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구강 건강 및 질환
1.1. 구강의 역할
구강은 음식물이 들어오는 1차적 기관으로,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구강에서의 소화는 크게 물리적 소화와 화학적 소화로 나뉠 수 있다. 물리적 소화 작용은 바로 치아에 의한 저작 운동이 담당한다. 그리고 화학적 소화 작용은 침샘이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우선 이하선에서는 수분 분비되어 음식물 용해를, 설하선에서는 점액이 분비되어 윤활작용을 그리고 악하선에서는 아밀라제가 분비되어 탄수화물 분해를 돕는다. 만일 치아에 문제가 있거나 침샘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음식물을 제대로 분해해 부드럽게 만들지 못한 채 위로 내려 보내는 일이 생기게 된다. 이는 위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소화에 지장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강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말하기 기능이다. 소리는 성대의 떨림으로 생성되지만, 구체적인 발음은 혀를 통해 이루어진다. 혀에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치아 결손이 있거나 한 경우에는 말하기에 문제가 있게 된다. 그 외에 구강의 기능에는 미적 기능과 성적 기능도 있다. 치열이나 치아 색깔은 외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큰 범위에서 구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입술도 중요한 미적 기관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키스 등 성적으로도 구강은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1.2. 구강 질환
1.2.1. 치아우식증
치아우식증은 뮤탄스나 진균에 의해 치아의 경조직이 파괴되는 만성 질환이다. 치아에 당분이나 세균, 치태가 쌓여서 생긴다.
치아우식증은 가장 대표적인 구강 질환 중 하나이다. 치아에 발생하는 충치로 알려져 있으며, 치아의 경조직이 파괴되어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특정 박테리아와 진균에 의해 치아 표면이 점진적으로 파괴되어 나타난다.
치아에 당분이나 세균, 치태가 끊임없이 쌓이게 되면 이러한 물질들이 치아 표면에서 산을 생성하게 되고, 이 산이 치아 표면의 광물질을 溶解시켜 치아 경조직이 파괴되면서 치아우식증이 발생하게 된다.
충치가 발생하게 되면 치아의 색이 변하고 작은 구멍이 생기게 된다. 치아우식증이 진행되면 점점 치아 내부로 깊이 파고들어 치수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치수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아우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 습관 유지, 올바른 칫솔질, 정기적인 치과 진료 등이 중요하다. 또한 불소 등의 치아 강화제를 이용하여 치아 표면의 경도를 높임으로써 치아우식증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1.2.2. 치수염 및 치주질환
치수염은 치아의 치수가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치수는 치아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연조직으로, 혈관과 신경이 포함되어 있다. 치수염은 주로 치아우식증이나 외상에 의해 치수가 노출되면서 세균 감염이 일어나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통증이 있지만 점차 치수 괴사가 진행되면 통증이 소실될 수 있다. 치수염이 지속되면 치수 내 농양이 생기고 이가 아프지 않더라도 화농성 감염이 주변 조직으로 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치아 주변 조직의 염증성 변화인 치주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치주질환은 잇몸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대표적인 것에는 치은염과 치주염이 있다. 치은염은 잇몸의 염증이고 치주염은 치은뿐만 아니라 치주조직 전체의 염증이다. 치은염은 치태와 치석이 쌓여서 발생하며, 이를 방치하면 점차 치주조직으로 염증이 퍼져나가 치주염이 발생한다. 치주염이 진행되면 치조골이 파괴되어 치아가 흔들리게 된다.
치은염은 대부분 가역적이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회복될 수 있지만, 치주염은 비가역적이며 진행되면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치주질환의 위험요인으로는 부적절한 구강 위생 관리, 흡연, 당뇨병,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이 있다. 특히 흡연은 치주질환의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치주염 발생 위험이 2~7배 더 높다. 또한 흡연은 치주 치료의 예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치수염과 치주염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전문가 치석제거와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금연이 필수적이며, 금연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1.2.3. 기타 구강 질환
기타 구강 질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면역력 저하 시 입안에 수포가 생기는 포진 입안염이다. 포진 입안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입술과 입안점막에 수포가 생기고 통증이 동반된다. 면역력이 낮은 환자나 고령자에게서 잘 발생한다.
