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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산 후 생리적 변화와 적응
1.1. 생식기계
1.1.1. 자궁
자궁은 태반 만출 직후부터 단단한 조직으로 변하고 앞뒤의 두꺼운 자궁벽은 내부 공간이 평평해지면서 서로 가깝게 위치한다. 출산직후 자궁의 무게는 약 1000g 정도이지만, 산후기간동안 현저치 퇴축하면서 빠르게 줄어들어 출산 1주일째는 500g, 2주일 후에는 350g, 6주후에는 약 60g정도가 된다.
자궁퇴축은 임신 이전 상태와 크기로 돌아가는 회복과정으로서 자궁의 퇴축성 변화들은 다음 3가지의 중요한 과정에 의해 이루어진다. 첫째, 임신과정에서 태아의 성장으로 인해 늘어나고 얇아져 있던 자궁 근섬유는 태반만출후 즉시 수축하고, 자궁벽은 두꺼워지며 전벽과 후벽이 서로 밀착한다. 이러한 자궁수축은 자궁내 잔여물질을 밖으로 배출하고, 태반이 부착되었던 부위의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을 억제한다. 따라서 자궁수축이 잘되면 출산후 산후출혈의 위험은 감소한다. 둘째, 자궁벽세포의 자가분해는 자궁의 크기가 줄어들고 잔여물이 배출되는 중요한 기전으로 자궁근섬유들의 축소가 일어난다. 자가분해과정은 자궁세포들의 단백물질 내에서 일어나며, 단순요소들은 환원되어 혈중으로 흡수되고, 잔여물은 소변으로 배출된다. 셋째, 자궁내막의 변화는 태반부착 부위와 그 외의 부위가 다르게 나타난다. 태반부착부위는 자궁내막의 다른 부위보다 개방된 상처가 깊고 크며, 출혈성 상처표면에서는 혈액이 스며나와 세균감염의 소인이 된다. 출산시 탈락막의 스펀지층에서 태반과 난막이 박리되고 자궁내막에는 탈락막의 기저부분이 남게된다. 출산직후 자궁의 무게는 1000g, 1주후 500g, 2주후 350g, 6주후 60g 정도로 퇴축이 진행된다.
1.1.2. 오로
오로란 자궁내막의 재생이 이루어지는 회복과정에서 나오는 분비물이다. 오로의 색깔의 변화는 정상적인 자궁퇴축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초기 분비물은 주로 혈액성분으로 태반부착 부위로부터 탈락된 세포조각, 탈락막의 조각, 양수, 솜털 태지, 소량의 점액을 포함한 것으로 혈액이 주된 성분이다. 이 분비물은 3일 정도 나오는데 이것을 적색오로라고 한다.
자궁내막 표면으로부터 혈액성분이 줄어들게 되면 분비물은 장액성으로 묽게 변하고 색깔이 점점 분홍빛에서 갈색으로 변한다. 이를 장액성 오로 또는 갈색 오로라고 한다.
분만 후 10일 정도 지나면 오로는 점점 색이 흐려지고 그 양도 많이 줄어들어 크림색을 띄며 성분은 주로 백혈구, 유기체, 자궁경부 점액들로 이루어진다. 이를 백색오로라고 한다. 질 분비물은 3주정도 지나면 거의 사라진다.
오로는 알칼리성으로 독특한 냄새가 난다.
1.1.3. 산후통
산후통이란 자궁내부로부터 응고된 혈액을 배출시키기 위한 능동적인 자궁의 간헐적 경련성 수축으로 인해 느끼는 통증이다. 처음에는 15~30분 간격으로 시작되었다가 차츰 간격이 느려지며 대개 출산후 48시간 이후에는 사라진다. 산후통은 초산모보다 경산모에게 흔한데, 이는 과거 출산으로 인해 자궁근의 강도가 약해져서 자궁이 수축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산모의 경우 자궁근의 강도가 강하여 자궁근이 수축상태를 유지하므로 거의 산후통을 호소하지 않는다. 또한 옥시토신은 유방에서 초유와 유즙을 짜내는 유관을 수축시키고 더불어 자궁근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1.1.4. 자궁경부
출산 직후 자궁경부는 늘어져 있고 그 강도가 약해져 유연하고 약간 부은듯하며 작은 열상이 많아 감염되기 쉽다. 자궁경부는 산후 24시간정도가 지나면 빠르게 짧아지고 단단하고 두꺼워진다. 자궁경부의 퇴축은 6주 이상 소요되며 자궁경부의 부종과 주위 세포의 침윤은 3~4개월까지 남아있기도 한다. 이는 출산 과정에서 자궁경부가 늘어나고 손상을 받아 이완되었다가 점차 회복되는 과정을 나타낸다. 따라서 초기 산후에는 자궁경부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1.1.5. 질과 회음부
질과 회음부은 출산으로 크게 늘어나고 부드러워진다. 감염이나 혈종이 없으면 회음이나 질구는 빨리 회복된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생겼던 혈관생성, 부종, 비대는 3주후 현저히 떨어진다. 성생활은 산모의 반 이상이 2개월쯤이면 할수있지만 불편감이 없으려면 3개월은 되어야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1개월이 지나면 회음부 통증이 사라지나 회음부의 불편함은 6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
1.1.6. 난관과 인대
난관의 형태적 변화는 분비세포의 크기축소, 섬모세포의 크기 및 수의 감소, 난관상피세포의 위축을 볼 수 있게 한다. 6~8주가 지나면 상피세포는 생리주기의 난포기 상태에 이르게 된다.
자궁과 난소 및 난관을 지지하는 인대들은 임신 중에 심하게 당겨지고 신전되었으나 출산 후에는 이완된다. 이 인대들이 원상복귀하려면 2~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출산 후 난관과 인대의 변화는 출산 전의 상태로 점진적으로 회복되어 가며, 이를 통해 여성의 생식기능이 정상화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여성의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