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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골수염 개요
1.1. 정의 및 특징
골수염은 골조직 자체와 그 주변 연부 조직의 감염을 말하며, 외상으로 인해 외부로부터 병원성 세균이 침입하여 감염되는 것이다. 주로 급성 골수염과 만성 골수염으로 분류된다. 급성 골수염은 피부 상처나 상기도 감염 등에서 병원균이 혈행성으로 전파되어 발생하며, 만성 골수염은 급성 골수염이 적절한 치료 없이 지속되거나 재발하여 나타난다. 특히 소아의 경우 성장판 근처에 발생하기 때문에 골 성장 장애나 병적 골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1.2. 원인
골수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피부에 존재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다. 이 균은 약 80%의 골수염 발생의 원인이 된다. 이 균은 종기, 상기도 감염, 피부의 작은 찰과상 등을 통해 골수 내로 침투할 수 있다. 또한 개방성 골절 등의 경우 외부로부터 직접적으로 균이 유입될 수 있다.
그 외에도 사슬알균, 대장균, 결핵균, 임녹농균, 살모넬라 등의 감염균도 골수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화농성 세균들이 혈류를 타고 뼈로 전파되어 골수염을 일으킨다.
골수염 발생의 위험요인에는 면역저하, 당뇨병, 만성신부전, 만성 간질환, 혈관질환, 암 등이 있다. 이러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세균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져 골수염 발병률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요법, 항암치료 등으로 인한 면역저하 상태도 골수염 발병을 높일 수 있다.
1.3. 병태생리
골수염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균이 침입하면 그 부위의 혈액순환을 지연시키고 경색을 초래한다. 감염이 골수강 내로 진행되면 피질과 골수 부분이 충혈과 부종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골수 내 압력이 증가하여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혈액순환이 차단되고 골막의 분리로 뼈조직의 일부 또는 골 전체에 괴사를 일으킨다. 괴사로 인해 생긴 부골은 분리된 골막으로부터 광범위한 신생골인 골구가 생성된다. 부골이 많이 형성되면 폐와 뇌에 감염이 전이될 수 있다. 연조직이 감염되면 염증이 주위조직으로 퍼져나가며 당뇨병이나 말초혈관 질환으로 인한 혈관장애가 동반되면 더 쉽게 퍼져나간다.
2. 임상증상
2.1. 전신증상
골수염에서 나타나는 전신증상은 다음과 같다.
우선 골수염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급격한 체온 상승을 경험하게 된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는데, 이는 감염에 의한 염증반응 때문이다. 특히 골수염 초기에는 명확한 국소 증상이 없더라도 고열이 두드러질 수 있다. 만성 골수염의 경우 열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전신증상이 동반된다. 염증으로 인해 전신 상태가 좋지 않아 피로감과 권태감이 나타나고, 식욕이 감퇴하여 체중 감소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골수 내 혈액 생성 기능이 저하되면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생성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빈혈, 염증 수치 증가, 출혈경향 등의 혈액학적 이상 소견이 관찰될 수 있다.
이처럼 골수염은 전신적인 감염 질환으로서 고열,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혈액학적 이상 등의 다양한 전신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2.2. 국소증상
국소증상은 감염된 부위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골수염 환자에게서 흔히 관찰된다. 우선 감염 부위에 통증과 압통이 나타나는데, 이는 골수 내 압력 증가로 인한 것이다. 또한 병변 부위의 부종과 발적이 동반되며, 피부 표면에서는 지속적으로 고름(농)이 흘러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감염이 진행됨에 따라 골조직의 괴사와 부골(sequestra) 형성이 일어나는데, 이로 인해 병변 부위의 열감과 압통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만성화된 경우에는 피부 표면에 누공(fistula)이 형성되어 지속적으로 고름이 배출되는 양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골절이나 탈구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골조직의 광범위한 파괴로 인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골수염 환자들은 국소적인 통증, 부종, 발적, 열감 등의 증상으로 인해 심각한 불편감을 겪게 된다.
3. 진단검사
3.1. 혈액검사
혈액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