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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과거에는 신체 질환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정신 질환들이 오늘날 현대인들의 발병률이 크게 상승하며 그에 따른 심각성과 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조현병(Schizophrenia) 평생 유병률은 전체의 0.5% 정도이며, 1년 유병률을 토대로 추정된 전체 지역사회 내 환자의 수는 63,361명에 달한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으로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 또한 조현병을 앓는 대상자와 그 가족은 질병 자체뿐만 아니라 조현병이라는 사회적 낙인으로 인하여 더욱 고통받는다. 이에 본 사례연구를 통해 조현병 대상자에게 고려되는 간호 문제들을 간호과정을 통하여 해결함으로써 대상자에게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고자 한다.
1.2. 조현병의 정의와 특징
조현병은 심한 신경생물학적 부적응 반응으로 사고, 인지, 정서, 지각, 행동, 대인관계, 의욕 등 여러 측면에서 장애를 일으키는 뇌기능장애이다. "조현(調絃)"이란 사전적으로 거문고의 줄을 고르다는 의미로, 조현병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모습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조현병은 발병 후 5년 이상 계속되는 경우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고, 발병 후 회복하는 경우는 대개 2년 이내에 회복된다."라고 할 수 있다.
2. 조현병의 원인
2.1. 생물학적 원인
2.1.1. 유전적 요인
조현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유전적 요인이다. 조현병의 발생 빈도는 일반 인구에서보다 조현병 대상자의 친척 중에서 더 높으며, 가족관계가 가까운 친척일수록 더 높다. 이는 유전적 요인이 조현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한 명이 조현병에 걸리면 다른 한 명도 조현병에 걸릴 확률은 약 50%에 달한다. 이는 유전적 요인이 조현병의 발병에 매우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이 유일한 원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이유는, 일란성 쌍생아의 발병 빈도가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유전적 요인 외에도 다른 요인들이 조현병 발병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조현병의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환경적 요인 및 다른 생물학적 요인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1.2. 신경화학적 요인
신경화학적 요인은 조현병의 원인으로 가장 두드러지는 이론이다.""조현병과 반측성 뇌기능장애의 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 좌반구의 기능이 항진되고 측두엽의 기능에 이상이 있어 감각정보처리가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각은 좌측 측두엽의 당대사가 빨라지는 것과 상관이 있었다."" 최근에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포함한 신경화학적 이론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조현병 치료제인 항정신병 약물은 신경이완제로 정신병적 증상인 위축, 공격성, 심한 불안, 환각, 망상을 조절하며 감소시킨다.""정형 항정신병 약물은 양성 증상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추체외로 증상(EPS)을 비롯한 여러 부작용 때문에 약물 중단의 원인이 된다.""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은 양성 증상과 함께 의욕 및 동기 부족, 사회적 위축, 무쾌감증 같은 음성 증상도 감소시키며 부작용과 정형 항정신병 약물에서 보이는 EPS가 적어 특히 EPS에 민감한 노인들에게 더 효과적이다.""
2.1.3. 신경해부학적 요인
조현병 환자에서 뇌 장애가 발견되었고 CT와 MRI에서 측뇌실과 제3뇌실의 확대, 대뇌피질의 위축, 전두엽과 측두엽의 위축과 같은 구조적 이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경해부학적 이상은 질병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병리학적으로 양성 증상은 측두엽과 관련이 있고, 음성 증상은 전두엽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조현병은 심한 신경생물학적 부적응 반응으로 사고, 인지, 정서, 지각, 행동, 대인관계, 의욕 등 여러 측면에서 장애를 일으키는 뇌기능장애이다. 조현병 환자에서 발견된 대표적인 신경해부학적 이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CT와 MRI 검사 결과 조현병 환자에게서 측뇌실과 제3뇌실의 확대, 대뇌피질의 위축, 전두엽과 측두엽의 위축 등의 구조적 이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질병의 초기 단계부터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 병리학적으로 양성 증상(망상, 환각 등)은 측두엽과 관련이 있고, 음성 증상(정동의 둔마, 무의욕증 등)은 전두엽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혀졌다. 이는 조현병의 다양한 증상 발현이 특정 뇌 영역의 기능 이상과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즉, 조현병 환자의 신경해부학적 이상은 질병 초기부터 뇌의 구조적 변화와 특정 증상의 연관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는 조현병의 병태생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1.4. 면역학적 요인
많은 연구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감염인자에 의한 면역작용으로 조현병 대상자의 뇌 생리가 바뀔 수 있음을 보고하기 시작하였다. 시토카인은 조현병과 같은 주요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데 일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다.
조현병의 발생에는 면역학적 요인이 관여하는데, 이는 바이러스 감염 등의 요인에 의해 면역체계가 활성화되어 조현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조현병 환자의 뇌 조직에서 면역반응과 관련된 물질인 cytokine의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조현병 발병에 면역학적 요인이 관여한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또한 산모의 바이러스 감염은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쳐 조현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면역학적 요인은 조현병 발생의 중요한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다.
2.2. 정신사회적 원인
2.2.1. 취약성 모델
취약성 모델에 따르면,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취약성이 조현병의 특징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늦게 발병하는 경우보다 조기에 발병하는 조현병이 생활사건과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스트레스나 역경에 대한 개인의 내적 취약성이 조현병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취약성 모델은 조현병이 단순히 유전적 요인이나 신경화학적 요인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심리사회적 특성과 환경적 영향이 상호작용하여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따르면 조현병 환자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개인의 취약성을 줄이고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력을 높이는 등의 심리사회적 개입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2.2.2. 대인관계 요인
조현병의 정신사회적 원인에는 취약성 모델과 대인관계 요인이 있다.""
취약성 모델에 따르면,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취약성이 조현병의 특징이며, 특히 조기 발병하는 조현병이 생활사건과 더 관련이 있다고 한다.""
설리번(Sullivan)은 조현병이 초기 대인관계, 특히 모자관계의 이상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았다."" 정신 내부의 갈등보다는 인간관계의 장애로 일어난다고 주장하였으며, 조현병 대상자는 어머니의 불안을 물려받는다고 하였다.""
베이트슨(Bateson)은 조현병적 역기능의 핵심으로 이중구속 의사소통을 들었고, 리츠(Lidz)는 조현병 가족관계의 가설로 결혼편중과 결혼분파를 기술하였다."" 결혼편중은 부부 사이 권력다툼이 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