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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갈등의 역사
1.1. 고대부터 이어져온 팔레스타인과 유대인의 갈등
고대부터 이어져온 팔레스타인과 유대인의 갈등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복잡해지고 첨예해져 왔다. 이 문제의 근원은 오랜 역사적 배경에 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어 고대부터 영향력 있는 제국들이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해왔다. 기원전 332년 알렉산더 대왕의 그리스 군대에 의해 정복된 이후, 기원전 63년 로마 폼페이 장군이 예루살렘을 점령하며 팔레스타인 지역은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로마제국은 유대교 활동을 금지하는 등 유대인들을 탄압했고, 이에 따라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 땅에서 거의 떠나가게 되었다. 그들은 아라비아반도, 북부 아프리카, 남유럽, 동유럽 등지로 이주하며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어떤 곳에서는 부유한 생활을 누리기도 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힘든 생활을 지속해야 했다.
중세 말 유럽 전역에서는 유대인 추방과 유대인 거주지를 특정한 곳으로 제한하는 게토 정책이 펼쳐졌고, 이에 따라 많은 유대인들이 동유럽과 러시아 등지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18세기 시민혁명을 전후로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 점차 완화되었고, 19세기 후반에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유대인에 대한 제도적 차별이 폐지되었다.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 속에서 유대인들은 국가 없는 민족의 서러움을 겪었고, 이에 유대 민족주의 운동이 확산되었다. 1897년 헤르츨의 주도하에 열린 제1차 시오니스트 대회에서는 '조국 시온(팔레스타인)의 언덕으로 돌아가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자'는 바젤 선언이 채택되었고, 이후 모국어인 히브리어를 부활시키는 운동도 전개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스라엘 건국의 정신적 토대가 되었고, 1차 세계대전 이후 오스만 제국이 붕괴하면서 영국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장악하게 되자 이 과정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1917년 영국 정부는 로스차일드 남작에게 보낸 밸푸어 선언을 통해 팔레스타인에 유대인을 위한 민족적 고향 수립을 공식적으로 지지했고, 이는 유대인의 대규모 이민 행렬인 알리야의 시작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원래 팔레스타인 땅에 살고 있던 아랍인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들의 터전이 무차별적으로 공격당하고 이스라엘에게 양도되는 것에 강한 반감을 표출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이스라엘 건국 선언과 함께 더욱 격화되었고, 중동 전쟁이 이어지면서 아랍인들의 분노와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감이 점점 커져 갔다.
이처럼 고대부터 이어져온 팔레스타인과 유대인의 갈등은 지정학적 요인, 민족주의와 정체성의 충돌, 그리고 강대국의 개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더욱 첨예화되어 왔다. 이 갈등은 수많은 유혈 사태와 분쟁을 야기해왔으며, 지금도 해결되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다.
1.2. 밸푸어 선언과 이스라엘 건국 선언
1917년 11월 2일 영국 외무장관 아서 제임스 밸푸어는 로스차일드 남작에게 보낸 편지에서 "영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유대인을 위한 민족적 고향 수립을 찬성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것이 바로 밸푸어 선언이다. 이 선언으로 인해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에 민족 국가를 건설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오스만 제국이 붕괴하면서 영국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장악하게 되었다. 이후 유대인들의 대규모 이민인 알리야가 시작되었고, 이로 인해 원래 팔레스타인 땅에 살고 있던 아랍인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반발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 시발점이 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48년 5월 14일,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건국을 선언하였다. 그러자 주변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고 전쟁을 일으켰다. 이 전쟁은 아랍-이스라엘 전쟁이라고 불리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전쟁이 발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스라엘은 이 전쟁들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을 점점 더 확장해 나갔고, 그에 따라 팔레스타인인들의 분노와 적대감은 더욱 커져갔다.
결국 이 모든 과정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졌다. 이스라엘은 유대교 문화와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들의 토지와 권리를 지키고자 했다. 이 두 가지 상반된 요구가 충돌하면서 수많은 전쟁과 유혈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1.3. 오슬로 협정과 이후 갈등 지속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특히 1993년 체결된 오슬로 협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오슬로 협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간의 역사적인 화해와 평화 협정이었지만, 그 이후에도 양측 간 충돌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슬로 협정은 1993년 9월 13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체결되었다. 이 협정에 따르면 PLO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투쟁을 중지하고, 이스라엘은 점진적인 영토 이양을 통해 팔레스타인의 자치정부 수립을 인정하기로 합의하였다. 협정 체결 후 1994년 5월 PA(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설립되었고, 이어서 1995년 서안지구 일부가 PNA(팔레스타인 국가 관리청)의 관할 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오슬로 협정 이후에도 양측의 갈등은 지속되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점령과 정착촌 확장을 계속하면서 긴장 관계가 고조되었다.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이스라엘의 약속 불이행에 대한 불만이 컸고, 이에 대한 반발로 자살폭탄테러와 같은 무력 행동이 이어졌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하여 팔레스타인 지역에 군사작전을 감행하는 등 유혈사태가 반복되었다.
특히 2000년 제2차 인티파다 발발 이후 양측의 갈등은 더욱 격화되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기관을 공격하고 팔레스타인 지도자를 체포하는 등 강압적인 조치를 취했으며, 팔레스타인 측에서도 자살폭탄테러로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하는 등 폭력이 심화되었다. 이로 인해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고, 오슬로 협정의 기본 취지가 크게 훼손되었다.
이후 2008년 하마스와 파타 간 내전 이후 팔레스타인은 사실상 분열되었고,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와 파타가 통치하는 서안지구로 나뉘게 되었다. 이는 팔레스타인 내부의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