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근대 의학"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의학의 발전과정
1.1. 근대의학의 발전
1.2. 의학교육의 변화
2. 의료의 전문화
2.1. 의료전문화의 의미
2.2. 의사의 권위는 어디에서 온 것인가?
2.3. 한국 의료 근대화와 의사
2.4. 의료전문화의 과정
3. 전문직업성
3.1. 전문가치와 전문직업성
3.2. 내부통제
3.3. 외부통제
3.4. 정책적 통제
4. 탈전문화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의학의 발전과정
1.1. 근대의학의 발전
근대의학의 발전은 19세기 중엽 이후 기존의 지적 토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며 이루어졌다. 이는 진단도구의 발전과 함께 시작되었는데, 신체적 증상의 진단이 더 이상 사변적 추론이 아닌 엄격하고 정밀한 관찰법에 의거하여 기록되고 판단되기 시작하였다. 이를 통해 질병을 신체적 조화와 균형의 상실로 보기보다는 세포단위의 병리적 과정으로 보게 되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의학과 과학화가 함께 진행되면서 이루어졌다. 세포병리현상, 실험적 방법과 내분비학 발전, 살균법 및 세균원인론, 그리고 세균배양법 등의 발전을 통해 근대의학은 실험적 과학에 기초를 두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임상의학이 발달하게 되었는데, 질병을 더 이상 신체적 조화와 균형의 상실로 보지 않고 과학적 관찰과 실험, 중재의 대상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의학교육에서도 나타났는데, 19세기 말부터 의학교육체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기존의 1년 이론교육과 1년 도제식 실습 체제에서 벗어나 정규대학 교육으로 전환되며, 교육기간도 4-6년으로 연장되었다. 또한 기초과학 및 교양교육이 포함되어 이론과 임상의 통합이 이루어졌다. 이는 의학의 과학화와 전문화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했다.
요약하면, 근대의학의 발전은 진단도구의 발전과 의학-과학의 융합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는 의학교육의 대학화를 동반하며 의료의 전문화를 촉진했다고 볼 수 있다.
1.2. 의학교육의 변화
19세기 중엽까지도 미국에서 의학교육은 1년 이론교육과 1년 도제식 실습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일종의 학원식 강좌로 이루어졌는데, 19세기 말부터 의학교육체계에 큰 변화가 진행되었다.
첫째, 의학교육이 학원식 강좌를 벗어나 정규대학 교육이 되었고 그에 따라 교육기간도 4-6년으로 연장되었다. 둘째, 기초과학 및 교양교육이 포함되어 생물학이나 화학 같은 기초과목들과 생리학과 병리학 같은 기초의학 과정을 필수적으로 이수하게 되었다. 셋째, 임상실습이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되었다. 더 이상 도제식이 아닌 정규교육의 일환으로 의학실습에 임하게 되어, 이론과 임상의 통합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의학교육체계의 변화는 카네기 재단의 플렉스너 보고서를 계기로 이루어졌다. 플렉스너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31개의 의과대학만이 사라남고 나머지 대학들이 퇴출되었다. 이로 인해 소수정예에 대한 집중적 형태의 교육이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의학교육이 엘리트 교육이 되면서 의사의 사회적 지위는 그만큼 향상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성과 빈민, 소수인종들은 의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크게 축소되어 의학교육에 있어서 계층 간 불평등이 심화되었다.
이처럼 19세기 말부터 진행된 의학교육의 변화는 의학의 과학화와 전문화를 가속화하여 의사들의 권위와 지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이는 의학교육에 대한 기회의 불평등을 야기하여 의료 불평등의 문제도 발생시켰다고 볼 수 있다.
2. 의료의 전문화
2.1. 의료전문화의 의미
의료전문화는 의학의 과학화와 의학교육의 대학화가 진행되면서 촉발된 현상이다. 전문화란 수준 높은 전문적 지식을 근간으로 직업 활동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전문직은 자율적 판단 하에서 일하기 때문에 업무수행의 자율성이 보장되며, 전문직의 지위는 개인적 노력에 의하여 얻을 수 있는 성취지향적인 것이고 이들은 우월한 사회적 지위, 부, 명예를 획득한다.
의학의 전문화는 과학적 의학이 그 이전의 치료보다 우월한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의사는 환자에 대한 지배적 권위를 형성하게 되었다. 의료의 전문화가 발생하면서 질병에 대한 규정과 치료법의 선택은 전적으로 의사들의 소관이 되고 환자는 이에 종속되는 변화가 생겼다.
의료전문화가 발생한 또 다른 근거는 의학지식의 비일상적인 성격이다. 질병치료의 영역에서는 의학지식이 발전하였지만 치료기술 자체는 표준화 또는 기계화되지 못했다. 의학지식은 표준화되기 어려운 비일상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일상성이 의료를 표준화, 기계화 시키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그만큼 의사들은 권력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의료전문화는 의학 지식의 전문화와 의학교육의 제도화를 통해 이루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의사들은 환자에 대한 지배적 권위를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볼 수 있...
참고 자료
“[그리스 코드] 9. 의학의 출발”, 『중앙일보』 2004.08.29, 13면http://news.joins.com/article/382562 (2018.03.16)
우비혤꽁, “의학의 역사 I (History of Medicine I)<그리스편>”, 2014.07.26 https://blog.naver.com/charli2624/220072647054, (2018.03.16)
이부영, 『의학개론 1』, 서울대학교출판부(1997) 제2부, 제4장.
황상익, “[황상익의 의학 파노라마](21)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는 현대의학의 모범인가” 2014.09.12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9122135555&code=210100#csidx77ba3961b840cd4b0cdb10e259c8cd8, (2018.03.16)
김선화, “다시 읽는 이슬람 과학, 이슬람코리아, 2018.03.25 http://www.islamkorea.com/ilm.html
황진명,”중세 아랍-이슬람과학의 위대한 유산과 연금술”, 황진명 블로그, 2018.03.25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bs4547&logNo=20197824440&parentCategoryNo=&categoryNo=26&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최승일, “생물학의 역사” 2009.09.16 http://www.sciencetimes.co.kr/?news=%EC%83%9D%EB%AC%BC%ED%95%99%EC%9D%98-%EC%97%AD%EC%82%AC (2018.03.25)
허연, “[허연의 책과 지성] 이븐 시나 (980~1037)”, 2018.03.09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156501 (2018.03.25)
이승구, “중세시대 의학의 시발점, 이탈리아”, 2017.04.11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419664 (2018.03.25)
황상익, “[황상익의 의학 파노라마](26) 모르가니와 히포크라테스·갈레노스 의학의 종언”, 2014.11.2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1212155175&code=210100#csidx8421f38d674a244a4875d701294860f (2018.03.25)
김경식, 김근배. 조선보건사 「근현대 한국 사회의 과학」
황상익. 「첨단 의학 시대에도 역사 시계는 멈추는가」. (주) 창작과 비평사.
최경숙. 「한국 근대사의 이해」. PUFS / 부산 외국어 대학교 출판부.
김중명(金重明).「의사 학개론(醫史學槪論)」. 형설 출판사(螢雪出版社).
http://www.kmib.co.kr/missiontoday/c_history/faith/faithtxt3.htm (한국기독교사)
http://www.severance.or.kr/korean/info/index_history.html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 병원)
http://www.severance.or.kr/korean/info/history/history.html (역사와 현황)
http://kr.encycl.yahoo.com/ (야후 대 백과 사전)
http://cafe.naver.com/bominclinic/364 (네이버 블로그)
1
2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