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간호진단 및 중재
1.1. 망상적 사고와 관련된 사고과정장애
1.1.1. 증상 사정
간호사는 대상자의 망상적 사고와 관련된 사고과정장애를 사정하기 위해 다각도로 대상자의 증상을 파악한다. 먼저 대상자의 주관적인 보고를 경청하여 망상의 내용, 강도, 빈도, 지속시간 등을 자세히 사정한다. 대상자는 "특수 국가기관에서 CCTV와 위성을 사용해서 24시간 저를 감시하고 있어요. 조만간 나와 우리 가족을 죽이러 올 거예요.", "제 남편이 병동에 숨어서 절 스토킹 하고 있어요.", "잠깐만요. 누군가가 텔레파시로 절 죽이려고 해요.", "병실 문에 서있는 저 사람 아까부터 저를 감시하고 있어요." 등의 자신만의 망상적 신념을 토로한다. 이를 통해 간호사는 대상자가 자신을 해치려는 음모라고 믿고 있으며, 타인에 대한 지나친 의심과 불신을 가지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간호사는 관찰을 통해 대상자의 객관적인 증상을 확인한다. 대상자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간헐적으로 self-talking하는 모습이 관찰되며, 들어오는 정보를 부정확하게 해석하고 실제적 사건이나 사실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타인에게 짙은 불신과 의심을 가지고 있음을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를 통해 간호사는 대상자의 의식적 사고, 현실 인식, 문제 해결, 판단력, 대처능력에 장애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간호사는 대상자의 주관적 보고와 객관적 관찰을 통해 대상자가 편집성 조현병으로 진단받은 상황에서 망상적 사고와 관련된 사고과정장애를 겪고 있음을 확인한다. 대상자는 자신을 감시하고 해치려 한다고 믿는 피해망상과 타인의 소리를 듣는 환청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로 인해 현실 인식과 판단력, 문제 해결 능력 등에 장애를 겪고 있다. 이러한 사정 결과를 토대로 간호사는 대상자의 간호진단을 내리고 이에 맞는 간호중재를 계획할 수 있다.
1.1.2. 현실감 제공
현실감 제공은 망상적 사고를 가진 대상자에게 중요한 간호중재이다. 간호사는 대상자의 비현실적인 망상 내용에 동의하거나 받아들이지 않고, 단순명료하게 현실을 제시함으로써 대상자가 자신의 망상과 현실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망상을 가진 대상자는 자신의 망상 내용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간호사가 이를 부정하거나 논박하는 것은 오히려 대상자와의 신뢰관계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간호사는 단호하고 단순명료한 진술을 통해 객관적인 현실을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제 남편이 병동에 숨어서 절 스토킹 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대상자에게 "여기는 병원이라 아무나 들어오지 못해요. 불안하시겠지만 저희가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답변하는 것이다.
또한 간호사는 대상자의 감정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비록 대상자의 망상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이로 인해 경험하는 불안, 두려움, 공포 등의 부정적 감정은 대상자에게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정을 표현하도록 격려하고 수용하는 것은 대상자와의 신뢰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이 현실감을 제공하는 간호중재는 대상자가 자신의 망상과 현실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대상자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고 수용하는 태도는 대상자와의 치료적 관계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1.1.3. 망상적 사고 전환
망상적 사고 전환은 대상자의 비현실적이고 왜곡된 생각을 현실에 기반한 사고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간호사는 대상자의 망상적 사고를 수용하지 않으며 단호하고 직접적인 표현으로 현실감을 제공한다. 또한 집중을 요하는 활동을 통해 망상에서 벗어나게 하고 현실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간호사는 대상자가 망상적 사고를 나타낼 때 이에 동조하거나 믿음을 부정하지 않고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와 같이 현실을 단호하게 제시한다. 이를 통해 대상자가 자신의 비현실적 생각과 현실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간호사는 음악감상, 운동, 그림그리기 등 집중력이 요구되는 활동을 권장하여 대상자의 주의를 망상에서 다른 곳으로 전환시킨다. 이러한 활동은 대상자가 현실에 초점을 두고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이 외에도 간호사는 대상자가 현실적인 주제에 대해 대화하도록 격려하고, 망상이 발생할 때마다 간호사에게 보고하도록 교육한다. 이를 통해 대상자가 스스로 현실감을 유지하고 증상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과적으로, 망상적 사고 전환 중재는 대상자가 현실을 올바르게 인지하고 비현실적 사고에서 벗어나 자신의 증상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대상자의 사고과정 장애를 개선하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1.1.4. 간호사 연계
간호사 연계는 대상자의 망상적 사고와 관련된 사고과정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중재 방법이다. 망상적 사고가 있는 대상자들은 종종 다른 의료진이나 직원들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어 간호사와의 신뢰관계 형성이 잘 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