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신경계 장애 개요
1.1. 신경계의 구조와 기능
신경계는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구성된다.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말초신경계는 뇌신경과 척수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뇌는 대뇌, 간뇌, 뇌간, 소뇌로 구성된다. 대뇌는 좌우 두 개의 반구로 나뉘며, 회백질과 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회백질은 신경세포체가 모여 있는 부분이며, 백질은 신경 섬유가 모여 있는 부분이다. 대뇌 피질은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으로 나뉘며, 각각 다른 기능을 담당한다. 간뇌는 시상과 시상하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감각 정보를 대뇌 피질로 전달하고 자율신경계를 조절한다. 뇌간은 중뇌, 뇌교, 연수로 이루어져 있으며, 의식 수준, 자세 조절, 심장 및 호흡 기능을 담당한다. 소뇌는 운동 조절, 자세 유지, 균형 유지에 관여한다.
뇌를 보호하는 구조로는 뇌막, 뇌척수액, 뇌혈관 등이 있다. 뇌막은 경막, 거미막, 연막으로 구성되어 뇌를 감싸고 있으며, 뇌척수액은 뇌실에서 생성되어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다. 뇌혈관은 윌리스 환을 형성하여 모든 뇌 부위에 혈액을 공급한다.
척수는 31개의 분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백질과 회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백질은 감각 및 운동 신호를 전달하는 경로이며, 회백질은 반사 활동이 일어나는 부분이다. 척수는 말초신경계와 연결되어 감각 및 운동 기능을 담당한다.
말초신경계는 뇌신경과 척수신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뇌신경은 12쌍으로 구성되며, 감각 및 운동 기능을 담당한다. 척수신경은 31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체성 감각과 운동을 담당한다. 말초신경계에는 자율신경계도 포함되어 있으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된다.
이와 같이 신경계는 복잡한 구조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신경계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
1.2. 신경기능 장애의 영향
신경기능 장애의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소적(병소) 영향이 나타난다. 병변이 위치한 뇌와 척수의 특정 부위와 관련하여 특정한 징후들이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어 좌측 전두엽 손상 시 오른쪽 팔의 마비가 발생하게 된다.
둘째, 천막상(Supratentorial) 병변과 천막하(Infratentorial) 병변에 따른 차이가 있다. 천막상 병변은 소뇌천막 위의 대뇌반구에 발생하며, 뚜렷한 부위에 특정 기능장애가 나타나는 반면, 천막하 병변은 뇌간이나 소뇌천막 아래에 발생하며 작은 병변이라도 신경이 다발을 이루어 지나가므로 광범위한 장애가 일어나게 된다.
셋째, 좌측 및 우측 대뇌반구의 손상에 따른 차이가 있다. 좌반구 손상 시 논리적 사고능력, 분석적 능력, 지적 능력, 의사소통기술 등이 손상되는 반면, 우반구 손상 시 음악과 예술의 감상능력 손상, 행동 문제 등이 발생한다.
넷째, 의식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대뇌피질과 뇌간의 망상활성계가 의식 수준을 결정하는데, 급성 뇌 질환으로 인해 의식과 반응 수준이 감소하게 된다. 넓은 천막상 병변은 대뇌 반구에 영향을 주어 의식 감소를, 천막하 병변은 뇌간과 망상활성계에 영향을 주어 의식 저하를 초래한다.
다섯째, 운동 기능장애가 발생한다. 대뇌 피질의 상부운동신경 또는 뇌의 피질척수로 손상 시 반대편 신체의 허약이나 마비가 나타나며, 척추 전각에서의 하부 운동 신경 손상 시 손상된 부위 아래쪽과 동측에 허약이나 마비가 나타난다.
여섯째, 감각 결핍, 시력 상실, 언어 장애, 발작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두개내압 상승으로 인한 의식 수준 감소, 두통, 구토, 활력징후 변화, 시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곱째, 뇌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혈종이나 종양 덩어리가 커져 뇌조직을 이동시켜 뇌탈출이 일어나면 혈류, 뇌척수액 흐름, 망상활성계, 호흡에 영향을 주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와 같이 신경기능 장애는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과 징후를 유발하며, 병변의 위치와 크기, 손상 정도, 발생 기전 등에 따라 서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2. 급성 신경장애
2.1. 뇌종양
뇌종양은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원발성 악성종양과 속발성 악성종양으로 구분된다. 원발성 악성종양은 중추신경계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이며, 신경교종이 가장 큰 범주를 차지한다. 반면 속발성 뇌종양은 폐암이나 유방암 등의 다른 부위의 원발성 암이 전이되어 생기는 경우이다.
원발성 뇌종양은 대부분 신경교종으로, 성인에서 가장 흔한 원발성 뇌종양이다. 신경교종은 신경 지지세포에서 기원하며 악성도에 따라 다양한 조직학적 특징을 보인다. 이들은 주변 정상 뇌조직을 침윤하는 특징이 있어 완전 절제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으며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교모세포종은 가장 악성도가 높은 신경교종으로 알려져 있다.
속발성 뇌종양은 주로 폐암, 유방암, 흑색종 등의 전이암으로 인해 발생한다. 전이암은 원발 부위의 악성 세포가 혈액이나 림프관을 통해 뇌로 전이되어 발생한다. 이들은 원발암의 조직학적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며, 예후가 매우 불량한 편이다.
뇌종양은 종양이 발생한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종양이 대뇌피질 부위에 발생하면 부분 마비, 감각장애, 언어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시상이나 시각중추에 발생하면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종양이 뇌간이나 소뇌에 발생하면 운동실조, 평형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종양의 위치에 따른 증상 외에도 종양으로 인한 뇌압 상승이 동반되면 두통, 구토,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뇌조직의 부종, 출혈, 수두증 등에 의해 발생한다.
뇌종양의 진단을 위해 영상의학검사, 병리조직학적 검사 등이 시행된다.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종양의 위치, 크기, 침윤 정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조직검사를 통해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과 악성도를 확인할 수 있다.
뇌종양의 치료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된다. 수술적 절제는 종양의 제거를 통해 증상 완화와 생존율 향상을 목표로 한다. 방사선 치료는 수술이 어려운 경우나 수술 후 보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