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크게 대두되는 것이 치매이다. 치매는 보통 노년기에 많이 발생하며, 현재 뇌졸중, 암, 심장병에 이어 4대 주요한 사인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경성 질환이다. '알쯔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등 종류도 많고 그로 인한 부작용도 매우 다양하다. 특히, 치매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주는 병이다. 치매 환자를 둔 가족은 환자의 신체적 건강을 위해, 기억력 상승을 위한 취미활동 보조에, 종종 사회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대화하고 목욕시키고 옷 입히고 식사를 돕고 실종을 막고 병원을 방문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가족 1~2명이 나서도 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것은 곧 사회 전반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치매로 인해 본인과 가족까지 우울증이 걸리고, 기나긴 시간을 인내해야 하며, 경제적으로도 파탄을 내는 게 보통이다. 그럼에도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한 게 치매이며, 다양한 합병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결국,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은 유지될 수 없게 되고, 암울한 분위기가 사회로 전이된다. 이와 같이 고령화 현상과 함께 치매가 증가하고 있다. 본론에서는 이와 관련하여서 치매에 대한 원인, 종류, 예방, 정책 등에 대하여 서술해보고자 한다.
2. 치매의 개요
2.1. 치매의 정의
치매는 일단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인에 의하여 손상 또는 파괴되어 전반적으로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고등 정신기능이 떨어지는 복합적인 증상을 말한다. 치매는 주로 노년기에 많이 생기며, 현재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경 질환이다. 치매는 지능이 완전히 발달한 후에 후천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정신지체와 구별되고 발생한 장애가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된다는 점에서 섬망과 구별된다. 치매가 진행되어 지적 기능의 감퇴가 뚜렷해지면 매일매일의 일상생활, 즉 식사 ? 착의 ? 세면 ? 개인위생 ? 배뇨 및 배변 등에 이르기까지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임상적으로 확실한 치매의 진단을 내리려면 앞에서 언급된 증상들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2.2. 치매의 종류
2.2.1.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치매의 원인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은 대뇌피질의 세포가 점점 사라져서 광범위한 인지기능의 장애와 행동의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은 가족력이 흔하고, 부모 중에 어느 한쪽이 알츠하이머병의 유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자녀에게 유전될 수 있는 확률이 50% 가까이 된다.
알츠하이머병은 비교적 천천히 발병하고 서서히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주된 증상은 기억 장애, 언어 장애, 시공간 능력 장애, 성격 및 감정의 장애, 전두엽 기능 장애 등 다발성 인지 기능 장애이다. 병이 진행되면서 일상생활 능력도 점점 떨어지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과 신경학적 진찰, 정신상태검사, 신경심리검사, 뇌영상검사 등 다양한 검사들이 필요하다. 진단 기준으로는 DSM-IV와 NINCDS-ADRDA 기준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다른 원인이 없으며, 증상이 서서히 발생하여 지속적으로 악화되어야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는 완치가 어렵지만 증상의 완화 및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약물 치료로는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와 메만틴 등이 사용된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환경 치료, 지지적 정신치료, 회상치료 등의 인지 재활 치료가 활용된다.
알츠하이머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사회적 활동의 유지, 두뇌 활동의 자극 등이 중요하다. 특히 혈관 건강 관리가 중요한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2.2.2.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에 의한 허혈성-저산소성 뇌병변에 의하여 발생하는 치매를 말한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 이어서 두 번째로 비중이 크다.
알츠하이머병이 비교적으로 천천히 발병하고 서서히 악화되는 반면에, 혈관성의 치매는 갑자기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단계적으로 악화되거나 증상에 기복이 있다. 특히나 혈관성 치매의 환자 대부분이 뇌졸중의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고, 인지 기능의 손상 이외에도 다른 신경학적인 이상 소견이 나타날 수 있다. 혈관성 치매 환자의 90% 이상에게 뇌졸중의 병력이 있으며 뇌졸중 발병 1년 이내에 치매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매우 높다. 뇌졸중 전에는 치매의 증상이 없다가 뇌졸중이 발생한 3개월 이후에 약 25% 환자가 치매로 진단되었다는 보고 등이 이와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어린 나이에 뇌졸중이 발생하며, 전조를 동반한 편두통이 흔하게 나타나고, 뇌 MRI에서 백질의 병변이 더욱 광범위하며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혈관성 치매는 당뇨병,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뇌졸중을 반복하다가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에 근본적인 혈관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한다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2.2.3. 알코올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는 만성적, 반복적인 과음이 치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병원 환자들에게서 또는 지역사회 노인들 대다수가 여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알코올 중독이 되면 비합리적, 비논리적인 생각을 하는 사고 장애, 수면 장애, 기억 장애, 공격적이고 잘 흥분하는 행동 장애, 금주 시 손 떨림과 불안, 공포가 나타나는 신경정신장애, 위염, 식욕부진, 간질환, 췌장염을 일으키는 신체장애 등 각종 장애가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이 알쯔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은 그렇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