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내시경 검사의 정의와 활용
내시경 검사는 수술을 통해 몸을 절개하지 않고도 직접 눈으로 조직의 병변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 세포학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도 가능하고, 비정상적인 병변을 제거할 수도 있어 검사적 목적과 치료적 목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즉, 내시경은 수술이나 부검을 하지 않고서는 직접 병변을 볼 수 없는 장기에 대하여 기계를 삽입하여 관찰하도록 고안된 기구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종류로는 기관지경, 식도경, 위경, 십이지장경, 직장경, 방광경, 복강경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그 밖에 특수한 것으로는 흉강경, 종격경, 심장경 등이 있다. 내시경이라고 하면 흔히 입이나 항문으로 집어넣는 것만을 생각하지만 관절, 혈관 등으로 삽입되는 내시경도 있다. 개복수술보다 내시경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고, 절개부위가 작아 흉터도 작으며, 회복도 빨라 수술적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아직 내시경 치료가 모든 질환에 적용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1.2.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은 진단과 치료 측면에서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내시경 검사는 수술이나 부검 없이도 병변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각종 질환의 조기 진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위암, 대장암, 폐암 등 주요 암 질환에 대해 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며,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내시경을 통한 생검이나 용종 절제 등의 치료적 술기가 가능해 수술 없이 병변을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40세 이상 성인에게 주기적인 위내시경 검사와 50세 이상 성인에게 대장내시경 검사가 권장되고 있다. 이처럼 내시경 검사는 암 뿐만 아니라 식도, 위, 대장, 기관지 등 주요 장기의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검사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2. 본론
2.1. 내시경 검사의 종류
2.1.1. 위내시경(Esophagogastroduodenoscopy)
위내시경(Esophagogastroduodenoscopy)은 입으로 내시경 기구를 삽입하여 상부 위장관인 식도, 위, 십이지장을 관찰하는 검사이다. 이를 통해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궤양 및 위암 등을 진단할 수 있으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특히 조기 위암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40세 이상 성인은 증상이 없더라도 1-2년 간격으로 주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위내시경 검사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시야 확보를 위해 위장 내 기포제거제와 위장 운동 억제제를 투약한다. 일반 내시경의 경우 목 안쪽에 국소 마취제를 스프레이하고, 수면 내시경의 경우 진정제를 정맥주사로 투여한다. 그 후 환자는 왼쪽으로 누운 상태에서 내시경을 삽입하여 식도, 위, 십이지장 등을 관찰한다. 병변이 발견되면 필요 시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위내시경 검사 전에는 검진 전날 10시 전까지 저녁을 가볍게 먹고, 자정 이후부터 금식해야 한다. 또한 복용 중인 약물, 특히 아스피린이나 혈전 용해제 등은 5일 전부터 중단해야 하며, 혈압약은 당일 아침에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수면 내시경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합병증으로는 호흡곤란, 저산소증, 서맥, 혈압 저하, 낙상 등이 있다. 특히 호흡기나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검사 후에는 완전한 회복을 위해 약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하며, 음식물 섭취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직 검사를 시행한 경우에는 약 2시간 후부터 식사가 가능하다.
위내시경 검사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급성 위염, 만성 위염, 조기 위암, 역류성 식도염, 십이지장 궤양, 위용종, 위점막하 종양, 헬리코박터 감염 등이 있다. 이에 따라 각 진단명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위내시경 검사와 관련된 간호 방법으로는 검사 전 금식 및 약물 복용 유무 확인, 검사 과정 중 통증 경감을 위한 약물 투여, 검사 후 합병증 관찰 및 관리 등이 있다. 특히 수면 내시경 시행 시 낙상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며, 검사 후 음식물 섭취 시기, 목 통증 관리 등에 대해 환자 교육이 중요하다.
2.1.2. 대장내시경(Colonoscopy)
대장내시경(Colonoscopy)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내부 및 대장과 인접한 소장의 말단 부위를 관찰하는 검사 방법이다. 직장내시경으로 항문에서 상방 20~30cm 이내를 관찰하고, S자 결장내시경으로 항문에서 상방 60~70cm 부위를 관찰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40~50대에 이유 없는 복통, 불쾌한 배변, 혈변, 점액이 많이 섞인 변 등의 증상이 있거나 대장암 및 염증성 장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실시한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므로 50세 이후에는 1~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검사 3일 전부터 씨 있는 과일, 단단한 섬유질의 채소 등을 피하고, 검사 전날 유동식으로 끝내야 한다. 검사 당일 장정결제를 복용하여 장을 깨끗이 비워야 한다. 또한 항응고제나 아스피린 등의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검사 시 환자는 왼쪽으로 누운 자세(Knee-Chest position)를 취하며, 검사 중 진정제를 투여하여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검사는 약 20~30분 정도 소요되며, 조직검사 등의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검사 후에는 공기로 인한 복부 불편감이 있을 수 있으며, 화장실에서 가스를 충분히 배출하면 증상이 서서히 사라진다. 출혈, 천공, 감염 등의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관찰이 필요하다. 수면 진정제를 사용한 경우에는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휴식을 취하고 당일 운전은 금해야 한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 방법이며, 검사 전후 적절한 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
2.1.3. 기관지내시경(Bronchoscopy)
기관지내시경(Bronchoscopy)은 기관지 내부를 직접 관찰하고 병변의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각종 호흡기 질환을 진단하거나 기관지 내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검사 방법이다.
기관지내시경 검사의 목적은 산소를 공급하고 리도카인 용액을 인두에 분무하여 후두개와 성대를 국소 마취시킨 다음, 기관지경을 기관내로 삽입하여 후두, 기도, 기관지의 병리 상태를 관찰하고 필요 시 병변에 대한 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만성기침, 원인불명의 객혈, 천식이 아닌 폐색성 폐천명, 상대정맥질환, 간질성폐질환 등의 호흡기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또한 객담검사상 암세포가 양성일 때, 기관지 내의 이물질 제거나 스텐트 삽입이 필요한 경우에도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기관지내시경 검사 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환자의 비협조적 태도나 출혈 경향이 있는 경우, 혈중 산소농도가 65mmHg 이하이거나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5mmHg 이하인 경우 검사를 금기한다. 둘째, 검사 전날 자...