또한 기회감염에 의한 칸디다증이나 아구창이 있다. 칸디다증은 진균에 의한 감염으로 입안이나 혀에 백색 섬유상 막이 생기고, 아구창은 혀의 표면에 궤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면역력 저하 환자나 당뇨병 환자 등에서 잘 발생한다.
그 밖에도 면역장애 시에 나타나는 아프타 입안염이 있다. 아프타 입안염은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질환으로, 통증이 심한 작은 궤양이 입안 점막에 생긴다. 스트레스나 면역저하 상태에서 잘 생긴다.
상피가 과다해서 생기는 백색반증이라는 질환도 있다. 백색반증은 입안 점막에 백색 반점이나 패치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흡연, 자극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침샘 관련 질환으로는 침샘을 막아서 발생하는 점액낭과 하마종, 그리고 적색 결절 모양의 화농 육아종도 있다. 점액낭은 침샘이 막혀서 생긴 물혹이며, 하마종은 침샘에서 점액이 새어나와 생긴 혹이다. 화농 육아종은 침샘에 생긴 화농성 병변이다.
이 외에도 침샘 기능 저하로 인한 구강 건조증을 야기하는 쇼그렌 증후군 등의 질환도 있다.
종합해보면, 구강에는 감염성 질환, 면역 관련 질환, 상피 증식성 질환, 침샘 관련 질환 등 다양한 종류의 기타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주로 전신 건강 상태나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1.2.4. 구강암
구강암은 입술이나 혀, 뺨 안쪽, 경구개, 잇몸 등에서 발생하는 암을 총칭한다. 구강은 여러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라서 구강암으로 인한 기능장애가 심각하다. 또한 전이가 잘 되며,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기도 하다. 구강암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극적인 음식과 흡연, 취약한 구강 보건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구강암은 입안의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주된 발생 부위는 혀, 구강저, 치은, 구개부, 입술, 볼 점막 등이다. 혀는 구강암의 가장 흔한 발생 부위로 전체 구강암의 약 40%를 차지한다. 구강암은 암의 진행 정도와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데,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불편감 정도만 있다가 진행되면서 증상이 심해진다.
구강암은 담배와 술의 지속적인 남용, 구강 위생 상태 불량,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만성 외상 등의 위험 요인과 관련이 깊다. 특히 흡연은 구강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의 발병 위험이 2-3배 높고,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도가 증가한다. 음주 또한 구강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특히 흡연과 중복되면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 이 외에도 구강 위생 상태가 좋지 않거나 나쁜 치아 상태, 만성 자극, 방사선 노출, 면역저하 상태 등도 구강암 발병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구강암의 증상은 초기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주된 증상으로는 입안 통증, 연하 곤란, 구강 내 종물 또는 궤양 등이 있다. 진행된 경우에는 치아 동요, 발음 장애, 연하 곤란, 구강 개구 제한, 경부 림프절 종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구강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구강 검진이 중요하다.
구강암의 진단은 우선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을 통해 이루어진다. 필요 시 조직 검사, 영상 검사(CT, MRI, PET-CT 등),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구강암의 병기 결정과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해서는 전신 상태 평가와 함께 병변의 크기, 침윤 정도, 림프절 전이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구강암의 치료는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 요법 등이 단독 또는 병합 적으로 시행된다. 초기 병변의 경우 수술적 절제가 주된 치료이며, 진행된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나 화학 요법을 병행한다. 최근에는 표적 치료제와 면역 치료제도 도입되고 있다. 그 외에 재활 치료, 증상 완화 치료 등도 중요하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건강 상태, 암의 병기와 위치, 수술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구강암의 예후는 초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조기에 발견되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경우 5년 생존율이 60-90%에 이르지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30% 이하로 떨어진다. 따라서 정기적인 구강 검진을 통해 구강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금연 및 금주 등의 생활 습관 개선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구강 질환과 전신 질환의 관계
2.1. 심장병
구강 질환과 전신 질환의 관계에서 심장병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강 보건이 취약해 발생하는 치아우식증이 심하면 심장병이 야기될 수도 있다"" 충치의 원인균인 뮤탄스가 잇몸 상처를 통해 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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