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정맥주사와 주입장치
1.1. 정맥주사
1.1.1. 정맥주사의 장점
정맥주사는 혈관의 정맥을 주사침으로 천자하여 혈액내로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설사나 탈수 또는 말초혈관 허탈로 인해 흡수가 잘 안 되는 아동, 약물의 혈청 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는 아동, 그리고 오랫동안 비경구적 투여나 지속적인 통증 조절이 필요한 아동, 응급 치료를 받는 아동 등에게 사용된다. 정맥주사 약물은 혈관으로 직접 주입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나 부작용이 생기면 조절하기가 어렵다. 정맥으로 주사하는 약물은 대부분 희석농도와 주입속도가 정해져 있으며 혈관 외의 조직에는 자극이나 독성이 강하다. 따라서 정맥주사의 장점은 첫째, 정맥으로 주사한 약물은 약효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둘째, 다른 투여 방법이 대상자의 조직에 자극이 심할 때 선택한다. 셋째, 잦은 근육주사로 인한 불편감을 피하고자 할 때 정맥 투약을 대안으로 선택한다. 넷째, 구강으로 수분 및 전해질, 영양분을 공급할 수 없을 때 정맥으로 줄 수 있다. 다섯째, 중환자와 약물의 지속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해야하는 경우 사용된다.
1.1.2. 정맥주사의 위험
정맥주사의 위험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번 혈류로 들어간 약물은 돌이킬 방법이 없다. 정맥주사는 약물이 혈관내로 직접 투여되므로 부작용이 생기면 조절하기가 어렵다"이다.
둘째, 정맥주입은 감염성 유기체의 좋은 침입구를 제공해주며 이물질의 통로가 될 수 있다. 정맥을 통해 약물이 투여되므로 감염의 위험이 크며, 엄격한 무균술이 요구된다"이다.
셋째, 공기가 들어가 색전을 일으킬 수 있다. 정맥주사 시 공기가 주입 선을 통해 정맥으로 들어오면 공기색전을 일으킬 수 있다"이다.
넷째, 주입기구와 주입 용액으로 인한 조직 자극과 천자 부위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정맥주사는 혈관 외의 조직에 자극이나 독성이 강해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주입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이다.
다섯째, 주입 속도가 너무 빠르면 호흡기계와 순환기계에 위험한 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 정맥주사 시 주입 속도가 너무 빠르면 심부전, 폐수종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이다.
1.1.3. 정맥 내 주입 속도 계산
정맥 내 주입 속도 계산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시간당 주입량 계산법이다. 이는 총 주입량(ml)을 총 주입 시간(hr)으로 나누어 시간당 주입량(ml/hr)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둘째, 분당 방울 수 계산법이다. 이는 총 주입량(ml)에 1ml당 방울 수(gtt/ml)를 곱하고 이를 총 주입시간(min)으로 나누어 분당 방울 수(gtt/min)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drop factor는 10, 15, 20, 60방울/ml이며, 일반 수액세트는 1ml당 20방울이 주입되도록 되어 있다. 아동의 경우 보다 세밀한 주입 속도 조절이 필요하므로 minidrip set를 사용하여 1분에 60방울이 주입되도록 한다. 또한 아동이 울 때 조절하면 울기를 멈춘 후 너무 빠른 속도로 주입될 수 있으므로, 아동이 안정되어 있을 때 속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1.1.4. 정맥 내 주입 시 확인사항
정맥 내 주입 시 확인사항이란 정맥주사를 하는 동안 간호사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다.
첫째, 용액의 종류와 전해질의 양을 확인한다. 환자에게 투여되는 수액의 종류와 전해질 농도가 처방대로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투여되고 있는 수액의 병과 튜브의 날짜와 시간을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72시간마다 교환하며, 총 정맥 영양(TPN) 시에는 24시간마다 교환한다.
셋째, 기계의 작동 상태와 실제 투여되는 주입 속도(gtt/min)를 점검한다. 맥박수, 호흡수, 체온 등의 활력징후와 함께 실제 주입 속도가 처방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넷째, 튜브가 꼬여있거나 눌려 있는지, 혈액이나 공기가 들어있는지 점검하고 튜브의 전체 길이를 확인한다.
다섯째, 튜브가 기계 내에 제대로 위치해 있는지 확인한다.
여섯째, 주사부위의 발적, 부종 및 드레싱의 상태를 점검한다.
일곱째, 억제대의 안전성과 적절성을 확인한다. 해당 사지의 온도, 색깔 및 전반적인 외관을 점검한다.
여덟째, 투여되고 있는 약물이 처방된 대로 정확한 양이 흡수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아홉째,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와 소변 배출량을 관찰한다.
이와 같은 사항들을 꼼꼼히 확인하여 정맥주사 투여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1.1.5. 아동의 발달 단계 별 정맥주사 지침
신생아, 영아(1세이전)는 모든 요구를 타인에게 의존하고, 주로 돌보는 사람과의 밀착된 관계를 통해 신체적 안전감의 요구가 생기며, 생후 6개월부터 낯가림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단계의 아동에게는 두피 정맥(9개월까지 사용 가능)이 주요 정맥주사 부위로 사용되며, 시술 직전에 준비시키고 시술 동안 안아주어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금식중인 영아에게는 노리개 젖꼭지를 빨게 하여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유아(1~3세)는 자신과 외부세계를 발견하고 탐험하며, 자기중심적 사고가 발달되고 평행적 놀이를 요구한다. 이 단계의 아동에게는 손, 전박, 상박(덜 사용됨)이 정맥주사 부위로 사용되며, 시술 직전에 준비시키고 시술 동안 언어나 접촉을 통해 자극을 주어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시술 후나 입원기간 동안 치료과정에서 느끼는 분노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학령전기(4~6세) 아동은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고민하며, 신체손상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이 단계의 아동에게는 손, 전박, 상박(덜 사용됨)이 정맥주사 부위로 사용되며, 시술 전에 알코올 솜으로 닦고 테이프를 자르도록 하는 등 아동이 협조토록 하고 협조 노력에 대해 칭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시술이 진행되는 과정을 설명해주고 의존심이 증가할 수 있음을 인식하여 어느 정도 통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학령기(7~11세) 아동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고민하며, 성공에 대한 욕구가 생긴다. 이 단계의 아동에게는 손, 전박, 상박(덜 사용됨)이 정맥주사 부위로 사용되며, 시술 전에 알코올 솜으로 닦고 테이프를 자르도록 하는 등 협조하도록 하고 협조 노력에 대해 칭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IV 속도 조절(clamp)은 아동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거나 테이프로 붙여 두어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청소년기(12~18세) 아동은 자기중심적이며 때로는 부모나 권위 있는 사람에 대해 반항적이고, 신체상, 신체변화, 성 역할 등에 관심이 매우 많다. 이 단계의 아동에게는 손, 전박, 상박(덜 사용됨)이 정맥주사 부위로 사용되며, 정맥주사요법을 받아들이도록 많은 지지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IV 속도 조절기는 아동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거나 테이프로 붙여 두어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며, 주의 집중하는 기간이 짧으므로 지시에 협조하는 기간도 제한된다.
1.1.6. 정맥 수액요법시의 일반적인 합병증
정맥 수액요법시의 일반적인 합병증에는 정맥염, 패혈증, 침윤 및 혈관 외 유출, 순환기 쇼크, 체액 과부담, 공기색전증 등이 있다.
정맥염은 정맥의 염증으로, 카테터 삽입 부위를 통한 혈류로의 미생물 침투로 인해 발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