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인지발달 이론
1.1.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
1.1.1. 피아제의 생애
피아제의 생애는 다음과 같다. 1896년 스위스의 조그만 대학 마을에서 태어난 피아제는 10세에 참새에 관한 논문을 잡지에 발표하고, 고등학생 때는 연체동물에 관한 연구로 호평을 받는 등 어린 시절부터 과학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21세 때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지식의 기원을 생물학적으로 설명하고자 노력하였다. 피아제는 개체발생과정에서 지식이 획득되는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인간의 인지발달의 성격을 밝히고자 하였으며, 프랑스 파리의 비네연구소에서 아동용 지능검사를 만드는 일을 하면서 아동들의 사고는 성인들의 사고와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1952년 첫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영아들의 인지발달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였고, 1940년대부터는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이와 같이 피아제는 인지발달과 아동발달에 관한 개척자적 역할을 해냈다고 할 수 있다."
1.1.2.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 개념
우리의 신체구조가 환경에 적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고구조(인지구조)도 외부환경에 맞도록 적응해 나간다. 따라서 지적능력은 개인이 주어진 환경에 효율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며, 인지발달이란 인간이 주위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변화되어, 그 환경에 더 잘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다. 피아제는 인간이 발달함에 따라 그의 사고는 미성숙한 사고로부터 점차 성숙한 사고로 발달한다고 보았다. 도식은 사고의 기본구조로, 인간이 세상의 사건이나 대상에 관해 생각하거나 정신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하는 사고나 행동의 조직화된 체계이다. 동화는 새로운 정보나 경험을 접할 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에 새로운 사건을 조화시킴으로써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며, 조절은 새로운 정보나 경험을 인식하기 위해 기존의 도식을 수정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동화와 조절을 통하여 인지적 상태의 균형을 이루는 과정이 평형이다. 모순 없는 새로운 지식은 동화시키고, 기존의 도식에 적절하지 않은 지식에 대해서는 도식을 변경하면서 끊임없이 도식을 확장시키는 과정이 인지발달이다."
1.1.3. 피아제의 인지발달 단계
제1단계 감각운동기(0~2세):감각기관과 신체운동으로 얻어지는 감각운동경험을 통해 세상에 대한 지식을 얻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아동은 아직 내면화된 사고의 형태를 띠지 못하고 생득적인 반사기능을 기초로 초보적인 감각 및 지각적 도식에 의한 활동에 의존한다. 그러나 대상영속성개념이 발달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도 존재할 수 있다는 개념이 나타나며, 시행착오학습 능력이 출현하여 습득한 행동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때 방법을 바꾸어 다시 시도할 수 있게 된다. 단계의 후반기에 이르면 정신적으로 대상과 사건을 표현할 수 있는 사고를 하게 된다.
제2단계 전조작기(2~7세):논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지각을 근거로 직관적인 판단을 하며 사고의 조작이 일어나기 이전 단계이다. 이 단계의 아동은 대상 표현의 수단으로 언어를 사용하지만, 사고가 비논리적이다. 보존개념이 결핍되어 눈에 보이는 대로 대상을 판단하고 추리하는 직관적인 판단을 하며, 사물의 두 가지 이상의 특성을 동시에 고려하여 사고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상이나 사건의 한 측면에만 집중하여 사고한다. 또한 현상이나 사물간의 상호관계를 통해서 그 현상이나 사물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는 비가역적(비전이성) 사고를 하며, 타인의 관점이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입장에서만 대상을 지각하는 자아중심적 사고를 한다. 이 시기에는 주변의 물건이나 현상에 생명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물활론적 사고를 하지만, 상징적 사고는 발현되어 자신의 표상이나 과거의 체험을 놀이, 그림, 언어 등을 통해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도덕판단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사실주의적 판단(타율적 도덕성)을 하는 경향을 보인다.
제3단계 구체적조작기(7~11세):이 단계에서는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 체계가 형성되고 구체적 대상물에 한하여 적용이 가능하다. 이 시기에 아동은 보존개념을 획득하여 동일성, 보상성, 가역성의 기본적인 추론이 가능해지며, 사물을 추론된 현실로 볼 수 있게 되어 논리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또한 사물과 사물 관계에서 특정준거(길이, 크기, 무게, 색상, 부피 등)에 따라 순서를 이해하는 서열화 개념과 사물을 일정한 속성(공통점과 차이점, 상위관계와 하위관계 등)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 유목화 능력이 발달한다. 한편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언어로부터 사회화된 사고와 언어로 변화하게 되며, 자율적 도덕판단(도덕적 상대주의)을 하게 된다.
제4단계 형식적조작기(11세이상):이 단계는 인지발달의 최종단계로 자유로운 사고가 이루어지며 감각적 자극이나 구체적 내용 없이도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 높은 수준의 문제해결이 가능하다. 이 단계의 아동과 성인의 사고방식에 질적인 변화는 거의 없다. 이 단계에 도달한 아동은 사고의 조작이 구체적 사물에 한정되지 않고 추상적인 대상물에 대해서도 논리적 사고의 조작이 가능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가설을 세우고 가설에 대해 연역적 사고를 전개하여 해결책을 상정하고 그중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시도하는 가설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또한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가능한 모든 해결책을 논리적으로 고려하여 바람직한 문제해결에 이르게 되는 조합적 사고가 가능하게 되며, 사상(事象)의 인과관계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 시기에는 상대주의적 도덕 발달이 나타난다.
1.2. 부르너의 인지발달 이론
1.2.1. 부르너의 생애
부르너(Bruner)는 1915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이며, 1960년 같은 대학교에 '인지연구센터'를 창설하였다. 처음에는 지각과 학습의 연구를 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미국 국무성과 전시정보기관에서 선전과 여론분석에 종사하였다. 1950년대 전반까지는 지각에 미치는 개인적 요인(요구,가치관,성격특성 등)의 영향을 연구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 후 의견의 형성이나 그 밖의 사회심리적 현상의 기초가 되는 지각·사고·학습·언어의 문제로 관심을 기울였으며, 인지과정에 관한 참신한 연구와 이론을 전개하였다. 최근에는 인지발달과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로 미국의 새로운 교육계획과 그 실천면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1.2.2. 부르너의 인지발달 이론 개념
부르너의 인지발달 이론 개념은 다음과 같다.
부르너는 인간이 자기 나름대로의 구조적 모형에 의하여 지식을 발달시켜 나아가는 세 가지의 체계가 있으며, 이 세 가지의 표현체계를 하나하나 거치면서 종국에는 이 모두를 자유로이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즉, 아동의 인지발달은 외계를 인식하는 인지구조가 행동적 양식, 영상적 양식, 상징적 양식의 순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부르너는 행동적 표현(0~5,6세), 영상적 표현(6,7~9세), 상징적 표현(10~14세)의 3단계로 아동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