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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매의 정의와 특징
1.1. 치매의 정의
치매는 사람의 정신(지적)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로, 어떤 사람의 일상생활에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충분히 심한 상태를 말한다. 즉, 치매란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지적 기능의 저하로 인한 인지기능의 손상과 이로 인한 일상생활 장애를 주요 특징으로 하는 복합적인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 치매는 기억력, 언어능력, 시공간 구성력, 실행능력, 계산능력, 판단력 및 문제해결능력 등의 인지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치매는 단순한 건망증이나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와 구분되는 개념이다. 치매는 심각한 인지기능의 손상으로 인해 복잡한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그로 인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1.2. 치매의 원인 및 분류
1.2.1.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에 의해 최초로 보고되었으며, 매우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과가 특징적이다.
알츠하이머병의 정의와 원인을 살펴보면, 알츠하이머병은 매우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진행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의 정확한 발병 기전과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재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작은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뇌에 침착되면서 뇌 세포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것이 발병의 핵심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뇌 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 염증반응, 산화적 손상 등도 뇌 세포 손상에 기여하여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며, 진행하면서 언어기능, 판단력, 계산능력, 시공간파악능력 등의 다른 인지기능들도 저하되어 나타난다. 또한 성격변화, 초조행동,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장애 등의 정신행동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말기에는 거동 장애, 대소변 실금 등의 신체적 증상도 나타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청취, 신체검사, 신경심리검사, 뇌영상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MRI검사에서 내측두엽의 위축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 알츠하이머병을 시사하는 소견이 된다. 또한 PET이나 SPECT와 같은 기능적 뇌영상검사를 통해 뇌 각 부위의 대사 저하를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가 사용되고 있다. 약물치료로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NMDA 수용체 길항제 등이 사용되며, 비약물치료로는 인지재활치료, 현실지남력 훈련, 작업치료 등이 사용된다. 이러한 치료는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치료도 매우 중요하다.
한편, 알츠하이머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심장병, 고지혈증 등의 관리, 금연, 운동, 건강한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또한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지적 활동, 사회적 활동, 취미활동 등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종합하면, 알츠하이머병은 매우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정확한 발병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지며, 점차 다른 인지기능 저하와 정신행동증상이 동반되다가 말기에는 신체적 증상까지 나타나게 된다.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며, 치료로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가 사용되지만 완치는 어렵고 증상 관리와 진행 지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지적, 사회적, 취미활동 등이 중요하다.
1.2.2.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두 번째로 흔한 치매의 원인 질환이다. 이들 질환은 뇌를 공급하는 뇌혈관들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거나, 반복되는 뇌졸중(중풍 또는 뇌졸중)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즉, 뇌 안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거나 막혀 발생하게 된다.
이런 종류의 치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가끔 인지능력이나 정신능력이 조금 나빠졌다가 그 수준을 유지하고 또 갑자기 조금 나빠졌다가 유지되고 하는 식의 단계적 악화의 양상을 보인다. 이는 혈관성 치매가 반복되는 뇌졸중으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팔, 다리 등의 마비가 오거나 언어장애나 구동장애 또는 시야장애 등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