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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무원 퇴직 증가 현상의 원인
1.1. 낮은 처우와 경직된 조직문화
낮은 처우와 경직된 조직문화는 MZ세대 공무원의 조기 퇴직을 초래하는 주요 요인이다.
최근 공무원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20대 1 수준으로 떨어졌고, 재직 5년 미만의 공무원이 급증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낮은 처우와 경직된 조직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우선 낮은 처우가 문제다. 실제로 '22년 입직한 A씨의 경우 현 월급 실수령액이 약 200만원에 불과하다. 주거비와 각종 지출을 제하면 실제 사용 가능한 돈은 5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게다가 최근 연금 제도 개편으로 연금 수령액도 줄어들고 있어, 공무원 생활에 대한 매력이 감소하고 있다.
또한 경직된 조직문화도 큰 문제다. 관행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유연성 부족, 경직된 상하 관계 등으로 인해 MZ세대 공무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개인의 성장과 행복을 중시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공직 사회의 경직된 문화는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낮은 처우와 경직된 조직문화는 MZ세대 공무원들의 근원적인 불안감과 불만을 야기하여, 이들의 조기 퇴직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하고 퇴직률이 급증하는 현상의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1.2. 성장을 중시하는 젊은 공무원들의 근원적 불안과 불만
성장을 중시하는 젊은 공무원들의 근원적 불안과 불만이라는 것은 이들이 자기 발전과 성취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직사회의 낮은 처우와 경직된 조직문화로 인해 이들이 근원적인 불안과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 공무원들은 공직이 단순히 직업의 안정성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의 낮은 처우와 과도한 업무량, 경직된 조직문화 등은 이들의 성장과 자아실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공무원들은 개인의 행복과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직장에 대한 충성도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또한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가치관은 기존 공직 문화와 상당한 차이가 있어, 젊은 공무원들의 근원적인 불안과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결국 성장을 중시하는 젊은 공무원들의 근원적인 불안과 불만은 공직사회의 낮은 처우와 경직된 조직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이들이 직장과 개인의 가치관 사이에서 겪는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직이나 퇴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3. 글로벌 경쟁의 심화에 따른 중견 공직자의 민간 기업 이동 증가
글로벌 경쟁의 심화에 따른 중견 공직자의 민간 기업 이동 증가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과거에는 주로 고위 공직자 출신을 고문이나 사외이사로 영입했던 관례와 달리 대기업 중심으로 정부의 중간관료인 과장, 실장급 출신을 실무 임원으로 스카우트하는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환경, 에너지 규제로 인해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환경부 출신 공직자들이 민간기업의 주요 영입대상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모 전자그룹은 미·중 반도체 패권분쟁 격화에 따라 통상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관료들을 집중 영입하고 있으며, 모 자동차그룹은 IRA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해 대외업무를 강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