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발달단계별 특성
1.1. 영아기(0-1세)
1.1.1. 신체적 발달
영아기 신체적 발달은 생애 최초의 급격한 성장 시기로, 신체 각 부위의 비율이 변화하며 골격과 근육이 빠르게 발달한다. 신장과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신장은 생후 1년 동안 약 50%가 증가하여 출생 시 신장의 1.5배가 되고, 체중은 생후 3~4개월 동안 출생 시의 2배, 1년 동안 출생 시의 3배로 늘어난다. 두위와 흉위 또한 급격히 증가하여 1년 후에는 각각 출생 시의 3/4, 2/3 수준으로 성장한다.
골격과 근육의 발달은 "두미발달"과 "근원발달"의 원칙을 따르는데, 두개골이 빠르게 성장하고 그 다음으로 몸통, 마지막으로 팔다리가 성장한다. 또한 영아기 중에서도 초기에는 근육 발달이 가장 빨리 이루어지고 점차 후기로 갈수록 발달 속도가 늦춰진다. 젖니 또한 생후 6개월경부터 하악 전치부터 돋아나기 시작하여 24~30개월경에는 전체 20개의 젖니가 모두 나기에 이른다.
이처럼 영아기는 신체적으로 가장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며, 이는 아동의 전반적인 발달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 양질의 영양 공급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1.2. 운동기능 발달
영아기(0-1세)의 운동기능 발달은 대근육 운동과 소근육 운동 발달로 나눌 수 있다"." 대근육 운동은 주로 엎드려서 고개들기, 가슴들기, 뒤집기, 앉기, 기기, 서기, 붙잡고 걷기, 걷기, 계단 오르기와 자전거 타기, 달리기 등의 순으로 발달한다"." 소근육 운동은 근원발달의 원칙에 의해 팔과 손 그리고 손가락의 순으로 발달한다"." 운동기능의 발달에 대한 세 가지 관점은 성숙론적 관점, 학습론자들, 체계이론 등이 있다".영아기 운동기능 발달의 구체적인 발달 시기는 다음과 같다"." 생후 6개월경 엎드려서 고개를 들 수 있고, 가슴을 들어 올릴 수 있으며, 뒤집기가 가능해진다"." 7개월경에는 손을 앞으로 짚어 몸을 지지하며 앉을 수 있고, 8개월경에는 짚지 않고도 앉을 수 있다"." 9개월경에는 기어갈 수 있게 되며, 기구를 잡고 서 있을 수 있게 된다"." 10개월경에는 엎드린 자세에서 앉은 자세로 변경할 수 있게 되고, 11개월경에는 기구를 잡거나 양손을 붙잡고 걸을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12개월경에는 한 손만 잡고도 걸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영아기 동안 대근육 운동과 소근육 운동이 빠르게 발달하는데, 이는 영아기가 전반적인 신체적 성장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1.1.3. 감각기능 발달
영아기의 감각기능 발달은 다음과 같다.
영아는 출생 시부터 감각기능을 갖고 있으며, 특히 시각과 청각발달이 두드러진다. 감각기능은 영아가 주변 세계를 탐색하고 경험을 축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먼저 시각발달을 보면, 감각정보의 약 80%가 시각을 통해 들어오므로 시각은 매우 중요하다. 신생아의 시력은 20/400으로 매우 약하지만, 점차 발달하여 생후 6개월까지 성인 수준의 시력에 도달한다. 초점 맞추기, 물체 고정하기 등의 능력도 발달한다.
청각의 경우, 신생아는 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생후 1-2개월부터 특정 소리에 향하는 반응을 보이며, 점차 소리에 대한 반응이 발달한다. 4-6개월 경에는 자신의 이름을 알아듣게 된다.
후각과 미각도 출생 시부터 기능하며, 영아는 이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한다. 모유 수유를 하는 영아는 엄마의 젖냄새를 통해 엄마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신생아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을 구별할 수 있으며, 2-3개월 경에는 특정 맛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인다.
촉각 또한 중요한 감각기능으로, 생후 6개월 후 영아는 촉각을 이용해 물체를 탐색한다. 출생 시부터 존재하는 통합감각은 어떤 감각을 통해 익힌 물체를 다른 감각으로 알아보는 능력이다.
이처럼 영아기에는 다양한 감각기능이 빠르게 발달하며, 이를 통해 영아는 주변 세계를 탐색하고 경험을 축적하게 된다. 이는 추후 전인적 발달에 중요한 토대가 된다.
1.1.4. 인지 및 언어발달
영아기(0-1세)의 인지 및 언어발달은 매우 빠르게 이루어진다. 우선 피아제(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에 따르면, 영아기는 감각운동기에 해당한다. 감각운동기의 사고는 반사운동에 의존하며, 점차 행동을 통한 탐색과 발견의 과정으로 발전해 나간다.
영아기 초기에는 반사적 행동(빨기, 잡기 등)에 의존하지만, 점차 우연한 행동을 통해 재미있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면 그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1차 순환반응기, 1~4개월). 이후 영아는 자신의 외부에 있는 사건과 대상에 열중하게 되며(2차 순환반응기, 4~8개월), 관심은 주변 환경에 있게 되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두 가지 행동을 협응하게 된다(2차 순환반응의 협응기, 8~12개월). 12~18개월 사이에는 실험적 사고에 열중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18~24개월에는 영아의 지적 능력이 크게 성장한다(정신적 표상 단계).
특히 대상영속성 개념의 발달은 매우 중요하다. 영아는 초기에는 대상영속성 개념이 전혀 없다가(하위단계 1), 점차 어렴풋이 나타나며(하위단계 2), 시야에서 사라진 물체를 적극적으로 찾으려 하게 된다(하위단계 4). 그리고 마침내 대상영속성 개념이 완전히 발달하게 된다(하위단계 6).
한편 정보처리 접근법에 따르면, 영아기에는 상당한 재인기억 능력을 갖고 있으며, 재인기억 능력은 더욱 발달하게 된다. 또한 대상영속성 개념을 보이는 것과 더불어 지연모방능력이 발달하면서 회상기억이 가능해진다.
언어발달 측면에서는, 영아기에 음운론적 발달과 의미론적 발달이 빠르게 이루어지나, 구문론적 발달은 영아기 말에 시작되어 유아기까지 계속된다. 초기에는 울음, 옹알이 등의 단계를 거쳐 1년경에 한 단어 문장을 구사하게 되며, 24개월경에는 두 단어 문장으로 발전한다.
이러한 영아기의 빠른 인지 및 언어발달은 주변 환경의 자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부모나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영아는 지적, 언어적 능력을 발달시켜 나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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