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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이 되는 우리 먹거리
1.1. 감
감은 부드럽고 맛이 좋아 노인들이 먹기에 좋은 과일이다. 감은 제사상에도 올라갈 만큼 조상들이 좋아하던 음식이었다. 감은 씨가 6개있어 6방 관속을 의미하며, 오래 살기 때문에 자손이 많이 번창하고 오래 이어지도록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의학적으로 감은 수렴한 기운이 강하고 단맛이 있으며 차갑고 떫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감은 귀와 코의 기운을 통하게 하고, 부실한 장위를 치료한다. 또한 주독을 풀고, 위장의 열을 제압하며, 입안의 갈증을 멎게 한다.
감은 특히 태양인에게 좋은 과일이다. 감은 심장과 폐장을 윤택하게 하고 갈증을 없애며 담을 삭이고, 장을 굳게 하여 이질과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감은 반위 치료제로도 사용되었는데, 음식을 먹은 후 일정 시간이 지나 토하는 증상을 치료할 때 감을 이용했다. 곶감은 반위, 각혈, 혈림, 이질, 치질, 치루, 하혈을 치료할 수 있다.
감과 게는 상극 관계에 있다. 감은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한에 이르지 않을 때 감을 먹으면 담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햇빛에 말린 감을 많이 먹으면 풍을 일으킬 수 있다. 감과 게를 함께 먹으면 복통과 설사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두 가지 모두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감과 술의 경우, 차가운 성질을 가진 홍시를 열을 올리는 술과 함께 먹으면 서로 중화되어 술에 잘 취하지 않는다. 하지만 술을 마신 뒤 술이 깰 때 차가운 홍시를 먹으면 오히려 속이 차가워져 주독이 풀리지 않고 오래 남을 수 있다.
감은 병증 치료에도 사용되었다. 설사 치료제, 기침 치료제, 임증(소변 불리) 등에 사용되었으며, 비장기능을 강화하고 백발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1.2. 미꾸라지
미꾸라지는 잉어목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주로 연못, 논, 도랑 등 물의 흐림이 약한 곳에서 서식한다. 진흙 속의 유기물을 먹고 자라며 초여름에 산란을 한다. 다 자란 미꾸라지의 길이는 약 20cm 안팎이다.
미꾸라지는 한의학적으로 소음인에게 좋은 식품이다. 속을 따뜻하게 하고 시를 복돋아 주며, 술에 취한 것을 깨도록 소갈을 풀러준다. 특히 소갈증이 있어 물을 계속 마시고 소변을 조금씩 보는 경우에 미꾸라지를 이용한다.
또한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에도 미끈거리는 미꾸라지의 점액질을 이용하여 제거하기도 한다. 치질에도 좋은데, 미끈거리는 성질이 치질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미꾸라지는 양기에도 좋아 보신용으로 널리 사용된다. 미꾸라지는 환경이 변해도 잘 참고 견디는 힘이 매우 강해 생존율이 높다. 물이 너무 덥거나 산소가 부족해도 잘 죽지 않고, 물이 마르거나 추워지면 진흙 속으로 파고 들어가 생육에 좋은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 이처럼 강한 생명력을 가진 미꾸라지는 양기가 부족하여 발기가 원활하지 않을 때 끓여먹는다고 한다.
추어탕은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미꾸라지와 막힌 코를 뚫어주는 역할을 하는 산초를 가미하여 만든 음식으로, 몸이 허약한 어린이와 수험생에게 매우 좋은 보건식품이다. 또한 미꾸라지는 뼈째로 먹기 때문에 칼슘 섭취에도 도움이 된다.
1.3. 살구
살구는 과일로 복용하기도 하지만 약재로는 살구씨를 이용했다. 살구씨의 독특한 향기를 이용하여 정과, 행락탕, 행인죽, 행도죽등의 식품에 사용할 수 있으며, 행인수, 행인유 등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문자가 기록되기 이전 시대부터 재배되던 살구나무는 여러 가지 품종으로 분화되었다. 살구가 '殺狗'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이 있으나, 타당하지 않다. 살구는 '杏고'에서 나온 단어이다.
진정한 의술을 펼치는 의사를 행림(杏林)이라 비유하는데, 이는 동봉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행인은 기관지천식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사상의학에서 주로 태음인에게 사용된다. 행인은 밖으로 발산하고 통하는 기운이 강하다. 또한, 풀어내는 힘이 강하며 윤조 시키는 작용이 있다.
행인의 다양한 효능으로는 기관지에 좋은 작용, 후비와 인후부의 부스럼 치료, 온병 치료, 소변을 원활하게 함, 풍에도 사용, 혈붕 치료, 치질 개선, 피부 질환 개선 등이 있다.
2. 샴푸제의 발명과 역사
2.1. 발명
샴푸는 일본의 양털 세척 액을 만들어 팔았던 다케우치 고도에라는 여사장이 발명했다. 양털은 깨끗이 세척하여 오물을 완전히 제거해야만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세척 액은 불티나게 팔리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이 집에서 돌같이 단단한 비누로 머리를 감는 것을 보고는 양털처럼 세척제로 감는 것이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녀는 자신이 만들고 있는 양털 세척제를 분석해서 인체에 해로운 독성을 제거하고, 향기로운 향료를 첨가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모발용 세척제 탄생'이란 제목으로 샴푸의 탄생을 알리는 기사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다케우치 사장은 중견 기업으로서 하루아침에 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초창기의 샴푸는 환경문제에 관한 고려를 하지 않아 수질오염 등의 논란을 받았다. 그 후 샴푸의 성분을 연구해 조금씩 샴푸의 광고와 마케팅에 힘써 예전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