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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We Can Do That(위캔두댓)"의 등장인물 이상행동 및 증상 관찰
1.1. 언어의 양상
1.1.1. 반향언어(echolalia)
반향언어(echolalia)는 대화 상대방의 발화를 단순히 그대로 반복하는 언어 증상으로, 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정신분열병 등의 환자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영화 "We Can Do That(위캔두댓)"에서는 이러한 반향언어가 등장인물들의 특징적인 언어적 증상으로 관찰됩니다.
예를 들어, 고프레도는 리키 라우다가 자신을 소개하면서 "슝~"이라고 말하자 이를 그대로 따라 "슝~"하고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대화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모방하는 전형적인 반향언어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반향언어는 주로 의미 이해의 어려움으로 인해 나타나는데, 고프레도의 경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파비오는 넬로의 지시를 받고 "돌발적인 폭력, 징계 받을 거야. 하루에 3번 신경안정제 투여 15일 동안 혼수상태"라고 말하며, 넬로의 말을 요약하거나 의미를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반복적이고 의미 없는 발화 양상은 반향언어의 주요 특징으로, 파비오의 경우 언어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향언어는 특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정신분열병 등의 정신 질환자에게서 빈번하게 관찰됩니다. 이는 언어와 의사소통에 대한 이해 및 표현의 어려움과 관련이 있으며, 대화 상대방의 말을 단순히 모방하는 행위로 나타납니다. 영화 "We Can Do That(위캔두댓)"에서도 이러한 반향언어가 주요 등장인물들의 특징적인 언어 증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1.1.2. 함구증(mutism)
함구증(mutism)은 말을 하지 않는 증상으로, 영화 "We Can Do That(위캔두댓)"의 등장인물 로비에게서 관찰된다. 로비는 자폐증을 앓고 있으며,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시 말을 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넬로가 로비에게 이름을 물어보았지만 로비는 말을 하지 않고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또한 노동조합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에 로비가 손을 들어 발언권을 받았지만,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쳐다보다 자리에 앉았다. 이처럼 로비는 타인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어진 상황에서 말을 하지 않는 특징을 보였다.
함구증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불안 장애, 정신병적 장애 등 다양한 정신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의 경우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말하기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의 사회적 기능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절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와의 신뢰 관계 형성, 의사소통 기술 훈련, 행동 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여 동반된 증상들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함구증은 다양한 정신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개별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1.1.3. 다변증(logorrhea)
다변증(logorrhea)은 말을 과도하게 많이 하여 언어의 흐름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정신과적 질환에서 흔히 관찰되는 증상 중 하나로, 불안이나 조증과 같은 정서적 상태의 변화와 연관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영화 '위캔두댓'에서는 파비오와 같은 등장인물이 다변증을 보이는데, 그는 말을 중단시키기 어려울 정도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의 말을 빠르게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파비오의 말은 논리적 인과관계가 맞지 않는 등 내용 면에서도 부적절한 특징을 보였다. 이는 파비오가 경험하고 있는 불안정한 정서 상태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다변증은 주로 양극성 장애나 조현병 등의 정신 질환에서 관찰되는데, 환자들은 내적 긴장감이나 불안, 그리고 고조된 정서 상태로 인해 말을 통제하기 어려워하게 된다. 극단적인 경우 환자들은 깨어 있는 시간의 상당 부분을 말하는데 소비하며, 주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다변증은 단순히 말을 많이 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환자들은 자신의 말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어 곧바로 다음 주제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대화의 응집력과 논리성이 저하된다. 또한 다변증은 사고의 와해나 와해성 언어와도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곧 환자의 의사소통 능력 저하로 이어져 대인관계와 사회적 기능 수행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따라서 다변증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정신 질환의 핵심적인 특징 중 하나로, 환자의 전반적인 기능 및 예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임상가들은 다변증을 면밀히 관찰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으며, 적절한 약물 치료와 더불어 언어 치료 등의 중재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1.1.4. 언어 압박(pressure of speech)
언어 압박(pressure of speech)은 말을 중단시키기 어려울 정도로 짧은 시간에 말을 굉장히 많이, 빠르게 하는 증상이다"".
영화 "We Can Do That(위캔두댓)"에서 파비오 캐릭터가 이러한 언어 압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