3~4배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쌍생아 연구나 입양 연구 결과도 이러한 유전적 요인을 뒷받침한다. 이는 알코올 사용장애가 유전적 성향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알코올 사용장애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개인마다 심리사회적, 유전적, 행동적 요인의 비중이 다르게 작용하여 알코올 사용장애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2.3. 증상 및 징후
한 개인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상당한 양의 음주를 매일 해야만 하는 경우, 주말 등 특정 시간에 집중하여 과음을 하는 패턴을 규칙적으로 보이는 경우, 수주에서 수개월 폭음을 한 후 일정기간 금주를 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경우 등은 알코올 남용이나 의존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음주 습관이 특정 행동과 연관된 경우가 흔한데, 가령 일단 시작하면 통제하지 못하고 폭음하게 되는 경우, 금주를 위해 반복되는 노력을 하는 경우, 최소 이틀 이상 하루 종일 취해 있는 경우, 흔히 필름이 끊긴다고 말하는 음주와 연관된 기억 장애를 보이는 경우, 심각한 신체 질환이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는 경우 등이 이에 포함된다.
알코올 남용 및 의존 상태에 이르게 되면 직업 사회적 기능에 저하가 오고 법적인 문제나 교통 사고를 자주 일으키고 가족 구성과의 마찰이 커지게 된다.
2.4. 진단 및 검사
진단 및 검사"이다.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Ⅳ-TR)의 진단 기준에 따르면, 알코올 남용의 진단 기준은 첫째, 임상적으로 상당한 장애 또는 곤란을 가져오면서, 같은 12개월 기간 중에 다음 중 한 가지 이상이 발생하는 알코올 사용의 부적응 양상이 있는 경우이다. 구체적으로 ① 거듭되는 알코올 사용으로 직장, 학교 혹은 집에서의 주요 역할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경우, ② 신체적으로 해가 되는 상황에서도 거듭된 알코올의 사용, ③ 알코올과 관련된 거듭된 법적 문제, ④ 알코올의 영향들이 원인이 되거나 이로 인해 사회적 혹은 대인관계 문제가 계속적/반복적으로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알코올의 계속된 사용이 해당된다. 둘째, 위의 증상들이 알코올 의존의 진단 기준에 결코 만족되지 않을 때 알코올 남용으로 진단한다"이다.
또한 AUDIT-K를 통해 알코올 사용 장애를 선별할 수 있는데, AUDIT-K는 음주의 횟수와 양, 음주 습관 등의 10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한국형 선별검사이다. 8점 이상의 경우는 음주 습관에 주의가 필요하며, 20점이 넘는 경우에는 알코올 의존자로 판단되어 치료가 필요하다"이다.
3. 알코올 사용장애의 치료
3.1. 중재
중재(Intervention)는 알코올 사용장애 치료의 핵심적인 단계이다. 중재에는 직면(confrontation)을 통해 회피하려는 마음을 해결하고, 질병을 치료하지 않을 시 발생되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인지하게 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직면 기법은 대상자의 방어기제를 허물고 현실 직시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대상자의 부정적인 행동 패턴을 객관적으로 비판하며 그로 인해 초래되는 부정적인 결과를 지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상자가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도록 이끈다. 의료진은 대상자와의 신뢰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직면 기법을 적용하여 대상자의 병식 향상을 도모한다.
또한 중재에는 대상자의 동기 강화 전략이 포함된다. 대상자가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동기화될 수 있도록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