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문화접변"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문화접변 사례
1.1. 단발령
1.2. 창씨개명
2. 문화수용, 문화동화, 문화변형의 예시와 문화접변에 대한 견해
2.1. 문화수용의 예
2.2. 문화동화의 예
2.3. 문화변형의 예
2.4. 문화접변에 대한 견해
2.5. 시사점
3. 현지화 전략의 성공과 실패 사례
3.1. 현지화 전략 성공 기업 예시: 맥도날드
3.2. 현지화 전략 실패 기업 예시: 월마트
4. 글로컬 마케팅과 현지화 전략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문화접변 사례
1.1. 단발령
1895년 11월 15일 고종 32년, 김홍집 내각은 성년 남자의 상투를 자르도록 하는 '단발령'을 공포했다. 당시 정부는 단발의 이유를 '위생에 이롭고 작업에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내세웠다. 그러나 이는 조선인들에게 충격적인 조치였다. 유교 윤리에 따르면 신체와 머리카락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감히 훼상할 수 없는 효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을미사변 이후 친일 성향의 김홍집 내각이 단발령을 강행했기 때문에 이를 일본의 배후 조종으로 여긴 이들이 크게 반발했다. 특히 상투를 자르는 것은 서양 오랑캐와 같아지라는 명령이었기에 백성들의 반발은 극도에 달했다. 일본군은 궁성을 포위하고 대포를 설치하는 등 단발령 시행에 대비했다.
결국 고종은 유길준 등의 강요에 못 이겨 먼저 머리를 깎았고, 태자의 상투도 자르게 했다. 이후 관료와 군인들에게 단발을 강제하자 통곡하며 서울을 떠나는 민중들이 생겨났다. 이처럼 단발령은 전통 문화를 억압한 대표적인 문화접변 사례로, 우리나라의 유교문화를 침해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1.2. 창씨개명
일제(日帝)의 무수한 죄악 가운데 하나는 조선인이 생명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성씨(姓氏)를 일본식으로 바꾸도록 한 창씨개명(創氏改名)이다. 창씨개명을 강요한 것은 일제(日帝)의 식민지 정책의 특징인 식민지 수탈과 민족정신 말살이 복합된 것이다.
한국인에게 성씨는 수천년 전부터 불가변, 불가침의 다섯가지 관행과 원칙이 준수되고 실천되어 온 중요한 것이다. 첫째, 성(姓)은 남계혈통을 전승한다. 둘째, 차라리 죽음을 택할지언정 결코 성을 바꾸지 않는다. 셋째, 동성동본(同姓同本)의 친족간에는 아무리 촌수가 멀다 하여도 결혼하지 않는다. 넷째, 양자는 동성동본이 아니면 들이지 않는다. 다섯째, 여자가 출가하여도 성은 고치지 아니한다. 이처럼 한국인에게 성씨의 관념과 관행은 신성한 인간윤리와 가족질서, 나아가서 민족의식의 원천이 되었다.
일제(日帝)가 그토록 철저하게 창씨개명을 강제하였던 것도 따지고 보면 조선의 가계 전통을 근원적으로 뒤엎어 민족성을 짓밟고 조선인의 정신적 기반을 파괴하기 위한 책략 때문이었다. 일제(日帝)는 내선일체, 황민화 운동을 통해 조선인의 성씨를 일본식으로 바꿔 정신적인 기반을 파괴하고, 마침내는 민족정신 말살을 기도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침략 전쟁에 한국인 청장년들을 동원하기 위한 책략에서 창씨개명을 강제했던 것이다.
총독부의 창씨개명 작업은 처음에는 권장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그리하여 1940년 8월 10일까지 자진하여 창씨할 것을 권장하였다. 그러나 "차라리 죽음을 택할지언정 성(姓)을 바꾸지 않는다.", "아무리 촌수가 멀어도 동성동본(同姓同本)의 친족간에는 혼인을 하지 아니한다."는 등 예의지국의 전통과 미풍양속을 지켜온 한국 민족이 일제(日帝)의 창씨개명(創氏改名) 정책에 쉽게 순응할 리는 없었다. 유림을 중심으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대적인 반대와 분노가 분출하였다.
친일 인사와 고위 관료들이 앞장서서 창씨개명을 하기에 이르고, 이를 거부한 사람은 불령선인(不逞鮮人)으로 몰아 감시케 했으며 그 자제를 입학시키지 않는 등 각종 불이익을 받도록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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