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모방론적 관점"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1.1. 모방론적 관점
1.2. 효용론적 관점
1.3. 표현론적 관점
1.4. 객관론적 관점
2. 모방론적 관점
2.1.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론
2.2. 르네상스 시대의 모방론
2.3. 모방론의 특성
3. 효용론적 관점
3.1. 쉬운 언어와 민중의 이해
3.2. 민중문학의 불씨
4. 표현론적 관점
4.1. 작가의 체험과 시 세계관
4.2. 민중에 대한 공감과 독려
5. 객관론적 관점
5.1. 나목의 상징과 이미지
5.2. 민중의 슬픔과 연민
6. 신경림 시인의 생애
7.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1.1. 모방론적 관점
모방론적 관점은 문학작품을 세계와 인간생활의 모방·반영 혹은 재현으로 보며, 작품에 적용되는 기본적 기준은 그것이 재현하거나 재현해야만 할 대상에 대한 재현의 '진실성'이다. 이 비평양식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 있으며 지금도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는 역사주의, 사회문화비평, 현대 리얼리즘 문학이론의 기본적인 입장이기도 하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을 모방으로 본다. 사실 예술이라는 말 자체가 영어나 불어로 art, 독어로는 Kunst로서 「모방의 기술」, 「모방의 기교」라는 뜻으로 쓰였다. 곧 모방하는 솜씨나 재주를 가리킨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방은 인간에게 있어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는 것이요. 또 인간이 세상에서 가장 모방을 잘 하는 동물이요, 처음에 이 모방에 의하여 배운다.'고 기술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하는 모방충돌설은 그러한 충돌이 예술을 낳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모방론 이론에서는 "시인은 그의 허구에서 훌륭한 행위를 모방하되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마땅히 그리 할 대로 제시한다."(지랄리), "플롯은 단일하고 완전하며 적당한 길이가 있는 행위의 모방이다."(민투르노), "시의 소재는 역사의 소재와 닮아야 한다. 시인은 단지 과학이나 기타 예술에서 빌려준 주제에다 시적 언어의 옷을 입힐 뿐이다."(카스텔베트로), "시는 모방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타소) 등의 주장들이 나타난다.
모방론은 동서를 막론하고 가장 오래된 전통적인 시의 정의이다. 시드니(P. Sidney)의 『시의 옹호』에 의하면 시는 모방예술이며, 아리스토텔레스가 모방mimesis - 즉, 재현presenting, 묘사 counterfeiting 또는 모사 figuring - 이라는 낱말로 명명했기 때문에 시는 말하는 그림이며, 가르치고 즐거움을 주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시가 사물 그 자체, 특히 우주·자연의 실재·삶의 원리·이념·진리를 모방한다는 생각은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시의 정의이다.
1.2. 효용론적 관점
효용론적 관점은 문학작품을 독자에게 어떤 효과, 이를테면 미적 쾌감ㆍ교훈 혹은 감동 같은 효과를 주기 위해 구축된 것으로 보고, 작품의 가치를 그런 목적의 성취도에 따라 판단하려고 하는 관점이다. 즉, 독자의 반응에 초점을 둔 문학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로마시대로부터 18세기까지의 문학논의를 지배하였고, 최근에는 작품 속에 제시된 것들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이끌고 또한 그것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수단으로 작가들이 사용하는 예술적 전략을 강조하는 수사학적 비평 속에서, 혹은 독자들의 해석적 반응에 영향을 주는 약호들의 조직적인 활동으로 문학작품을 분석하는 구조주의자들에 의해서 다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신경림의 시는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민중의 생활 언어와 그들의 희로애락을 주된 소재 또는 주제로 삼고 있다. 그는 당대의 문학이 일부 선택된 소수의 독점물이 되지 않길 바라는 의도에서 민중을 위한 시를 썼고, 때문에 그 시를 읽는 독자들을 배려해 쉬운 언어를 사용했다. 아마도 시의 주체인 민중들이 자신의 글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서구 지향적 세계관으로 무장한 당대의 시인 또는 작품 속에 민중에 대한 지적 오만이 들어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민중의 모습을 폭넓게 묘사한 것이다.
결국 신경림의 시는 당대의 문학이 일부 선택된 소수의 독점물이 되지 않길 바라는 목적에서 쓰여진 것으로, 그의 행동에는 민중들이 문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민중문학의 불씨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1.3. 표현론적 관점
표현론적 관점은 시를 시인 자신과 관련시켜 보는 시관이다. 이것은 시를 감정의 유로로 정의하거나, 작가의 지각·사상·감정에 작용하는 상상력의 산물로 정의한다. 여기서는 '자기표현'(self express)이 시의 목적이 된다. 서정시란 바로 자기표현이다. 이런 관점은 낭만주의의 산물이며, 낭만주의 비평가를 중심으로 발전되었다.
표현론에서 작품평가의 중요한 기준은 '성실성'(sincerity)이다. 이것은 고전주의시대의 가치기준인 '적격'(decorm)과 대립된다. '적격'은 일종의 문학적 에티켓이다. 만약 작품 속의 인물이 왕이라면 그 왕은 왕다와야 하고, 영웅이면 영웅다워야 한다는 것이 적격이다. 이에 반해 성실성은 시인 개인의 상상력이나 마음의 상태에 대한 '진실성'이다. 모방론에서는 대상의 진실성이 가치기준이지만 표현론에서는 예술가 자신의 진실성이 그 기준이 된다. 시는 진심에서 우러나오고 진심에서...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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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산, 『현대시학 - 3.문학관과 시적 텍스트의 분석 방향』, 새미, 1996.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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