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가시리 신아리랑 진달래꽃"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고려가요 '가시리'
1.1. 작품 개관
1.2. 원문 해석
1.3. '가시리'의 어석(語釋)
1.4. '가시리'의 후렴구 의미
1.5. '가시리'의 짜임 및 구절 연구
1.6. '가시리' 제목의 의의
2. '가시리'의 배경 설화
2.1. 김유신 설화
2.2. 예성강 설화
3. '가시리'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이견
3.1. 장르에 따른 이견
3.2. 중심인물에 따른 이견
3.3. 시대배경에 초점을 맞춘 견해
4. 김소월의 '진달래꽃'
4.1. 작품 소개
4.2. 개작된 내용의 비교
4.3. '가시리'와의 연계성
5. 정한숙의 소설 '예성강곡'
5.1. 작가 소개
5.2. 작품 개요
5.3. 예성강 설화와의 관련성
6. 고은의 시 '가시리'
6.1. 작가 소개
6.2. 고려가요 '가시리'와의 비교
6.3. 활용 방안
7.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고려가요 '가시리'
1.1. 작품 개관
'가시리'는 고려 속요라 추정되는 작품으로, 전 4연의 분연체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서정시이다. 가사가 애절하고 간결하여 순박한 정서가 두드러지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악장가사(樂章歌詞)》에는 전편이,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는 1절만 수록되어 전해진다. 이 작품은 고려가요라는 확증은 없지만, 작품의 가풍(歌風)과 시정(詩情)으로 보아 고려 속요로 추정된다.""
1.2. 원문 해석
'가시리' 원문 해석은 다음과 같다.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는 버리고 가시리잇고 나는 "위 증즐가 大平盛代"라고 하면서 나를 어찌 살라고 버리고 가시렵니까. "위 증즐가 大平盛代"라며 붙잡아 두고 싶지만 혹시 서운하게 여기면 오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서러운 임을 보내오니 가자마자 곧장 돌아오소서. "위 증즐가 大平盛代"라며 간청합니다.
이처럼 '가시리'는 이별의 정한(情恨)을 노래한 고려속요로, 간결하고 소박한 시어로 애절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자기 희생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태도가 나타나며, 특히 후렴구 "위 증즐가 大平盛代"는 노래의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민간에서 불리던 노래가 궁중음악으로 수용되는 과정에서 덧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1.3. '가시리'의 어석(語釋)
'가시리'의 어석(語釋)은 다음과 같다.
'나?'어석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있다. 양주동은 '나?'가 무의미한 조흥구로서, 악률에 맞추기 위해 각 연의 끝에 삽입된 것이라고 보았다. 정병욱은 '가시리' 전체의 구조로 볼 때 여음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하였으며, '나니나'같은 피리의 구음이 문헌상에 '나?'으로 표기되었을 가능성을 지적하였다. 또한 '나?'이 절대격 '나?'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아 다른 구절의 '나?'과 구별하여 의미를 부여한 경우도 있다는 견해가 있다.
이처럼 '나?'의 어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지만, 대체로 악률에 맞추거나 여음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가시리'가 고려속요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붙여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1.4. '가시리'의 후렴구 의미
'가시리'의 후렴구 의미는 다음과 같다.
'가시리'는 이별의 정한(情恨)을 노래한 고려속요인데, 그 후렴구는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와는 이질적이다.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대)"라는 후렴구는 눈물어린 애소와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후렴구는 민간에 널리 유포되어 불리던 '가시리'가 궁중의 가악으로 채택되어 가창되면서 원사에 없던 부분이 부가된 결과가 아닐까 추측할 수 있다.
또한 비교적 단조로운 '가시리'의 노랫말에 후렴구를 반복해서 달면서 가사는 장형화될 수 있었을 것이며, 이 때의 후렴구는 원가의 내용보다는 연악의 자리에 맞추어 군왕의 은덕을 칭송하는 어귀를 삽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가시리'의 애절한 실사와 이질적인 후렴구의 공존이 합리화될 수 있다. 즉 민간에서 불려오던 '가시리'가 궁중의 가악으로 수용되면서 그것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후렴구가 부가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1.5. '가시리'의 짜임 및 구절 연구
'가시리'의 짜임 및 구절 연구를 살펴보면, 이 작품은 전 4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승·전·결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1연에서는 이별의 시간이 찾아오자 화자가 급박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일체의 군소리를 생략한 채 마치 돌진하듯 다짜고짜로 원사를 발한다. 하지만 이 원사는 이별 그 자체를 의아해하면서 임에게 애원하는 처연한 심사도 나타내고 있다.
2연에서는 풍랑 뒤에 파문이 있듯이 이별 이후의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 대목이 드러난다. 즉 자신의 허탈감과 슬픔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3연은 '가시리' 전편을 통해서 새로운 국면을 연 대목이다. 2연까지의 푸념과 한숨이 이에 이르러 전환과 경이적인 타개로 반전된다. 화자는 이미 기운 마당에 달리 방도가 없음을 깨닫고 눈앞의 운명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한다. 따라서 '잡사와 두어리마나?'은 자신감이 넘치는 듯하지만 속사정은 체념하고 있고, '선하면 아니 올세라'는 겁먹은 사람의 체념을 나타낸 듯하지만 언젠가는 되돌아와 주기를 갈망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 4연에서 화자가 임에게 바라는 것은 '도셔오소셔'이다. 이 한 마디 말을 읽는 순간 독자는 '가시리'가 원사로만 시종하는 노래가 아니라 이별의 정취가 흥건하게 고여 있는 시가임을 새삼 느낀다. 그러나 독자는 이 연에서 화자가 '가시??'이라고 조건을 달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 말은 순연한 부탁의 단서에 지나지 않은 듯하나 그 속뜻을 새겨 보면 가시는 님의 걸음이 너무 총총함을 원망하는 뜻도 은연 중 내비치고 있다. 또한 첫째 연의 원사와 상통하는 수미쌍관의 언술임도 놓쳐서는 안 된다.
이처럼 '가시리'는 4연의 구절 연구를 통해 이별의 정한을 애절하게 노래한 작품으로, 화자의 내면 심리가 효과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6. '가시리' 제목의 의의
'가시리'는 그 제목 또한 매력적이다. 여타의 속요가 거의 그러하듯 '가시리'도 상례에 따라 노래의 첫 줄 첫 어절로 제목을 삼았으므로 일견 크게 이목을 끌만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각도를 달리 해서 속요 제목의 대개가 '-곡...
참고 자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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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김광복의 똥침 국어 교실 http://www.hongkgb.x-y.net/main.htm
http://song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B0%A1%BD%C3%B8%AE&where=lyric&x=30&y=5
http://preview.britannica.co.kr/spotlights/paldosori/plsb/plsbc/plsbc.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