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특수학교교사 양성체제 실태 및 문제점
1.1. 양성기관
1.1.1. 학부의 특수교육 관련학과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특수교사를 양성하기 시작한 것은 1961년 대구대학교(구 한국사회사업대학)에 특수교육과가 설치되면서부터이다. 이후 1971년 단국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에 특수교육과가 개설되었고, 1980년에는 강남대학교(구 강남사회복지학교)와 우석대학교에 특수교육 교직과정이 설치되었으며, 1983년에는 국립대학으로써는 최초로 공주대학교(구 공주사범대학)에 특수교육과가 개설되었다.
1990년대 중반부터 특수교육관련학과 개설이 본격화되기 시작하여 거의 매년마다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특수교육과 또는 특수교육 관련학과를 개설하고 교육부의 인가를 받게 된다. 현재 특수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은 총 38개교로 국립대학 4개교와 사립대학 34개교로 이루어져 있다. 특수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의 입학정원을 보면 1995년에 350여명에 불과하던 것이 2005년 현재 1,672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대학학부에서 매년 1600여명의 특수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복수전공제 확대 실시 및 부전공제 등을 통해 실제 입학정원 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특수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있다. 이는 다른 교과과목의 교사양성자 수의 증가에 비해 그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특수교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늘었다는 측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신설 대학들이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경쟁적으로 개설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양성인원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볼 수 있다.
특수교사는 크게 학교급별 교과교육을 하는 교사와 치료교육 및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로 구분할 수 있다. 학과별로 교사자격을 구분해 보면, 교과교육교사는 특수교육과, 초등특수교육과, 중등특수교육과, 특수체육과 등에서 양성을 하고 있다. 치료교육교사를 양성하는 학과는 치료특수교육학과, 작업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 물리치료학과, 언어청각치료학과, 언어청각학과, 재활공학과, 재활심리학과, 의료보장구학과 등이 있으며, 직업교육교사를 양성하는 학과는 재활학과, 직업재활학과, 인간재활학과, 재활복지학과, 재활과학과 등이 있다.
1.1.2. 대학원의 특수교육 관련전공
대학원의 특수교육 관련전공은 1992년 12월 교육법 개정으로 인해 특수교사의 자격기준이 바뀌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에 근거하여 특수교사는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의 특수교육과, 대학의 특수교육 관련학과,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의 특수교육전공 등에서 양성할 수 있게 되었다.
1996년 교육부는 '특수교육발전방안'에서 특수교사 양성은 학부에서 대학원 중심체제로 전환하기로 계획하였다. 이때까지 교육대학원에 특수교육전공이 개설된 곳이 5개교에 불과했지만, 교육부의 이 계획에 따라 1999년에는 20개교로 대폭 늘어났고, 이후 특수교육전공을 개설하는 대학원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게 되었다.
2005년 현재 교육대학원에 특수교육관련 전공이 설치된 대학은 총 40개교로 중복전공을 제외하더라도 36개교에 이른다. 입학정원은 각 대학 교육대학원 총정원으로 인가되어 정확한 숫자를 집계할 수 없으나 2004년도에는 교육대학원에서 760명의 특수교사가 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서는 학부에 특수교육관련학과가 없는 경우에도 교육대학원에 특수교육전공 설치인가를 받는 대학원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현재 특수교사를 양성하고 있는 교육대학원 중 학부에 특수교육관련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대학은 18개교(5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전임교수 확보나 교육과정 운영, 교육실습 등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어 전문성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독립된 특수교육대학원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1997년에 단국대학교와 대구대학교에 특수교육대학원이 설치되었다. 이후 공주대학교에도 특수교육대학원이 추가로 설치되었다. 그러나 이들 특수교육대학원의 경우에도 기존 교육대학원에 설치되어 있는 학과들이 중복 개설되어 있고, 교육과정운영에서도 기존 교육대학원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 자격제도
1.2.1. 특수학교교사 자격기준
특수학교교사 자격기준은 1992년 12월 자격 및 양성 제도를 개선하여 특수교육 현장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도록 당시 교육법 중 교사 및 교장(감)자격기준을 대폭 개정하면서 마련되었다. 이후 1999년 8월과 2000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일부 조항이 개정되어 현재의 체제로 정착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특수교사 자격증에 각 장애영역을 표시하였던 것을 2000년 개정에서는 유치원초등중등을 막론하고 특수교사 자격증에 장애영역을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재규정하였다. 개정된 자격기준의 주요한 특징은 양성기관과 양성방법에서 기준이 한층 강화된 점이다.
특수교사 양성기관이 기존의 전문대학 또는 대학에서 대학 또는 대학원 수준으로 상향조정되었고 양성방법도 기존의 대학 특수교육 교직과정 이수자와 교사자격검정 합격자에서 대학의 특수교육과 졸업자, 관련학과 졸업자 중 교직과정 이수자, 일반교사 자격소지자 중 보수교육을 받은 자, 일반교사 자격소지자로서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자로 세분화되었다.
기존에 교사자격검정 합격자에게 정교사 자격을 부여하던 것을 준교사로 하향 조정하였다. 또한 치료교육교사, 직업교육교사, 맹학교 이료교사 등의 자격기준도 특수교육진흥법시행령에서 별도로 규정하고 있다.
1.2.2. 특수학교교사 자격증 취득현황
2000년부터 2004년까지의 특수교사 양성 및 수급 상황을 분석해 보면 특수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숫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0년에는 587명의 특수교사 자격증이 발급되었으나, 2001년에는 921명, 2002년에는 2,218명, 2003년에는 1,500명, 2004년에는 1,989명으로 증가하였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특수교사 자격취득은 4년제 대학의 학부 특수교육과와 특수교육관련학과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들어 교육대학원에서도 자격증을 취득하는 숫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특수교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늘었다는 측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신설 대학들이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경쟁적으로 개설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양성인원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볼 수 있다.
1.3. 양성과정
1.3.1. 초등특수학교사 양성과정
초등특수학교사 양성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에서 초등학교교사의 양성은 목적형 대학으로 설립된 교육대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초등특수교사 양성은 일반교사 양성과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초등 특수교육을 담당할 교사는 사범대학 특수교육과와 교직과정을 통해서 양성하고 있다. 4년제 대학 중에서 초등 특수교육에 관련된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은 29개교이며 이들 대학의 2005학년도 입학정원은 총 700여명 정도이다. 학과의 명칭도 초등특수교육과, 물리치료과, 언어치료과, 작업치료과, 재활학과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단일의 특수교육과에서 유치원초등중등 특수교사를 동시에 양성하는 곳도 있고, 초등특수교사만을 양성하는 대학도 있다. 최근에 인가를 받고 있는 특수교육과의 경우 초등특수교육과와 중등특수교육과를 구분하고 있으나 초등특수교육과의 명칭을 갖고 있는 대학도 교수진이나 교육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