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임부의 신체 변화와 모성간호
1.1. 임부의 신체 변화
임부의 신체 변화는 임신 기간 동안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적 변화를 의미한다. 임부의 주요 신체 변화는 다음과 같다.
유방은 유즙 분비를 위한 유선의 비대와 증식으로 크기가 증가하며, 임신 12주부터는 항체가 풍부한 노란색의 초유를 유두에서 짜낼 수 있다. 호흡기계는 분당 호흡량이 30~40% 증가하며, 자궁 증대로 인해 횡격막이 상승하고 늑골각도가 넓어진다. 심혈관계는 혈액량이 임신 동안 크게 증가하여 임신 말기에는 비임신 시의 40~45% 정도인 1500ml가 늘어나게 된다. 이 증가는 혈장과 적혈구의 증가를 포함한다. 심박출량 또한 임신 초기부터 계속 증가하여 임신 30주에는 임신 전보다 30~50%까지 증가된다.
소화기계에서는 입덧이라고 불리는 구토와 메스꺼움의 증상을 경험하며, 잇몸이 충혈되고 부드러워져 약한 충격에도 쉽게 출혈된다. 타액 분비가 증가하며, 장운동이 저하되어 변비가 잘 생긴다. 비뇨기계는 증대된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여 빈뇨가 생기며, 신여과율과 사구체여과율은 임신 초기부터 증가되어 있다.
피부에서는 복부 중앙에 있는 백선이 색소침착의 증가로 진해진다. 근골격계는 척추만곡이 되며, 자궁 증대로 복부근육이 늘어나고 복직근이 정중선에서 분리된다. 체중은 11.5~16kg 정도 증가하며, 자궁과 부속물의 증대, 유방의 증대, 혈액량 증가 때문에 체중이 증가한다.
1.2. 분만 중 호흡법
분만 중 호흡법의 종류에는 청정 호흡, 느린 호흡, 빠른 호흡, 힘주기 호흡 등이 있다""
청정 호흡은 진통을 맞이하여 집중을 유도하는 호흡으로 한숨을 쉬는 듯한 호흡이며, 느린 호흡은 진통 시 하는 호흡으로 2.5초 들이쉬고 2.5초 내쉰다""
빠른 호흡은 가장 힘든 시기인 개대기에 하는 호흡으로 깊고 빠르지 않은 얕고 빠르며 부드러운 호흡이다""
힘주기 호흡은 자궁 문이 10cm 다 열린 뒤, 아기가 다 나오기까지 하는 호흡으로 심호흡 후 크게 숨을 들이쉬고 대변을 보듯이 힘을 주고 숫자 10까지 센 뒤에 다시 숨을 내쉰다""
2. 태아의 건강 상태 평가
2.1. Doppler fetal detector (도플러 태아심음 감지기)
도플러 태아심음 감지기(Doppler fetal detector)는 태아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는 중요한 검사 도구이다. 이 검사는 태아의 심장박동수와 리듬 변화를 측정하여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도플러 태아심음 감지기의 원리는 태아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반응하여 태아 심박동수가 변화하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정상적인 태아는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심박동수가 변화하게 되는데, 이는 태아의 중추신경계와 자율신경계의 반응 때문이다. 하지만 태아에게 저산소증, 산증, 약물 복용, 태아 수면 상태, 선천성 기형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심박동수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도플러 태아심음 감지기를 이용한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임부는 반좌위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는 체위성 저혈압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 후 초음파 변환기를 임부의 복부에 부착하고, 자궁수축 변환기를 자궁 저부에 부착한다. 이를 통해 태아 심박동과 자궁 수축 양상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임부가 태동을 느낄 때마다 모니터에 연결된 버튼을 눌러 태동 시점을 기록할 수 있다. 검사는 일반적으로 20-30분 정도 소요되며, 태아가 수면 상태일 경우 검사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도플러 태아심음 감지기 검사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다. 청진 시 태아 심음의 이상이 있을 때, 다태임신, 조기 분만이 의심되는 경우, 자궁 내 태아 사망의 기왕력이 있을 때, 자궁 내 태아 성장 지연이 의심될 때 등에 활용된다. 이 검사는 병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며 부작용도 알려진 바 없어 매우 유용한 검사 방법이다.
검사 결과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먼저 반응(Reactive)은 20분 검사 동안 태동과 동반된 태아 심박동수의 분당 15회 이상 상승이 2회 이상 관찰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태아의 상태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반면 무반응(Nonreactive)은 20분 검사 동안 태동에 동반된 태아 심박동수의 상승이 15회/분 미만이거나 15초 미만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경우 태아가 수면 상태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40-120분으로 검사 시간을 연장하여 관찰해야 한다. 단, 무반응이라고 해서 반드시 태아 곤란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도플러 태아심음 감지기 검사 결과에서는 태아 심박동수의 기저선, 빈맥/서맥, 가변성, 주기적 변화 등도 함께 평가된다. 이를 통해 태아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 검사는 분만 전 태아의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분만을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2.2. 무자극 검사 (NST)
무자극 검사(NST, non-stress test)는 산전에 태아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정상적인 태아는 태아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특징적인 심박동 양상을 나타내는데, 이 원리를 바탕으로 NST를 시행한다.
NST의 목적은 분만 전 태아 심박수의 연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태아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지, 자궁 수축 시 태아가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고위험 임신에서 적절한 분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다.
NST 검사 방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