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간호학과 선택의 배경 및 간호사 이미지
1.1. 간호학과 선택 이유
내가 수많은 학과 중에 간호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대학병원 병동에서 간호사들을 보조하는 업무로 근무했던 경험 때문이다. 근무하던 당시 병동에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아무리 불만을 표출하고 말이 안되는 억지를 부려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며 짜증 한번 내지 않고 친절하게 응대했던 간호사들의 모습에 존경심이 들었다. 또한 병동, 중환자실 병원 내에 있는 그 어느 부서를 가든 항상 환자의 가장 가까운 곁에서 환자를 위해주는 건 간호사이며 환자들이 위급한 상황에 빠졌을 때 항상 제일 먼저 달려와 응급처치를 했던 간호사들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국국제협력단에서 해외 봉사를 하는 어느 간호사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 낙후된 시설과 열악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는 모습과 의료인의 기본 자세는 국경과 인종을 가리지 않는 희생정신이라는 말씀과 그 간호사의 마음가짐에 큰 감명을 받았고, 이와 같은 말에 나는 여태까지 내가 해왔던 봉사와 더불어 이제는 병든 환자를 간호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하게 들었다.
1.2. 대중매체에 나타난 간호사의 역할과 이미지
대중매체에 나타난 간호사의 역할 수행과 이미지는 실제 간호현장과는 다른 편향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TV나 영화에서 바라보는 일반적인 간호사의 모습은 능동적이기보다는 주로 수동적인 이미지로 나타나고 있으며, 주된 역할에서도 크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여성 간호사의 경우 짧은 치마를 입고 근무하는 모습이나 의사의 지시에 전적으로 의존적이고 무조건 순응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 실제와는 거리가 멀다. 또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여 의사가 올 때까지 어떤 처치도 하지 못하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왜곡된 모습들은 간호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실제 병원 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떤 처치가 시급한지 우선순위를 정확히 알고 즉각 행동에 옮기고 있다. 또한 여성 간호사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치마를 입고 근무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언론매체에서는 간호사들이 겪는 태움 문화에 대해 자주 보도하고 있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들이 신규 간호사나 자신보다 연차가 낮은 간호사들에게 행하는 언어적 폭력이나 심지어 물리적 폭행까지 포함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태움 문화는 간호직 집단에 큰 오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그 의미를 알 정도로 널리 알려진 문제가 되었다.
이처럼 대중매체에 나타난 간호사의 이미지와 실제 간호현장의 모습은 많은 차이가 있다. 대중매체는 간호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간호사들이 겪는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간호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각본에 반영하고, 간호협회의 태움 근절 캠페인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 간호 현장에서 희망하는 미래 이미지
간호 현장에서 희망하는 미래 이미지는 환자 치료에 있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간호사의 모습이다. 작성자는 현재 간호사들이 의사의 지시에 의존적이고 수동적으로 비춰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작성자는 간호사가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