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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현병 개요
1.1. 조현병의 정의
조현병은 "머릿속이 엉키는 것처럼" 정신의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질환이다. 이는 뇌의 기질적 이상 없이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 기능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 조현병은 세계 10대 정신질환 중 하나이며, 과거에는 정신분열증이라는 용어로 더 많이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조현병이라는 용어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조현병의 특징은 망상, 환각, 와해된 행동 및 언어 등 양성증상과 정서적 둔마, 무의욕 등의 음성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조현병은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에 주로 발병하여 평생 지속될 수 있는 만성적 질환이며, 일반인구의 약 1%가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 조현병의 특성
조현병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조현병은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와해된 행동, 정서적 둔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정신질환이다. 이러한 조현병은 인종, 성별과 관계없이 발생하며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사이에 시작하여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 조현병은 단일 질환으로 설명되기 어려우며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다양한 원인을 가진 질환군으로 간주되고 있다.
조현병 환자는 주로 환각과 망상 증상을 보인다. 환각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소리, 그림 등을 감각적으로 지각하는 증상이며, 조현병 환자의 경우 환청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목소리를 듣게 되며, 그 내용은 행동을 지시하거나 비평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망상은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 비논리적인 믿음으로, 조현병 환자들은 주위 사람들과 상황을 자신과 관련지어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피해망상, 과대망상, 관계망상, 종교망상 등 다양한 유형의 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현병 환자는 사고와 언어가 와해되어 모호하고 관련성이 없는 내용으로 말하거나 주제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정서적 둔마로 인해 감정 표현이 부적절하거나 무감동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로 인해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종합하면, 조현병은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와 행동, 정서적 둔마와 같은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적인 정신질환이라 할 수 있다."
1.3. 조현병의 유형
조현병의 유형에는 긴장형, 편집형, 혼란형, 미분류형, 잔류형 등이 있다.
긴장형은 15~25세 사이에 호발하며 급성으로 발병하는데, 정신적 외상 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전혀 움직임이 없거나 심한 운동 활동을 보이는 뚜렷한 정신운동장애가 특징이다. 흥분 상태에서는 안절부절 못하며 난폭한 행동을 하고 고열이 동반되어 식사도 거부하다 탈진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다른 유형에 비해 치료에 잘 적응하고 초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다.
편집형은 다른 유형보다 발병시기가 늦어 30대 후반에 많이 발병한다. 망상이 가장 특징적인데, 피해망상, 관계망상, 과대망상, 신체망상, 우울망상, 애정망상 등이 나타난다. 환각도 흔하게 동반된다. 다른 유형에 비해 지능의 저하나 퇴행적 감정반응, 인격의 황폐화가 비교적 적어 예후가 좋은 편이다.
혼란형은 25세 이전, 특히 사춘기 전후에 서서히 발병한다. 사고와 언어, 정서, 행동 등의 증상이 모두 현저하게 나타나며, 극단적인 혼란 행동이 특징적이다. 인격의 황폐화와 퇴행이 가장 심한 유형으로 초기에는 정서 반응이 매우 부적절하고 충동적이며 공격적이다. 회복이나 예후도 다른 유형에 비해 비교적 나쁜 편이다.
미분류형은 조현병의 기본적 증상이 복합되어 있어 하나의 유형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경우이다. 무감동, 관계망상, 얼굴 찌푸림, 거절적 행동 등의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
잔류형은 조현병을 앓고 난 후에 붙여지는 진단으로, 심한 정신증적 증상은 없지만 병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행동을 보인다.
2. 조현병의 발생원인
2.1. 유전적 요인
조현병은 근본적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조현병 환자의 가족들에게서 이 질병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일반인은 평생 조현병에 걸릴 확률이 1%인데 반해, 부모나 형제 중 한 사람이 조현병 환자일 경우 그 자녀의 발병률은 5-10%로 일반 인구에 비해 훨씬 높다. 더구나 부모 모두가 조현병 환자인 경우 자녀의 발병률은 40%로 매우 높게 나타난다. 이처럼 조현병은 유전적 소인이 강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일란성 쌍생아 연구에 따르면 한 쪽 쌍생아에게 조현병이 발병했을 때, 나머지 쌍생아에게 발병할 확률인 일치도가 일란성인 경우 이란성인 경우보다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현병이 유전적 요인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근거이다.
또한 입양된 자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조현병 친모로부터 출생한 자녀의 발병률이 일반 인구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유전적 요인이 조현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약하면, 조현병은 유전적 소인이 강한 질병으로, 부모나 형제 중 환자가 있는 경우 일반인에 비해 발병률이 현저히 높아지며 특히 부모 모두가 환자일 경우 그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조현병의 근본 원인이 유전적 요인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2.2. 생물학적 요인
사람의 뇌 속에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존재한다. 이러한 물질 간의 문제가 발생하면 병으로 발현될 수 있는데, 조현병의 생물학적 원인은 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