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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생활과 건강
1.1. 현대인의 식생활 현황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큰 행복의 조건은 바로 '건강'이다.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건강이라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강이란, 신체적·정신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올바른 생활방식과 식생활이 중요하다. 잘못된 식생활을 할 경우 무절제한 식습관의 형성을 초래하여, 영양소를 고려하지 않은 채 되는대로 음식을 섭취하여 건강을 위협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 스스로가 식품과 영양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영양실조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였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영양불균형'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현대의 우리 사회는 활발한 경제성장과 함께 산업화가 진행되어왔다. 결과적으로 빠른시간 안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서구식 식생활이 자리 잡게 되었으며, 식품공급이 풍족해지고, 참치와 햄 같은 가공식품 또한 종류와 수가 다양해졌다. 이로 인해 탄수화물, 지방 등의 열량 영양소 과잉과 동물성 지방의 과잉섭취가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나 반대로 비타민, 무기질과 같은 대사 영양소는 결핍되고 있다. 이렇게 식생활의 불균형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을 '현대판 영양실조'라 한다.
1.2. 한국인의 영양문제
우리나라의 영양에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
첫째, 일부 영양소의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 영양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영양 권장량에 대한 영양소 섭취비율 중 비타민A, 칼슘이 부족하게 나타나고 있다.
둘째, 영양과잉과 영양부족 계층의 공존이 있다. 영양과잉과 영양부족의 계층 간 격차 분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낙후지역에서는 영양결핍으로 인한 만성적 영양불량, 체중부족, 발육부진 등이 나타나고 있어 새로운 영양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셋째, 어린이와 청소년의 식습관 변화가 문제가 되고 있다. 동물성 지방 과다 섭취에 따른 고칼로리의 식사로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어린이 비만과 성인병 등에 쉽게 노출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넷째, 외식의 증가이다. 현재 한국인의 소득수준에 비해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식생활에서 과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결국 영양과잉, 영양불균형, 편식위주의 식사를 유도하게 되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다섯째, 영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금기 식품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 영양부족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으며, 보식에 대한 집착이 높은데, 부정확한 식품이 과장·왜곡되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영양소 결핍과 과잉섭취의 양극화, 어린이와 청소년의 식습관 문제, 외식의 증가, 영양에 대한 잘못된 인식 등 다양한 영양 문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2. 기호식품과 건강
2.1. 생활 속 기호식품
기호식품이란 우리가 맛과 향기를 즐기기 위하여 먹는 식품으로, 인체에 필요한 직접 영양소는 아니지만 영양 섭취보다는 심리적·생리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식품을 말한다. 차와 커피, 청량음료, 술 등이 이에 속하며, 이런 음료에는 유기산, 카페인, 타닌, 산, 코카인, 알코올, 감칠맛이나 쓴맛의 물질, 휘발성 성분을 함유하는 것이 많다. 지역에 따라 기호음료의 소비 추세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북미와 남미는 커피권, 유럽과 아프리카는 홍차권, 한국·중국·일본 및 북아프리카는 녹차권으로 나타난다.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차는 홍차가 대부분이고, 녹차는 중국, 일본, 한국에서 주로 소비되고 있다.
2.2. 차(Tea)의 종류와 성분
차(Tea)의 종류와 성분은 다음과 같다. 차는 발효 정도에 따라 녹차, 우롱차, 홍차로 구분된다. 녹차는 발효하지 않은 비발효차로 탄닌의 쓰고 떫은맛과 카페인의 온화한 쓴맛, 아미노산의 감칠맛과 당의 단맛이 특징이다. 녹차에는 감기와 독감 예방, 니코틴과 중금속 배출, 체내 지방 분해 등의 효능이 있다. 우롱차는 차의 싹을 잠시 발효시킨 후 곧 볶아서 건조한 반발효차로 홍차보다 발효가 덜 된 특징을 가지며 대만에서 주로 생산된다. 홍차는 발효차로 생잎을 장시간 발효시켜 카테킨류를 중화, 중합시켜 적등색을 띠고 새로운 향기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홍차의 효능으로는 노화방지, 충치예방, 항암작용, 면역력 증가 등이 있다. 이처럼 차는 발효 정도에 따라 구분되며 각각의 고유한 성분 및 효능을 가지고 있다.
2.3. 커피(Coffee)의 성분과 질병
커피(Coffee)의 성분과 질병이다. 커피나무에서 생두를 수확하여, 가공공정을 거쳐 볶은 후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이상의 원두를 섞어 추출하여 음용하는 기호음료이다. 열대와 아열대에서 재배되는 커피과실의 씨가 원두인데, 일정한 고온에서 볶아야 독특한 색깔과 향기가 있는 커피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커피를 레귤러커피(Regular Coffee)라고 하는데, 레귤러커피는 물에 끓여 마시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즉석식품(Instant Food)인 인스턴트커피에는 냉동건조 커피, 분무건조 커피, 탈카페인 커피 등이 있다. 커피 원두에는 수분·회분·지방·조섬유·조당분·조단백·카페인 등이 들어 있다. 각 성분의 비율은 품종과 재배하는 곳의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조당분이 가장 많은 30%를 차지한다. 조당분은 열을 가하면 캐러멜로 변해 커피색이 된다. 지방은 커피의 향과 가장 깊은 관계가 있는 성분으로 12∼16%가 들어 있다. 카페인과 카페인은 약 1.3%가 들어 있는데, 이것은 커피 맛을 좌우하며 흥분 작용을 일으킨다. 커피의 독특한 쓴맛은 카페타닌산 때문이며 3∼5%가 들어 있다. 커피 한 잔에는 약 40~108mg의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보통 2~3잔의 커피는 신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과다섭취 할 경우 몸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양을 조절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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