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폐암 개요
1.1. 정의
폐암이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하며, 폐를 구성하는 조직 자체에서 암세포가 생겨난 원발성 폐암과, 암세포가 다른 기관에서 생긴 뒤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폐로 옮겨 와서 증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나눌 수 있다. 즉, 정상적인 폐 조직은 정상적으로 재생되고 건강한 세포들로 성장하는데, 비정상적인 암세포들은 빠르게 재생하며 이러한 자연적인 프로그램을 파괴하여 종양이 형성되고 폐가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폐암은 거의 항상 한 쪽 폐에서 시작하며, 임파선이나 반대쪽 폐 등 다른 조직으로 퍼질 수 있다.
1.2. 병인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이다. 담배에는 약 7,000종 가량의 유해물질이 발견되는데, 이 가운데 발암물질로 알려진 것이 60여종 이상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한다.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는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커진다. 또한 피우는 형태와도 관련이 있어서,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깊이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진다."
간접흡연 또한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간접흡연은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같이 생활하거나 그 주위에 있으면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간접 흡연자가 들이마시게 되는 담배의 연기는 타고 있는 담배의 끝에서 나오는 부류연과 흡연자가 흡입한 후 내뿜는 주류연으로 나뉘는데, 간접 흡연자는 주류연보다 부류연에 많이 노출된다. 부류연은 주류연보다 더 많은 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직접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폐암에 걸릴 위험도는 1.2~2배까지 증가한다."
석면 또한 폐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석면은 저밀도 단열제, 건축 자재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석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10~35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자가 석면에 노출되었을 때는 폐암의 위험이 훨씬 더 커지기 쉽다."
모든 종류의 방사성 동위원소 역시 발암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라늄은 소세포폐암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며, 특히 흡연자에게서 발생 빈도가 현저히 증가한다. 라돈은 무색무취의 방사성 가스로 대개 지표면을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게 되어 환기시키지 않을 경우 농도가 높아질 수 있는데, 폐암의 발생 원인으로 흡연 다음 순위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적 요인 또한 폐암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디젤 연소물, 대기오염 먼지 중에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중금속 등 발암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장기간 다량의 노출이 있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WHO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미세먼지는 미세먼지가 높은 지역에서의 폐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마지막으로 유전적 요인 또한 폐암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 폐암은 대부분 후천적인 유전자 이상 때문에 발생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가족 중에 폐암 환자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3. 종류
폐암의 종류는 크게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약 15~20%를 차지하며,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다. 폐의 중심부인 기도(기관지나 세기관지)에서 처음 발병하며, 대개 기관의 표면이나 선을 따라 생성된다. 소세포폐암은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높아서, 발견 당시에 이미 림프관 또는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나 반대편 폐, 종격동으로 전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부분 흡연량이 많은 흡연자에게서 나타난다. 소세포폐암은 빠르게 증식하며, 흔히 부종양증후군(paraneoplastic syndrome)이 동반된다. 소세포폐암은 수술적 절제가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에 반응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약 80~85%를 차지하며,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대세포암으로 분류된다. Ⅰ, Ⅱ단계와 일부 ⅢA단계는 근치 목적의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지만, ⅢB나 Ⅳ단계 환자는 수술이 어려우며 예후가 좋지 않다.
편평상피세포암은 폐암의 30~35%를 차지하며, 폐의 중심부에 주로 발생한다. 흡연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암종이다. 종양이 기관지를 막아 폐렴이나 객혈을 유발할 수 있다.
선암은 폐암의 30~40%를 차지하며, 폐의 주변부에서 주로 발생한다. 여성이나 비흡연자에서 많이 발병하며, 림프절, 간, 뇌, 뼈, 부신 등으로 전이가 잘된다.
대세포암은 폐암의 4~10%를 차지하며, 폐의 표면에서 주로 발생한다. 빠르게 증식하고 전이되므로 예후가 나쁜 편이다.
이처럼 폐암은 발생 위치와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되며, 각각 다른 치료 방법과 예후를 가지고 있다.
1.4. 원인
1.4.1. 흡연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이다. 담배에는 약 7,000종 가량의 유해물질이 있으며, 이 중 발암물질로 알려진 것이 60여종 이상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한다.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는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커진다. 즉, 흡연하기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금연하기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폐암의 위험도는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과 비슷해진다. 또한 피우는 형태와도 관련이 있어서,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깊이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진다.
특히 한국 남자의 높은 흡연율과 증가 추세에 있는 여성 흡연율, 그리고 청소년 흡연까지 고려할 때, 이는 세계적으로 흡연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적으로 금연 운동을 시작한 지 30년이 지나야 폐암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흡연 증가율은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흡연을 근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며, 담배를 피우지 않고 또한 타인의 담배 연기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1.4.2. 간접흡연
간접흡연은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같이 생활하거나 그 주위에 있으면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것으로, 직접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담배의 연기는 타고 있는 담배의 끝에서 나오는 부류연과 흡연자가 흡입한 후 내뿜는 주류연으로 나뉘는데, 간접 흡연자는 주류연보다 부류연에 많이 노출되게 된다"" 부류연은 주류연보다 더 많은 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간접 흡연자의 경우 폐암에 걸릴 위험도가 1.2~2배까지 증가한다"" 흡연자의 배우자에서 폐암 발생률이 약 24%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3. 석면
석면은 저밀도 단열제, 건축 자재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석면에 노출된 후 10~35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자가 석면에 노출되었을 때는 폐암의 위험이 훨씬 더 커지기 쉽다. 석면에 의한 폐암은 대부분 직업적 노출로 인한 것이 많다. 석면 제품 생산, 건설 작업, 자동차 수리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석면 노출이 발생할 수 있다. 석면 노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석면 함유 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작업장에서의 안전관리와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1.4.4. 방사성물질
방사성물질은 모든 종류의 방사성 동위원소가 발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라늄은 소세포폐암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며, 특히 흡연자에게서 발생 빈도가 현저히 증가한다. 라돈은 무색무취의 방사성 가스로 대개 지표면을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게 되어 환기시키지 않을 경우 농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폐암의 발생 원인으로 흡연 다음 순위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건물 내부의 라돈가스의 농도가 높지 않아 아직 명확한 증거는 없다. 단순 X-선 촬영이나 전산화단층촬영(CT) 같은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쐬는 방사선량은 미미하므로 폐암의 발생 원인이 되지 않는다.
1.4.5. 환경적 요인
환경적 요인은 폐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젤 연소물, 대기오염 먼지 중에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