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임신 준비
1.1. 임신 준비의 필요성
여성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검진하고 건강한 아이를 갖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임신 준비의 필요성이다. 이는 임신 전, 산모의 위험요인을 발견하고 이를 감소시키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며, 산전 예방 간호로써 조산 및 출생 시 결함 등의 문제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경우 잠재적 위험 및 방지는 임신 전에 해야 효과적이며, 위험노출 가능성이 증가한다""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에도 임신 전 관리가 중요한데, 당뇨의 경우 혈당수치를, 간질의 경우 구조적 기형아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유전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1차 예방(원인적 요소 제거), 2차 예방(선천 결함 동반한 임신 발견 및 종결), 3차 예방(선천 결함 가지고 태어난 태아를 수술치료)의 단계가 필요하다""
1.2. 산전 선별검사와 진단검사
1.2.1. 유전질환의 산전 선별검사
산전 선별검사는 임신 중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과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이 중 유전질환의 산전 선별검사는 태아에게서 발생 가능한 염색체 및 유전 이상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다.
임신 1기 선별검사는 임신 10주~13주 사이에 시행한다. 이때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뒤목덜미 투명대 두께를 측정하여 다운증후군, 에드워즈 증후군 등 다른 염색체 이상이나 심장, 복벽, 골격계 이상을 선별할 수 있다. 태아의 뒤목덜미 투명대가 두껍게 관찰되면 다운증후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임신 2기 선별검사는 임신 5주~22주 사이에 실시한다. 이 검사에서는 산모 혈액 내 태아에서 생성된 알파태아단백(AFP), 인간 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hCG), 비결합성 에스트리올(uE3), 인히빈 A 등 4가지 표지자(quad test)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태아의 신경관 결손, 다운증후군, 에드워즈 증후군 등을 선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FP가 증가하면 신경관 결손 가능성이 높고, hCG와 uE3가 감소하면 다운증후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러한 선별검사를 통해 태아에게서 발생 가능한 유전 및 염색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이후 양수 검사나 융모막 융모생검 등의 추가 진단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임신부와 가족들은 태아의 건강 상태와 향후 대응 방안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1.2.2. 산전 진단검사
산전 진단검사에는 양수검사, 융모막 융모생검, 초음파 검사가 있다.
양수검사는 임신 15-18주 사이에 시행하며, 양수 속 태아세포를 채취하여 염색체 검사를 할 수 있다. 양수 속 알파피토프로테인(AFP) 농도 측정을 통해 신경관 결손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양수검사는 침습적 검사로 감염의 위험이 있으나, 임부 35세 이상, 과거 염색체 이상 출산 경험, 태아기형 가족력 등이 있는 경우 확진을 위해 시행할 수 있다.""
융모막 융모생검은 임신 9-11주 사이에 시행할 수 있는 검사로, 초음파 안내 하에 질 또는 복부를 통해 소량의 융모막융모를 채취하여 검사한다. 양수검사에 비해 시기가 빨라 염색체 이상, 혈색소 이상, 페닐케톤뇨증 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자연유산, 융모양막염, 자연파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임신 전 기간에 걸쳐 태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보편화된 검사이다. 초음파로 태아의 수, 태위, 태아 생존력, 태반의 위치, 태아 선진부, 양수의 양, 재태연령, 태아 심음, 골반 종양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목덜미 투명대 검사를 통해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을 선별할 수 있다.""
이처럼 산전 진단검사는 태아의 유전적, 해부학적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며, 각 검사마다 장단점이 있어 검사의 목적과 적응증에 따라 적절한 검사를 선택하여 시행해야 한다.""
1.3. 유전상담
유전상담은 지속적, 잠재적 유전건강 문제를 가진 개인과 가족들에게 유전학 정보, 교육 및 지지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유전상담의 목적은 가족 중에 유전병이나 선천성 기형이 있는 경우, 이미 태어난 아기의 신체적·정신적 발육지연이 있는 경우, 임부가 35세 이상인 경우, 유전성 질환의 이환율이 높은 경우, 약물복용이나 기형 유발성 및 돌연변이성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경우, 조기 신생아 사망(조기유산: 12주 내 유산)·습관성 유산(연속 3회 유산)·난임증 등이 있을 경우에 유전적 문제를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2. 임신 시기별 신체 변화
2.1. 생식기계
2.1.1. 자궁
자궁은 임신 기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관으로, 임신 전과 비교했을 때 크기와 모양, 위치 등이 크게 달라진다. 자궁은 임신 전 서양배 모양의 작은 크기에서 시작하여 임신 말기에는 거대한 크기로 변화하게 된다.
먼저 임신 전 자궁의 크기를 살펴보면, 길이가 7.5cm, 넓이가 5cm, 두께가 2.5cm이며 용적은 10cc, 무게는 50g 수준이다. 그러나 임신이 진행되면서 자궁은 점차 증대되어 임신 말기에는 길이가 28cm, 넓이가 24cm, 두께가 21cm로 늘어나게 된다. 용적도 5,000cc 이상, 무게도 1,000g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자궁의 증대는 주로 새로운 근세포들의 확장과 비대에 의해 나타난다. 임신 초기에는 에스트로겐의 작용으로 자궁이 비후되며, 임신 3개월 이후부터는 태아와 부속기관의 성장으로 인해 자궁이 계속 증대하게 된다.
임신이 진행되면서 증대된 자궁은 복부와 맞닿게 되어 장은 양 옆으로 밀리게 된다. 또한 앙와위 자세를 취하게 되면 자궁이 척추 위에 위치하게 되어 주변의 큰 혈관을 압박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자궁으로 공급되는 혈액은 자궁의 증대와 태아 및 태반의 발달로 인해 점차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임신 말기에는 자궁태반혈류량이 임부 심박출량의 1/6 수준까지 증가하게 된다.
또한 임신 중 자궁에는 브랙스톤 힉스 수축이라고 불리는 불규칙적인 자궁수축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수축은 임신 4개월 경부터 관찰되며, 임신 후기에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이 수축은 무통성이며, 임신 유지를 위해 태반의 융모간강으로 혈액공급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임신 기간 동안 자궁은 크기와 모양, 위치 등이 크게 변화하며, 이러한 변화는 임부와 태아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2.1.2. 경관
경관은 임신 중 혈관의 증가, 부종 및 자궁경부 선의 비대와 비후로 인하여 부드러워지고 색이 변화한다.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선조직이 활성화되어 점액 분비가 증가하게 되어 분비물이 과다하게 된다. 이렇게 생성된 점액성 마개는 경관을 차단하여 임신 중 질을 통한 세균감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진통 시 경관이 개대되면서 이 점액성 마개가 배출되는데, 이를 "이슬(show)"이라고 한다. 이는 분만의 시작을 예측할 수 있는 징후이다. 또한 구달 징후(Goodell's sign)는 혈관증가와 혈액 충혈로 경관이 부드러워지는 것을 의미하며, 채드윅 징후(Chadwick's sign)는 푸르스름한 보라색으로 변화하는 것을 나타낸다."이다.
2.1.3. 난소
난소는 임신 동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임신하면 난소에서는 배란이 중단되며, 임신초기까지 황체에서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여 자궁내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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