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간호학과 대학생의 자원봉사 현황 점검 및 발전방안
1.1. 연구목적 및 필요성
점차 정보화되고 체계화되는 등 그에 따른 빈부격차 정보격차가 심해지는 요즘에 자발적인 의지로 남을 돕는 자원봉사와 복지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다. 자원봉사에는 많은 종류가 있고, 다 중요하겠지만 간호라는 것은 자신보다 힘들고, 덜 가진 누군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봉사 형태의 정석이라고 볼 수 있다. 간호사는 가정이나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건강의 회복, 질병의 예방, 건강의 유지와 증진을 도와주는 활동을 한다. 특히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보건의료인인 전문직 간호사의 경우 직업적 책임과 소명이 큰 직업이므로 장차 간호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은 간호 전문직이 갖는 사회적 책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준비해나가야 한다. 이에 맞춰서 우리는 간호학과 학생들의 자원봉사 현황 실태를 조사하며 작게는 의료 쪽에 종사하기 위해 대학을 재학 중인 간호학과 학생들의 봉사활동의 실태 등을 알고자하였고, 크게는 한국 대학생의 봉사활동 현황과 자원봉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인간의 복지를 위해 다가가고자 한다. 더불어 학생들의 의견과 설문결과에 따른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와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1.2. 문헌연구
1.2.1. 국내 간호학과 학생의 자원봉사 실태
국내 간호학과 학생의 자원봉사 실태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간호학과 학생들의 자원봉사 경험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0명 중 35명(87.5%)이 자원봉사 경험이 있다고 답변하였다. 이는 대다수의 간호학과 학생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그 이유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가 3명(60%), "봉사활동에 관심이 없어서"가 2명(40%)이었다. 만약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면 전공연계 의료봉사를 하고 싶다는 의견이 3명(60%)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간호학과 학생들의 경우 전공 관련 봉사활동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국내봉사가 압도적으로 많았고(34명, 97.2%) 해외봉사는 1명(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간호학과 학생들의 해외봉사활동 기회가 매우 제한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봉사활동을 접하게 된 경로로는 동아리 활동이 15명(44.1%)으로 가장 많았고, 지인소개가 9명(26.4%), SNS 홍보와 학과 공지가 각각 5명(14.7%)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호학과 내 동아리 활동이 자원봉사 참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봉사활동 동기에 대해서는 취업(스펙) 준비가 13명(38.2%)으로 가장 많았고, 동아리 활동이 12명(35.2%), 전공 관련 경험 및 지식 획득이 5명(14.7%) 순이었다. 이를 통해 간호학과 학생들은 자신의 취업과 연계된 봉사활동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참여했던 봉사활동을 살펴보면 전공연계(의료기관) 봉사가 12명(35.2%)으로 가장 많았고, 복지관 봉사 9명(26.4%), 영·유아 봉사 6명(17.6%), 캠페인 활동 4명(11.7%), 재능기부 봉사 3명(8.8%) 순이었다. 이를 통해 간호학과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된 의료봉사활동에 주로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봉사활동의 대상으로는 장애인·노인이 19명(55.8%)으로 가장 많았고, 성인 9명(26.4%), 아동(유아) 6명(17.6%)이었다. 이는 간호학과 학생들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에 주로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봉사활동 기간을 살펴보면 3개월~6개월 미만이 14명(41.1%)으로 가장 많았고, 6개월~1년 미만이 8명(23.5%), 1년 이상이 6명(17.6%)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간호학과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은 대체로 6개월을 넘지 않는 단기적인 참여가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1.2.2. 해외 간호학과 학생의 자원봉사 참여 경험
해외 간호학과 학생의 자원봉사 참여 경험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연구 참여자는 경상남도 J시 소재 간호대학의 해외봉사를 경험한 학생으로 본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연구 참여자 중 8명을 편의표집 하였다. 또한,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을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동의한 남자 3명, 여자 5명이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연구자의 간호학 관련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며 일부 학생은 지도학생이므로 참여자와의 관계 형성이 원활하였다.
이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학문을 잘 배우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간호 대학생은 해외봉사를 통하여 간호학의 전공지식과 기술을 잘 배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론에서 배운 지식들이 실제적으로 해외의료 봉사를 하면서 일치함을 깨달았고 의료봉사가 간호와 일맥상통하여 배운 것을 베풀 수 있어 좋았다고 하였다.
둘째, 우리나라의 좋은 의료 환경을 확인하였다. 참여자들은 우리나라가 의료부문의 수준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봉사간 곳의 의료 환경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됨으로써 스스로 가진 것이 많음을 알게 되었고 그곳의 사람들을 대할 때 겸손해졌다. 참여자들이 가지고 있던 재능과 그동안 배웠던 간호지식들을 교육을 통해 나눌 수 있었던 것에 보람이 있었고 우리나라의 좋은 의료 환경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한다.
셋째, 간호지식과 간호술기를 응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참여자들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직접 대상자에게 간호를 해 봄으로써 이론적으로 배우고 익혀왔던 것을 응용할 기회가 되었다. 임상실습 시에는 환자들에게 직접 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너무나 제한적이었으며, 교내실습 시에도 많은 간호지식을 짧은 시간에 익혀야 하는 상황 때문에 심화되지 못했던 간호술기들의 원리를 이해하고 익숙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넷째, 봉사에 대한 지속성을 다짐하게 되었다. 참여자들은 간호 대학생이 되면서 의무적으로 달성해야 할 봉사시간을 부여받게 되고 졸업을 위해서는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주어진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자원봉사보다는 의무봉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고, 봉사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는 봉사활동은 봉사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지 않는 학생들은 봉사를 잘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의미 있는 해외봉사를 한번 다녀온 후에는 앞으로 간호사가 되어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니면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가고 싶다고 하였다. 특히 우리나라보다는 의료기술이 부족한 나라에서 자발적으로 봉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처럼 간호 대학생들의 해외봉사 참여 경험은 간호학 이론 지식과 술기를 응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우리나라 의료 수준에 감사하게 되는 등 긍정적인 경험을 얻었다. 또한 자발적인 봉사 의지를 가지게 되어 향후 간호사로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1.2.3. 간호대학생의 봉사활동, 감성지능, 전공만족도 관계
간호대학생의 봉사활동, 감성지능, 전공만족도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 현황과 이에 따른 감성지능 및 전공만족도의 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전체 252명의 응답자 중 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181명(71.8%)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봉사활동 경험이 직업선택에 영향이 있다고 답한 대상자는 60.3%로 절반 이상이었다. 또한 봉사활동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자가 72.2%를 차지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시간은 30시간 이상 60시간 이하가 50.3%로 가장 많았고, 전체 봉사 참여 활동 중 전공 관련 봉사활동이 80.1%로 나타났다. 봉사활동 참여 동기는 '학점이나 취업을 위해서'가 62.4%로 가장 높았고, 봉사 장소는 노인복지 시설이 50.8%로 가장 많았다.
봉사활동 태도는 '적극적'이었다고 답한 대상자가 75.7%로 대다수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간호대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봉사활동 경험이 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