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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르사체 디자이너와 브랜드
1.1. 지아니 베르사체의 소개
지아니 베르사체는 1946년 12월 2일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재단사였으며 여동생 도나텔라와 형제 산토가 회사의 요직에서 함께 일하였다. 그는 건축학과를 밀라노로 가서 패션과 텍스타일을 공부하였다. 제니(Genny), 칼라강(Callaghan) 등과 프레타포르테 회사의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1979년에 자신의 여성복 컬렉션을 시작하였다. 이후 여성복을 디자인한 뒤 세계 곳곳에 부티크를 설립하고, 오트쿠튀르 라인인 아틀리에(ARTLIER), 지아니 베르사체(GIANNI VERSACE), 대중을 위한 라인인 이스탄테(ISTANTE), 남성복의 대중화 라인인 브이 투 바이 베르사체(V2 BY VERSACE), 마담사이즈 브랜드 베르사틸(VERSATILE), 캐릭터 캐주얼 베르수스(VERSUS), 베르사체 진(VERSACE JEAN) 등 액세서리를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하였다. 액세서리, 가죽, 모피, 향수 등과 발레 의상도 디자인하였다. 그러나 1997년 그의 동성애 애인이었던 청년에게 자택 앞에서 권총으로 피살되었다.
1.2. 베르사체 스타일의 특징
베르사체 스타일의 특징은 화려함과 섹시함, 그리고 강렬한 색채로 대표된다. 건축학과를 전공한 지아니 베르사체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신고전주의적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의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실루엣, 균형과 조화에 대한 정확한 감각, 그리고 독특한 색채 사용으로 특징지어진다.
베르사체의 의상은 몸을 타고 흐르는 선처리와 랩핑 스타일을 통해 그리스 시대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면서도, 강렬한 디자인과 과감한 컬러 매치로 현대적이고 파격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메두사 로고를 상징으로 사용하며, 강렬하고 불온한 느낌을 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였다. 화려한 색상 조합과 관능적인 디자인으로 베르사체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냈으며, 이는 곧 섹시하고 육감적인 여성미를 표현하는 그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다.
1.3. 사업가로서의 지아니 베르사체
지아니 베르사체는 패션이 어떻게 '사업'이 되는지를 알고 있었던 신세대 천재 디자이너 중 하나였다. 그는 디오르, 입 생 로랑 등 앞 세대 디자이너들이 고급 맞춤복에 전념했던 것과 달리, 생활 양식-라이프 스타일을 지배하는 디자인 산업으로 패션을 확산시켰다.
그는 뉴욕과 밀라노, 코모, 플로리다에 거대한 저택을 갖고있었으며, 수백만 달러가 넘는 골동품 수집가로도 유명했다. 사망하기 몇 년 전부터는 침구, 식기 등 생활용품 시장에도 뛰어들었고, 젊은 고객을 목표로 한 2차라인 '베르수스' 개발로 베르사체 제국은 확대 일로에 있었다. 한국에도 베르사체와 베르수스 그릇들이 나와있고, 이태원과 신촌 등 젊은이 거리에는 베르사체의 상표를 베낀 핸드백, 머리띠 등 장신구를 쉽게 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