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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성장과 발달의 정의
성장(growth)은 세포의 증식과 분열, 단백질 합성에 의해 세포 전체 혹은 일부분의 크기와 무게로 나타나서 측정이 가능한 외형적이고 양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즉, 신체의 크기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발달(development)은 생애주기 동안에 일어나는 점진적인 변화와 확장을 의미하며, 능력 또는 기능이 질적으로 향상되는 것을 말한다. 발달은 낮은 단계에서 더 복잡한 단계로 나아가는 변화로, 성장, 성숙, 학습을 통해 성취된다. 성장과 발달은 상호 밀접하고 역동적인 상환성을 가지고 있다"".
1.2. 성장과 발달 단계
성장과 발달 단계는 신생아기, 영아기, 유아기, 학령전기, 학령기, 청소년기로 구분된다.
신생아기는 출생 후 첫 4주간을 말하며, 이 시기에는 태아기를 제외한 일생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발달이 진행된다. 신체적 특성으로는 출생시 평균 체중이 3.4kg이며 생후 3~4일 경 체중이 5~10% 감소한 뒤 하루에 2~30g씩 증가하여 생후 7~10일 경 출생시 체중을 회복한다. 또한 평균 키는 50cm이며 생후 12개월까지 1.5배 증가한다. 생리적 특성으로는 신경계가 미숙하여 원시반사와 척수반사가 나타나며, 호흡기계는 호흡수가 빠르고 불규칙적이며 기도와 흉벽이 유연하다. 순환기계는 심박동수가 높고 혈압이 낮으며, 소화기계는 간 기능이 미숙하다. 영아기는 생후 4주~1세로, 이 시기에는 체중이 출생시의 2배가 되고 키는 출생시의 1.5배로 성장한다. 또한 신경계 발달에 따라 운동 조절이 발달하고 언어발달이 시작된다. 감각기능도 발달하여 4개월경 엄마의 목소리를 인지하고 7개월경 "마마"와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이 외에도 애착형성과 같은 사회성 발달이 두드러진다.
유아기는 1~3세, 학령전기는 3~6세로 구분된다. 유아기에는 신체 성장 속도가 느려지나 운동 능력과 독립성이 증가하며, 언어 발달이 활발히 진행된다. 학령전기에는 신체적으로 성장률이 더 안정화되며 평형감각, 대근육 및 소근육 발달이 두드러진다. 또한 사회 인지 능력이 발달하여 자아개념과 자율성이 강해지고, 집중력과 문제해결력이 향상된다.
학령기는 6~12세, 청소년기는 12~18세에 해당한다. 학령기에는 신체적으로 근육보다 골격의 성장이 빨라 성장통을 경험하게 되며, 정상체중 유지가 중요해진다. 또한 또래집단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정체성 형성이 시작된다. 청소년기에는 2차 성징이 나타나며 인지적 사고 능력이 성숙되어 추상적 사고와 가설 설정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정서적 불안정성과 자아정체성 혼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성장과 발달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각 단계마다 고유한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특징이 나타난다. 따라서 아동·청소년의 건강과 발달을 위해서는 이러한 단계별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돌봄과 교육이 필요하다.
2. 신생아기
2.1. 신생아의 발달 특성
신생아의 발달 특성은 다음과 같다.
신생아기란 출생 후 첫 4주간을 말하며, 태아기를 제외하고 일생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발달이 진행되는 시기이다. 태반을 통해 모체의 순환에 의존하다가, 출생 이후 심혈관계 및 내분비계가 독자적인 기능을 발휘하도록 변화하는 전환과정이 일어난다. 정상 신생아의 신체계측과 활력징후 수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머리둘레는 33~35cm, 가슴둘레는 30.5~33cm, 신장은 48~53cm이며, 출생체중은 2,700~4,000g 범위이다. 체온은 36.5~37℃, 심첨맥박은 120~160회/분, 호흡은 30~60회/분의 정상 수치를 나타낸다.
피부는 건강한 신생아의 경우 누구나 분홍색을 띠며, 말단청색증이나 할리퀸 징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머리는 전반적으로 둥글고 대칭이며, 대천문과 소천문이 관찰된다. 눈은 눈꺼풀 부종이 있을 수 있고 울 때 눈물이 나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코는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정상이며, 입술은 분홍색이어야 하고 빠는 시늉을 해야 한다. 귀는 부드럽고 유연해야 하며, 흉부는 원통형으로 좌우대칭을 이루어야 한다. 복부는 원통형이며 장음이 들려야 하고, 생식기와 항문 또한 정상적 발달을 보여야 한다. 사지는 팔다리가 대칭을 이루어야 하며, 다리는 부드럽게 굴곡될 수 있어야 한다.
신경계는 평소에 팔다리를 약간 굽힌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반사운동이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반응이 없거나 불완전하다면 중추신경계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이처럼 신생아는 태아기에 의존하던 상태에서 독자적인 생활을 시작하는 전환기이므로, 신체 각 부위의 정상적인 발달 양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2. 신생아 건강문제
2.2.1. 고위험신생아
고위험신생아는 성장장애, 미성숙, 신체 질병, 출생 전·중 또는 출생 후 합병증으로 인해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은 신생아를 말한다. 고위험신생아는 출생 시 체중, 재태기간 및 주요 병태생리적 문제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먼저 출생 시 체중에 따른 분류를 보면 다음과 같다. 과체중아(≥4,000g), 정상체중아(2,500g~4,000g), 저체중출생아(< 2,500g), 극소저출생체중아(< 1,500g), 초극소저출생아(< 1,000g)로 나뉜다. 재태기간에 따른 분류로는 미숙아 또는 조산아(재태기간 37주 미만), 후기조산아(34~36주), 만삭아(37~41주), 과숙아(42주 이상)가 있다.
출생 체중과 재태연령에 따른 분류로는 부당 중량아(재태기간에 비해 출생체중이 성장 곡선에서 90백분위를 넘는 경우), 적정 체중아(10~90백분위), 부당 경량아(10백분위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자궁 내 성장 지연(임신은 진행되나 태아의 성장 잠재력이 감소된 상황)이 있다.
이러한 고위험신생아는 다양한 건강문제를 겪을 수 있다. 먼저 호흡기능 장애로 미숙아 무호흡증,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태변흡입증후군, 기관지폐이형성증, 미숙아망막증, 뇌실내출혈, 신생아 괴사성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고관절이형성증, 신생아 괴사성장염 등의 질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이러한 고위험신생아에 대한 철저한 관찰과 적절한 간호중재가 필요하다.
2.2.2. 호흡기능 장애
신생아의 호흡기능 장애는 미숙아 무호흡증,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태변흡입증후군, 기관지폐이형성증, 미숙아망막증, 뇌실내출혈 등이 있다.
미숙아 무호흡증은 호흡이 20초 이상 중단되는 상태로, 미숙아에서 흔히 발생하며 재태 연령이 낮을수록 더 많이 발생한다.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폐 발달의 미숙으로 인한 표면활성제 부족으로 무기폐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위험요인으로는 남아, 당뇨병 산모, 제왕절개술, 다태아, 주산기 가사, 저체온증, 저혈당증, 심장결함 등이 있다.
태변흡입증후군은 태변이 함유된 양수가 태아나 신생아의 기도로 들어가 자궁 내에서 혹은 첫 호흡 시 흡입된 상태이며, 만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