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인간은 가족관계를 통해 기본적인 인성을 형성하고 발달하게 된다. 이 때문에 가족 내 발생하는 많은 상황은 가족원 개개인의 성장,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중 가정폭력 등 부정적 사건은 청소년에게 혼란을 발생시키며 정서 변화를 일으키게 되면서 부적응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가정 내에서 직접적인 폭력 경험 또는 간접적으로 폭력을 목격한 자녀는 심리사회학적 적응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즉, 부모로부터 학대 경험 또는 부모 간 폭력을 목격하면 청소년기 자녀의 우울, 불안, 공격성 등은 증가하며 학교폭력 가해 및 피해경험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된다. 본론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가정폭력에 노출되는 경험이 학교폭력 가해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논할 것이다.
2.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2.1. 가정폭력의 이론적 내용
2.1.1. 가정폭력의 정의
가정폭력이란 가족구성원 간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게 되는 행위로서 가정구성원은 배우자나 배우자였던 사람, 자기 또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관계에 있거나 있던 사람, 계부모와 자녀의 관계 또는 적모의 서자의 관계거나 있었던 사람, 동거하는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정폭력은 크게 4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첫 번째는 폭력이 은폐되며 두 번째는 폭력이 반복된다. 세 번째는 폭력이 중복되며. 네 번째는 폭력이 순환된다는 것이다.
2.1.2. 가정폭력의 유형
가정폭력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신체적 폭력으로 폭행, 감금, 자유를 구속하는 것, 신체적 억압 등이 있다. 두 번째는 정서적 폭력으로 언어적, 정신적 학대, 욕설, 친정과 시댁을 비난 하는 것, 간섭과 의심, 인간관계를 통제하는 것, 기물파손 또는 동물학대 등의 간접적 폭력이 해당된다. 세 번째는 성적 폭력으로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 부부 강간 등이 있다. 네 번째는 경제적 폭력으로 경제활동을 통제하는 것, 생활비를 주지 않는 것, 경제적 방임이 있다. 마지막은 기타 폭력으로 상대방 의견 또는 결정권을 무시하며 본인의 의견이나 결정만을 강요하는 것이 있다.
2.1.3. 가정폭력 노출 경험
가정폭력 노출 경험은 청소년기 정서행동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과 갈등이 청소년의 발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정서적, 행동적, 사회성 발달을 저하시키고 비행의 위험요인이 되는 것이다. 특히, 가정폭력 목격이나 폭력 경험은 성인 이후 범죄행위와도 관련이 있어, 가정폭력 피해 아동은 성장 이후 폭력 범죄로 체포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더 높다. 이처럼 가정폭력 노출 경험은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유발하며, 학교폭력 가해 및 피해 경험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2. 학교폭력의 이론적 내용
2.2.1. 학교폭력의 정의
학교폭력은 법적으로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및 유인, 모욕, 명예훼손, 공갈, 강제적 심부름, 따돌림, 성폭력,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ㆍ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ㆍ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로 정의되고 있다.
2.2.2. 학교폭력 가해 행동
학교폭력 가해 행동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이에 대한 이해와 대응이 필요하다. 학교폭력 가해 행동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제시되고 있다.
첫째, 개인심리적 요인으로 가해자들의 가해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충동적, 폭력적 행동을 하게 만드는 스트레스 상황을 파악해 볼 수 있다. 관계에 대한 실망, 가족 및 교우 관계에서의 갈등, 충족되지 못한 기대 등이 폭력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두려움, 자신감 저하, 불안감, 고립감, 이루어지기 힘든 희망 등의 개인적 갈등이 공격적 성향으로 발전하면서 가해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지적 왜곡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폭력에 대한 인지적 왜곡을 하여 자신의 가해 행동을 지속시키거나 정당화하는 경우도 있다.
둘째, 가족적 요인으로 가해자는 주 양육자와의 역기능적 관계를 맺으며 성장과정에서 충분한 애착을 형성하지 못하게 된다. 부모와의 안정된 애착이 없는 청소년은 또래 관계에서 경직되고 적대적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가정 내 부모의 이혼, 별거, 가정폭력 등은 청소년 인성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가정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한 것을 목격하고 이를 문제해결 수단으로 학습하게 된다.
셋째, 또래관계적 요인으로 사춘기 때 또래관계의 영향력이 높아지며, 공격적 또는 거친 행동을 또래 내에서 인정받는 경우 이것이 강화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가해행동이 지속될 수 있다. 가족 내에서 적절한 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