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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기전력이란 무엇인가?
1.1. 대기전력의 정의
대기전력이란 가정 또는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대기모드 동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이며, 대기전력은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 하는 동안에 소비되고 있다. 즉 컴퓨터, TV, 오디오 등 전기전자 제품이 콘센트에는 전원케이블이 꽂혀 있으나 그 본래의 실제기능을 수행하지 않는 대기상태(stand-by)에서도 전력을 소모하게 되는데 이를 대기전력이라고 한다. 국제전기위원회(IEC)나 국제에너지기구(IEA),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각각 대기전력을 정의하고 있으나 국제적으로 통일된 용어 규정이 없으나 용어의 선택에 있어서 차이만 있을 뿐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소모되는 전력을 대기전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플러그를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로부터 주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최소 기능 수행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대기전력이라 정의한다.
1.2. 대기전력의 발생 원인
전자기기의 대기 모드에서 소비되는 전력이 대기전력의 주된 원인이다. 많은 가전제품들이 플러그를 꽂아두고도 스위치를 끄면 대기 상태로 전환되는데, 이때 주기능을 수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정량의 전력이 지속적으로 소모되고 있다. 컴퓨터, TV, 오디오 등 대부분의 전자제품이 플러그가 꽂혀있으면 대기 상태에서 전력을 소모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홈네트워크화로 인해 새로운 대기전력 발생 원인이 늘어나고 있다. 셋톱박스, 인터넷 전화, 인터넷 AP 등과 같이 네트워크에 상시 연결되어 있는 기기들이 증가하면서 언제든 대기상태에서 전력을 소모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가정 내 전자제품의 네트워크 연결화로 대기전력 발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 대기전력의 현황
2.1. 국내 대기전력 소모량
국내 대기전력 소모량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국내 가구 당 대기전력 총량은 평균 57.0W이며, 연평균 306KWh의 대기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연간 소비 전력량의 1.67%에 해당한다. 특히 셋탑박스, 인터넷 전화, 인터넷 AP 등 네트워크로 상시 연결된 디지털 기기의 발달과 홈네트워크 서비스 산업의 발달로 새로운 대기전력의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20년간 매년 1.3%의 전력 증가가 예상되며, 2020년이면 가정 소비 전력 중 4분의 1은 대기전력이 점유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내 대기전력 소모량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향후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