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만성신장질환의 이해
1.1. 정의 및 분류
만성신장질환은 일반적으로 신장의 구조나 기능 장애가 3개월 이상 지속되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다양한 비정상 상태를 말한다. 만성신장질환은 원인, 사구체 여과율 분류, 지속적인 알부민뇨 범주를 토대로 분류된다.
먼저 주된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며, 위험인자로는 심혈관질환, 비만, 고령, 만성 신장질환의 가족력이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본토 아메리카인, 히스페닉 인종은 만성신장질환의 위험이 높다.
추정 사구체 여과율과 알부민뇨는 만성 신장질환 진행의 위험, 의료적 관찰의 빈도, 신장 전문의에게 의뢰가 필요한 시점을 사정하는데 사용된다. 만성신장질환 단계는 사구체 여과율에 따라 G1부터 G5까지로 나뉘며, G1은 정상 또는 좋음, G2는 약간 감소, G3a와 G3b는 약간 또는 보통으로 감소, G4는 심하게 감소, G5는 신부전 상태를 의미한다.
이처럼 만성신장질환은 신장의 기능 저하 정도에 따라 단계가 구분되며, 이는 만성신장질환의 진행 위험, 관찰 빈도, 전문의 의뢰 시기 등을 판단하는데 활용된다.
1.2. 원인 및 증상
만성신장질환의 원인은 주로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당뇨병이 장기간 지속되면 사구체기저막이 두꺼워지고 사구체가 경화되어 여과 기능이 저하된다. 고혈압 역시 신장의 미세혈관을 손상시켜 신장 기능을 악화시킨다. 이 외에도 만성 신장염, 다낭성 신장질환, 요로감염, 약물독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신장질환의 초기 증상은 비특이적이다. 식욕부진, 피로감, 권태감, 두통, 건조한 피부, 오심, 체중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기능이 떨어짐에 따라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고혈압, 빈혈, 골대사 이상, 전해질 불균형, 신경계 합병증 등이 대표적이다. 말기신부전에 이르면 요독증상이 나타나는데, 구토, 설사, 근육경련, 피부소양증, 의식장애 등이 발생한다."
1.3. 진단 및 검사
만성신장질환의 진단 및 검사는 다음과 같다.
먼저 소변검사를 통해 만성신장질환을 진단한다. 소변분석검사와 함께 24시간 요중 creatinine과 요소청소율을 검사하여 알부민뇨와 사구체 여과율을 확인한다. 요중 알부민 대 creatinine의 비율이 creatinine 1g당 알부민이 300mg 이하이면 만성신부전으로 판단할 수 있다.
혈액검사를 통해 신장기능을 평가한다. 혈청creatinine치는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15~30mg/dL이나 그 이상까지 도달할 수 있다. 단백질 식이 제한을 하지 않으면 혈청요소질소치는 혈청creatinine치의 10~20배로 증가한다.
영상검사로는 X-ray 검사를 통해 손의 중수골을 촬영하여 신성골이영양증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ESRD 상태에서는 초음파 검사로 신장 위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신장은 8~9cm 이하로 작아지며 이는 신세뇨관이 위축되고 섬유화 되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혈액가스검사를 통해 혈액의 양상 및 구성요소를 확인하고, 심전도 검사를 통해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심장 파형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만성신장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검사, 혈액검사, 영상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신장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2. 만성신장질환의 영양관리
2.1. 투석 전 영양관리
2.1.1. 단백질 섭취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투석 전 단백질 섭취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단백질은 신장기능 유지와 근육량 보존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질소 부하를 증가시켜 신장기능 저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투석 전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는 주의 깊게 관리되어야 한다.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질병 단계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사구체여과율(GFR) 범주 3-5 단계의 투석 전 환자에게는 1일 체중 kg당 0.8-1.0g의 단백질 섭취가 권장된다. 이때 단백질 섭취의 절반 이상은 고생물가 단백질(동물성 단백질)로 구성되어야 한다. 고생물가 단백질은 생물가가 높아 질소 배설을 더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 섭취 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과도한 단백질 섭취를 피해야 한다. 단백질 섭취가 권장량을 초과하면 질소 부하가 증가하여 신장 기능이 악화될 수 있다. 둘째, 단백질은 하루 동안 균형 잡히게 섭취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보다는 규칙적으로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당뇨병이 동반된 경우 단백질 섭취가 더욱 제한적이어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단백질 섭취 권장량을 1일 체중 kg당 0.8-1.0g으로 낮추어야 한다.
이와 같이 투석 전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질 섭취는 신중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과도한 섭취를 피하고, 고생물가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하며, 당뇨병 동반 여부를 고려하여 개인별 맞춤 섭취량을 설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신장 기능 보존과 근육량 유지를 도모할 수 있다.
2.1.2. 나트륨 섭취
만성신장질환의 영양관리에서 나트륨 섭취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트륨 섭취는 1일 2300mg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통조림 야채보다는 생 또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냉동시킨 야채를 선택하고, 가공육보다는 생육류를 선택한다. 또한 통조림 수프나 건조수프, 상업용 샐러드 드레싱, 냉동 디너 등의 편의식품은 피해야 하며, 소금 대신 허브나 향신료를 사용하여 음식 맛을 낸다. 영양정보 표시기준을 읽고 제품을 비교하여 저염식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처럼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체액 과부하를 예방하고 고혈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2.1.3. 지방 섭취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지방 섭취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고, 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한 불포화 지방산 섭취를 권장한다.
우선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제한하도록 해야 한다. 포화지방은 고형 지방 대신 식용유나 마요네즈 등의 액상 지방 제품을 선택하고, 붉은 육류보다는 생선이나 가금류를 이용하도록 한다. 트랜스 지방은 가능한 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은 항염증 작용을 하여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등푸른 생선, 견과류, 아마씨유 등의 오메가3 지방산 급원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은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에 비해 심혈관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 올리브유, 아보카도, 견과류 등의 건강한 지방 섭취를 늘리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만성신장질환 환자에게는 지방 섭취의 질적인 면이 중요하다. 불건강한 지방은 줄이고 건강한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2.1.4. 칼륨 섭취
칼륨 섭취는 만성신장질환 환자에게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신장기능이 저하되면 칼륨의 배설이 감소하여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장기능이 악화되어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하면 칼륨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각한 고칼륨혈증은 심장 리듬 장애를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경우 혈청 칼륨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청 칼륨 수치가 5mEq/L 이상일 때는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주요 칼륨 급원인 단백질 식품, 통곡류, 생과일과 야채 등의 섭취를 제한하고, 염화칼륨이 함유된 식품은 피해야 한다.
또한 전곡류 빵이나 시리얼 대신 정제된 곡류를 선택하고, 야채는 물에 담가 칼륨을 제거한 후 익혀 섭취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 시 사과, 포도, 크랜베리주스 등 칼륨이 낮은 음료를 마시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