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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8년 금융위기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1.1. 금융위기의 배경과 발생 원인
2008년 금융위기의 배경과 발생 원인은 다음과 같다.
우선,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시장의 거품 현상이 주요 원인이었다. 2000년대 초반 미국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모기지론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주택담보 대출을 확대하였다. 이 과정에서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크게 늘어났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은 신용도가 낮고 소득이 불안정한 차입자들에게 높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이었다.
은행들은 무분별하게 대출을 승인하였고,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95%에 달하는 소위 '닌자론(NINJA)'까지 등장했다. 여기서 NINJA는 'No Income, No Job or Assets'의 약자로, 일정한 수입이나 직업, 자산이 없어도 대출을 해주었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부실한 대출 기준과 관행으로 인해 주택 거품이 형성되었다.
이와 동시에 부채담보증권(CDO)이라는 파생상품 시장도 급성장했다. 은행들은 부실한 모기지론을 묶어 CDO를 발행하고, 이를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등에 매도하여 유동성을 확보했다. 신용평가기관들도 이윤 추구를 위해 CDO에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하면서 거품을 키웠다.
이후 2000년대 중반 미국 연준이 정책금리를 대폭 인상하자, 변동금리 모기지론 차입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부실 대출이 증가하면서 주택 거품이 붕괴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CDO 가치가 폭락하자 전 세계가 동시다발적인 경기 침체에 빠지게 되었다.
결국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거품과 이를 바탕으로 한 파생상품 시장의 급팽창이 2008년 금융위기의 핵심 원인이라 할 수 있다.
1.2. 공매도와 투자자들의 전략
공매도는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서 팔고 나중에 싼 가격에 다시 사서 갚는 거래 방식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무분별하게 내주면서 주택시장에 거품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마이클 버리는 주택담보대출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먼저 알아차리고 공매도 상품을 만들어 달라고 은행에 요청했다. 은행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결코 부실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버리가 만든 공매도 상품을 가볍게 여기고 팔아주었다.
마크 바움은 자신과 접촉했던 재레드 베넷을 통해 CDO의 위험성을 먼저 알아챘다. 베넷은 하위 등급 CDO 트렌치를 공매도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바움은 이를 바탕으로 직접 부동산시장을 조사해 거품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CDO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를 대량으로 매입했다.
제이미 쉬플리와 찰리 켈러도 우연히 베넷의 투자제안서를 발견하고 CDO의 문제점을 인지했다. 이들은 벤 리커트의 도움으로 ISDA 계약을 체결하고 CDO에 대한 CDS를 매입했다.
이처럼 영화 속 주인공들은 은행들이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주택시장 붕괴에 대한 베팅을 시작했다. 이들은 공매도와 CDS 거래를 통해 거대한 수익을 거두었지만, 한편으로는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제침체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1.3. 주요 인물들의 행적과 역할
주요 인물들의 행적과 역할은 다음과 같다:
마이클 버리는 의사 출신 펀드매니저로, 2005년부터 주택시장 거품을 감지하고 공매도를 통해 거대한 수익을 올린다. 그는 은행들에게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부실을 알리며 CDS 계약을 체결하는데, 이는 은행들이 위험을 파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공짜 돈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객관성을 잃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버리는 13억 달러의 포지션으로 프리미엄 9천만 달러를 지불하며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